조씨 일가 폭언 폭행, 삼성 노조와해 혐의 등 소개

(뉴욕=코리아위클리) 현송-박윤숙 기자 = <가디언>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최근 한국의 대한항공과 삼성 등 대기업의 갑질과 스캔들을 보도했다.

<가디언>은 "최근 스캔들로 인해 대한항공 왕조가 추락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성마른 대중의 폭발들이 조씨 일가에 대한 대중적 분노가 축적됐고, 조씨 일가가 밀수와 탈세 혐의에 대한 조사 또한 받고 있다"며 조씨 일가의 몰락을 소개했다.

먼저, 2014년에는 조현아 씨가 땅콩 제공 서비스 방식 때문에 한 승무원을 질책한 '땅콩 분노' 사건으로 전 세계에 악명을 떨쳤으며, 그 결과로 조씨는 회사에서 해고된 후 5개월 동안 징역을 살았고, 올해는 조현아 동생 조현민이 미팅 중 광고대행사 직원의 얼굴에 물이 든 컵을 던져 정직 처분을 받고, 현재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조현민의 어머니 이명희도 호텔 리모델링 작업 중이던 건설 노동자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폭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학대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출국이 금지되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대한항공과 관련된 일련의 스캔들이 서울에서 시위를 촉발시켰는데, 수백 명이 모여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봐주기 없음'(No Mercy) 사인을 들고 "조씨 일가의 권력 남용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으며, 이 시위는 조양호 씨가 사퇴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15일 자 기사에서 삼성 관계자에게 노조와해 혐의로 체포영장 발부 소식을 전했다.

검찰은 삼성 수리 사업부의 노조 활동을 방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회사 경영진을 수사 중이라며, 서울 중앙 지방 법원이 증거 인멸에 대한 우려로 최씨로만 밝혀진 삼성 임원에 대한 영장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2013년에 한 국회의원이 노조를 와해시키는 방법에 관한 삼성의 지침을 담은 문서를 공개한 뒤, 검찰이 비슷한 사건을 조사했었는데, 당시에는 문서의 출처를 확인할 수 없어서 수사가 중단되었다고 로이터는 언급했다.

박근혜 정권에서 뇌물 혐의 스캔들, 이명박 정권에서 다스 소송 비용 대납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노조 와해 시도에 관한 수사로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있는 삼성이 앞으로 어떻게 개혁을 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뉴스프로 번역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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