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바, 시리얼 등 상품화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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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노아의 인기가 거세지자, 에너지바에도 퀴노아 상품이 등장했다.
ⓒ 코리아위클리 자료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근래 퀴노아(Quinoa)라는 곡물이 뜨고 있다.

퀴노아는 인류가 오래 전부터 먹어온 곡물로, 페루어로 '곡물의 어머니'란 뜻이다. 퀴노아는 단백질이 풍부하며 특정인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글루텐이 없고 식이섬유, 칼슘, 철분, 아연, 칼륨 등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웰빙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익힌 퀴노아에서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 등의 영양 가치가 우유에 버금간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제연합(UN)에서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퀴노아를 전 세계의 기아를 해결하고 빈곤을 줄일 수 있는 영양식품으로 추천했다고 한다.

또 퀴노아는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높여주면서도 체중조절이 필요한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일부에서는 퀴노아를 '기적의 곡물', '신이 내린 곡물'이라는 묘사까지 서슴치 않는다.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악지역서 자라는 곡물

퀴노아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너지바, 시리얼, 음료수 등 여러식품이 이를 성분으로 사용하고 있어 앞으로 퀴노아 재배도 급증할 참이다.

현재 퀴노아는 안데스 산맥 등 대부분 산악지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90% 이상은 남미 볼리비아와 페루에서 나온다. 미국에서는 콜로라도, 아이다호, 캘리포니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본래 퀴노아는 미국내에서는 인기가 없었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야 각종 음식 쇼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점차 알려졌고,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쇼에 소개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퀴노아는 트레이더 조나 코스트코 등 대형소매체인점들이 판매하면서 일반인들에게 점차 익숙해졌고, 매출량도 늘고 있다.

한국에서는 미국이나 캐나다 등지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일부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 퀴노아가 알음알음 인기를 끌던 것이 이제는 건강 밥상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퀴노아는 불과 20∼30년전만 해도 닭모이로도 별로 사용하지 않던 곡물이어었으나 최근에 인기가 폭증하면서 정작 주요 산지인 볼리비아 주민들은 너무 비싸 먹지도 못할 정도가 됐다.

퀴노아는 일반적으로 쌀과 유사한 방식으로 조리해 먹는다. 다른 곡물과 함께 밥을 지어 섭취하건, 익혀서 채소와 곁들여 샐러드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가루로 만들어 과자나 음료로 가공해서 먹는다.

퀴노아 밥짓기

퀴노아는 쌀보다 작고 좁쌀이나 수수처럼 동그랗게 생겼다. 흰색 외에도 검은색, 붉은 색을 띈다. 조리시 퀴노아는 특유의 냄새와 쓴 맛이 있어 거품이 나지 않은 때까지 여러번 씻어준다. 조리 방법은 보통 밥하듯 하면 된다.

쌀과 섞어 밥을 할 경우 별도로 씻은 다음 쌀을 먼저 밥솥에 깔고 비중이 쌀보다 큰 퀴노아를 위에 올린다. 퀴노아 밥은 푸석푸석하고 별다른 맛은 나지 않지만 낱알 하나하나가 터지는 듯한 식감이 특징이다.

퀴노아 샐러드

퀴노아는 맛이 담백하고 낱알 터지는 듯한 삭감으로 인해 샐러드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보통 올리브 오일과 식초, 설탕, 소금 등을 사용해 맛을 낸 다음 파슬리나 케일 등 이파리 채소를 잘게 썬 것을 약간 섞으면 보기도 좋고 영양 좋은 요리가 된다.

또 퀴노아는 전반적으로 식감이 무겁기 때문에 이를 완화하기 위해 자몽, 망고 등과 함께 버무려 먹을 수 있다. 해산물이나 육류를 토핑으로 사용해도 훌륭한 한 접시가 된다. (위키백과 등 인터넷 정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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