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축제일 '싱코 데 마요' 와 더불어 5월에 소비량 증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멕시칸 축제일 '싱코 데 마요' 가 끼어있는 5월. 싱코 데 마요 는 1862년 멕시코가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의 군대를 멕시코 시티 인근 푸에블로에서 격파시킨 것을 기념, 매해 5월5일마다 벌이는 축제이다.

흔히 싱코 데 마요를 멕시코 독립 기념일로 잘못 알고 있으나, 이 날은 마치 이순신 장군의 해전 승리가 한국인들에게 자부심을 불어넣듯, 멕시칸들에게 단결과 애국심의 상징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멕시코 본토 뿐만이 아니라 멕시칸 이민자들이 많은 미국의 각지에서도 각종 멕시칸 요리와 함께 축제를 즐긴다.

그런데 멕시칸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아보카도이다. 항산화 요소가 풍부한 과일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인기를 끌고 있는 아보카도는 1년중 4-5월에 가장 소비량이 증가한다. 이는 아보카도 원산지가 멕시코 등 남미인데다 멕시칸 이민자들이 대거 몰려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싱코 데 마요와 때를 맞춰 아보카도 수확이 절정을 이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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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칩과 비슷한 토르티야 튀긴 것으로 아보카도 소스를 떠 먹는 멕시칸 주 요리 '구아카몰레'
 
특히 멕시칸 주요 요리 중 하나인 '구아카몰레(guacamole)' 는 아보카도가 주재료가 된다.

생김새는 서양배와 같고 껍질은 악어와 같다고 해서 '악어배(Alligator Pear)' 로 불리기도 하는 아보카도는 잉카, 마야, 아즈택 문명 시대부터 멕시코등 남미에서 재배되다 1870년경 신대륙 캘리포니아 지역에 들어왔다.

상업적 재배가 가장 먼저 시도된 곳은 1900년경 플로리다라는 설이 있으나, 캘리포니아 아보카도 위원회의 막강한 힘이 이같은 사실을 누루고 있는 듯 하다.

아보카도를 구입하기전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알아두면 도움된다.

아보카도는 하스 종이 가장 많다: 까칠한 껍질과 함께 검정색을 띄고 있는 하스(Hass) 종 아보카도는 85%가 캘리포니아산이다. 이에 비해 플로리다산 아보카도는 크기가 상당히 크고 껍질이 다소 부드러우며 윤기가 도는 것이 특색이다. 플로리다 아보카도는 과육이 많은 대신 고소함은 덜하다.

딱딱한 것은 실온에서 익힌다: 아보카도 과육은 마치 버터처럼 미끈거리면서도 부드럽다. 따라서 완전히 익은 아보카도는 껍질이 딱딱할 지라도 손으로 쥐었을때 약간 물렁한 느낌이 든다. 며칠후 사용할 계획이라면 딱딱한 것을 구입해 종이봉지에 넣어 실온에 2-5일 방치하면 과육이 부드러워진다.

자를때 요령이 필요하다: 아보카도는 길이가 긴쪽으로 자른다. 이때 아보카도 중앙에 만질만질하고 둥근 큰 씨가 있다는 것을 유념, 돌려가며 자르는 것이 좋다. 칼자국이 완전히 나면 한쪽을 약간 비틀면서 반으로 분리한다. 숟가락으로 한쪽에 붙어있는 씨를 빼내고 과육의 모양이 상하지 않게 역시 숟가락으로 살살 분리해 낸다.

일단 자른 뒤에는 되도록 빨리 먹는다: 아보카도 과육은 공기가 접촉되면 몇분내로 갈색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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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보카도(자료사진)
 
각종 영양소와 함께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

아보카도는 영양 만점의 건강식이다. 미 심장학회 정보에 따르면 아보카도는 지방이 많아 야채로는 드물게 고칼로리 식품이나 지방의 80퍼센트가 불포화지방산이서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킨다.

또 칼륨은 혈압 작용을 도와 심장에 이로운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 C, E, B6 와 리보플라민, 식이섬유소 등이 풍부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요소가 들어있다.

아보카도는 식초와 같은 신맛과 잘 어울려

아보카도의 과육은 담백하면서도 진한 기름 맛으로 고소하다. 따라서 아보카도는 따로 먹기보다는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만들때 이용하면 좋다. 아보카도는 특히 레몬이나 식초와 같은 신맛과 잘 어울려 멕시칸들은 치폴레 핫 소스와 함께 뿌레를 만들어 비스켓에 올려먹기도 한다.

또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때 얇게 썬 아보카도를 올리면 풍미가 가미되고, 샐러드도 오렌지 조각과 식초가 들어간 것이면 더욱 잘 어울린다. 일식 초밥과 아보카도를 이용한 캘리포니아롤이 생겨난 것도 우연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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