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총기참사 분노 시위물결

트럼프 총기규제 외면 비난

 

 

Newsroh=민병옥기자 newsrohny@gmail.com

 

 

‘플로리다부터 워싱턴DC까지’

 

미국 플로리다 주 고등학교 총격 사건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가 확산(擴散)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20일 플로리다는 물론, 워싱턴 DC와 콜로라도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促求)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7일 플로리다 주 포트로더데일 연방법원 앞에서 열린 시위에서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지금 무언가를 하라’, ‘내 친구들을 죽게 하지 말라’ 등의 배너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오늘 21일엔 플로리다 의사당앞에서 파크랜드 피해를 당한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 학생들이 총기규제 입법을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인다. 학생들은 17일 16세 피해자 카르멘 쉔트럽의 장례식이후 400마일에 걸친 항의 여정(旅程)을 하고 있다.

 

22일엔 플로리다주립대(FSU)에서 주의사당까지 강력합 규제법안을 촉구하는 행진을 갖는다. 학생대표 라일리 프라이어는 “많은 학생들이 이번 총기참사로 큰 충격을 받았다. 강력한 총기규제와 정신건강 문제, 사회안전을 위해 우리는 함께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총기참사 한달을 맞는 3월 14일엔 지난해 워싱턴에서 대규모 여성행진을 조직했던 활동가들이 ‘학생들과 교사들 행정가들 부모들’이 오전 10시부터 희생자들을 의미하는 17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는 시위(#Enough National School Walkout)을 준비하고 있다.

 

또 3월 24일엔 전국학생기구인 ‘우리의 생명을 위한 3월(March For Our Lives)’ 주도로 워싱턴DC에서 항의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4월 20일엔 콜로라도 리틀턴에서 일어난 콜럼바인고교 총기난사 19주기를 맞아 ‘공공교육네트워크(NPE)’가 또다른 전국적인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NPE는 우리의 아이들과 학생들이 죽도록 방치(放置)한 정치인들에 강력한 항의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7일 시위에서 총기 참사가 일어난 파크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 재학중인 에마 곤살레스는 “정치인들이 전미총기협회(NRA)로부터 기부금을 받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외쳤다.

 

플로리다 총기 참사 생존자인 에마 곤잘레스는 이날 “그들은 범인의 정신 건강을 강조한다. 나는 정신과 의사는 아니지만, 이건 정신 건강의 문제가 아니다. 총이 아니고 칼이었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을 해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이 이번 비극을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면 묻겠다. 당신은 총기협회로부터 얼마를 받았냐고 말이다. 당신에게 우리 목숨의 가치는 얼마인가?”라고 트럼프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즈(19)는 지난 14일 오후 AR-15 반자동소총을 들고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 들어가 1시간 넘게 교실 안팎을 오가며 총격을 가해 17명을 살해하고 16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미국에서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총기 사건 및 사고로 약 31만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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