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당황한 가족들 이중 신고는 자연스러운 일"

 

 

condo.jpg
▲ ▲ 지난 24일 오전 1시 반경(현지시간) 무너진 마이애미데이드 서프사이드시의 챔플레인 타워 콘도. ⓒ 위키피디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지난 6월 24일 마이애미 서프사이드 챔플레인타워 콘도 붕괴로 사망자 98명에 이르는 것으로 마이애미-데이드 경찰당국이 최종 발표했다. 사망자 전원의 신원 확인도 모두 끝났다.

최종 사망자 수치가 나오자 일부에서는 수치가 초기의 실종자수와 상당히 차이가 난 것에 궁금증을 표한다.

콘도가 무너진 지 5일 후인 6월 29일만 해도 실종자수는 150명이 넘었고, 이들이 모두 사망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경찰당국은 이같은 차이가 실종 신고 오류로 비롯됐다고 밝혔다. 마이애미-데이드 경찰국 대변인인 카를로스 로사리오 부국장은 실종자의 상당수가 명단에 중복돼 올랐다고 <마이애미 선센티널> 30일자에 전했다.

실종자 가족들이 극심한 공포에 빠진 나머지 일부 가족들은 저마다 신고를 했고, 한 실종자에 대해 어떤 가족 멤버는 영어 이름을 그리고 또 다른 이는 히브리어 이름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로사리오는 콘도 붕괴 이후 당황한 가족들이 서로 실종 신고를 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당기간 일일 사망자와 실종자 수치는 혼란을 야기시켰다. 6월 29일만 해도 사망으로 확인된 숫자는 11명, 실종자는 150명 이상이었다. 다음날에는 사망자가 7명이 더 늘어났으나 실종자는 5명밖에 줄지 않았다. 7월 5일에는 총 사망자수가 28명이었으나, 실종자수는 117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작업이 한창 진행되면서 실종과 사망 수치가 특히 가족들에게 큰 혼란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7월 16일 카운티 당국은 사망으로 확인된 숫자만 발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편 수색팀은 7월 23일에 이르러서야 공식적으로 최종 사망자수를 발표했다. 이어 7월 26일 모든 사망자의 신원 확인을 마쳤고, 이들 중 내려앉은 건물 더미 속에서 생존해 있었다는 증거가 없음을 확인했다.
  • |
  1. condo.jpg (File Size:96.1KB/Download:1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415 미국 시카고 약사, 백신접종카드 훔쳐 장당 10달러에 판매 file YTN_애틀란타 21.08.19.
2414 미국 [속보] 9월 20일부터 전국민 화이자-모더나 부스터샷 file YTN_애틀란타 21.08.19.
2413 미국 텍사스, 연방정부에 코로나 사망 시신 보관 트레일러 5대 요청 YTN_애틀란타 21.08.18.
2412 미국 텍사스 주지사, 코로나19 감염 “자가격리 중” YTN_애틀란타 21.08.18.
2411 미국 플로리다 어린이 코로나 환자 급증... "아동 백신접종은 필수적인 수술과 동일"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2410 미국 "마이애미 콘도 붕괴 원인은 '불균형 침하' 때문"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2409 미국 플로리다 버마산 비단뱀 사냥대회 600여명 참가 대성황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2408 미국 플로리다 고속철, 올랜도 역사 잇는 교통수단 제공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2407 미국 플로리다 코로나19 감염 전체 인구의 12%... 연일 기록 경신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2406 미국 이제 코로나 4차 확산... "나쁜 일이 벌어지고 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2405 미국 미국 판매 신차 절반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로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2404 미국 델타 변이 미 코로나 감염자 93%... 중서부 주들 98% 최고조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2403 미국 미국 새 일자리 늘고 실업률 큰폭 하락, 고용 경기지표 호조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2402 미국 플로리다 주거지 마련 쉬운 동네? 최저임금으론 턱도 없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8.09.
» 미국 마이애미 콘도 붕괴 최종 사망자 98명... 신원 확인 모두 마쳐 file 코리아위클리.. 21.08.09.
2400 미국 퍼블릭스 슈퍼마켓, 직원 마스크 착용 다시 의무화 file 코리아위클리.. 21.08.09.
2399 미국 백신접종자 코로나19 전파율, 미 접종자만큼 높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8.09.
2398 미국 미 2분기 국내총생산 연율 6.5% 증가... 4분기째 성장 file 코리아위클리.. 21.08.09.
2397 미국 급변한 미국 팬데믹 상황… 8월말 하루 30만건 예상 file 코리아위클리.. 21.08.08.
2396 미국 애틀랜타 총격 용의자에 종신형 선고... 혐오범죄는 무혐의 file 코리아위클리.. 21.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