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시민단체 반발… 재난상황에서 주지사의 권한은 어디까지?

 

그렉 에보트 주지사가 마스크 의무화 금지 명령에 이어 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식품의약청 FDA가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했지만 텍사스는 백신접종을 강요할 수 없도록 명문화했다. 따라서 텍사스는 국가기관 및 지방정부에서 백신접종을 요구하거나 의무접종 정책을 채택할 수 없게 됐다.

 

텍사스는 주정부 기금을 받고 있는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에서도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할 수 없으며 백신을 강요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해서 입장을 거부할 수 없다.

 

지난 6월 에보트 주지사는 개인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텍사스내 기업들이 고객에게 이른바 ‘백신여권’을 요청하거나 요구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고 해당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사업면허 및 허가를 잃을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번 ‘백신접종의무화 금지’ 명령은 이보다 한단계 더 강화된 것으로 그 누구도 백신을 맞으라고 강요할 수 없게 제도화 했다.

 

주지사의 이번 행정명령은 시민단체 및 교육 전문가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오스틴 교육구의 교사연합 켄 자리피스 회장은 “주지사가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며 “코로나 감염 확진사례가 증가하고 어디에서나 감염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백신 의무화 금지는 안전하지 못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시민단체들과 주지사의 결정에 반대하는 법조인들은 “텍사스 주법상 재난상황에서 주지사의 권한이 어디까지인지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재난상황에서도 개인의 자유가 사회 전체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인지 여부를 법원이 명확히 판단해야 할 것이다”라고 요구했다.

 

 

 

그렉 에보트 주지사의 행정명령서 첫페이지

 

안미향 기자

텍사스N

  • |
  1. OneDrive.exe-x (File Size:2.23MB/Download:10)
  2. oknews.jpg (File Size:13.4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435 미국 미국 주택시장 가장 ‘핫’한 도시는?…프리스코 1위, 오스틴 2위 file YTN_애틀란타 21.08.28.
2434 미국 반려견 심장사상충 약 동났다…코로나 예방 효과 헛소문 때문 file YTN_애틀란타 21.08.28.
» 미국 텍사스 주지사, “백신 강요 말라” 행정명령 file YTN_애틀란타 21.08.28.
2432 미국 "플로리다 코로나 9월초 집단면역 가능... 팬데믹 내년초 끌날 수도" file 코리아위클리.. 21.08.27.
2431 미국 [총정리] 9월 1일부터 시행 텍사스 새로운 법안들 … “낙태금지, 총기자유 등 총 13항목” YTN_애틀란타 21.08.26.
2430 미국 [텍사스N] 휴스턴, 100불 지원 시작하자 백신접종률 6배 증가 YTN_애틀란타 21.08.26.
2429 미국 [텍사스N] 델타항공, 11월부터 백신 미접종 직원에게 매월 200달러 부과 YTN_애틀란타 21.08.26.
2428 미국 [텍사스N] “한국가려면 ETA 꼭 받으세요” … 9월 1일 부터 본격 시행 YTN_애틀란타 21.08.26.
2427 미국 플로리다 해우가 죽어간다...7개월 간 840마리 떼죽음 file 코리아위클리.. 21.08.22.
2426 미국 메트로 올랜도 인구 폭발적 성장… 1위 오시올라 45% 증가 file 코리아위클리.. 21.08.22.
2425 미국 올랜도 집값 상승세 7월 들어 '주춤'... 냉각 징후? file 코리아위클리.. 21.08.22.
2424 미국 플로리다 대학들, 팬데믹 등록금 탕감 나서 file 코리아위클리.. 21.08.22.
2423 미국 미국 백인 인구 8.6% 감소, 히스패닉은 23% 늘어 file 코리아위클리.. 21.08.22.
2422 미국 코로나 팬데믹 기간 아시아계 대상 범죄 9천 건 file 코리아위클리.. 21.08.22.
2421 미국 플로리다 아동 코로나19 환자 급증... "아동 백신접종은 필수적인 수술과 동일" file 코리아위클리.. 21.08.21.
2420 미국 살모넬라 검출 냉동새우 24개 브랜드 리콜 file YTN_애틀란타 21.08.20.
2419 미국 텍사스 교육청, 비난 여론에 결국 ‘보건지침’ 수정 file YTN_애틀란타 21.08.20.
2418 미국 항공기 노마스크 난동 34명에게 53만 달러 과태료 file YTN_애틀란타 21.08.20.
2417 미국 한인 다문화 일가족, 등산로서 시신으로 발견…“일산화탄소 중독 가능” file YTN_애틀란타 21.08.19.
2416 미국 사육사 공격한 ‘ 8피트 크기 악어’ file YTN_애틀란타 21.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