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토론회 마무리, 이젠 시의회 최종 투표 과정만 남아 있어

 

지난 해 4월, BC주 주류법 개정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그로서리에서 주류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개인 주류 판매업자들의 반대 로비로 지자체 허가가 늦어지면서 개정 1년이 지난 지금도 주류를 판매하는 그로서리는 극히 적다. 

 

지난 25일(월), 코퀴틀람 시의회가 개정 주류법에 맞춰 재정비한 관련 규정을 두고 공개 독회를 열었다.

 

시청 측이 새 규정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한 후 참석자들이 의견을 발표했다. 의견을 발표한 사람들은 대부분 기존 주류업계 종사자들로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코퀴틀람 역시 ‘마트 내 주류판매’가 기존 업주들의 반대에 부딪힌 것이다.

 

소규모 개인 주류판매점 운영자들은 물론 펍(Pub) 운영자들도 많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형 마트 체인과의 경쟁을 ‘다비드와 골리앗 싸움’에 비유하며 “우리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중 한 사람은 “공정한 경쟁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대형 마트들은 우리와는 다른 규정을 적용받고 있다. 시작부터가 비공정 경쟁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는 1천여 업주들을 대변해 제프 귀냐드(Jeff Guignard) 주류 판매연합회(Alliance of Beverage Licensees) 회장도 자리했다.

 

1975년부터 비즈니스를 시작한 그는 “기존 개인 주류판매업자들은 주류법 개정 이전 규정에 맞추어 오랜기간 사업을 해왔다. 그런데 대형 그로서리 체인은 개정 이후 규정을 적용받는다.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거리 규정을 문제삼았다. 주정부는 주류법 개정 당시 ‘기존 판매처로부터 1 km 이상 떨어져 있는 그로서리만이 라이센스를 취득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코퀴틀람은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이 거리를 3백 미터로 축소했다. 또 학교와의 최소 거리는 3백 미터에서 150 미터로 축소되었으며, ‘공원이나 종교 시설로부터 3백미터 거리를 두어야한다’는 내용은 삭제되었다.

 

공개 설명회에 참석한 업주들은 “최소 거리를 기존에 논의되었던 1 km로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코퀴틀람 시의회가 마련한 새 규정에 반대한 사람은 또 있다. BC 리쿼 스토어 직원들의 조합인 BCGEU(BC Government Employees Union)의 수잔 스키드모어(Sussanne Skidmore) 다. 그는 “리쿼 스토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 그것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날 공개 논의와 함께 지역 주류법 개정에 대한 코퀴틀람의 모든 독회 및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은 마무리되었다.

 

이제 시의회의 찬반 투표만이 남은 상황이다. 향후 코퀴틀람 시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77 캐나다 밴쿠버 교육청 예산 삭감안 부결, 다음 차례는? 밴쿠버중앙일.. 16.05.03.
876 캐나다 메트로 지역 버스, '올 스톱'(all stop) 가능성 커져 밴쿠버중앙일.. 16.05.03.
875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 앞둔 캐나다, "교통사고 사망률 증가" 경고 밴쿠버중앙일.. 16.05.03.
874 캐나다 '대학 성범죄 예방법' 발의 주정부, "캠퍼스 내 성폭력 뿌리뽑겠다" 밴쿠버중앙일.. 16.05.03.
873 캐나다 튤립 향기에 푹 빠져 보세요! 밴쿠버중앙일.. 16.05.03.
» 캐나다 코퀴틀람, '마트 내 주류 판매 안건' 개인 업주와 그로서리 갈등 심화 밴쿠버중앙일.. 16.05.03.
871 캐나다 써리, 학생 인구 증가 발 못 맞춰 밴쿠버중앙일.. 16.05.03.
870 캐나다 UBC 캠퍼스에서 불태워진 프라이드 깃발, 가해자는 소외감 느껴온 성전환자 밴쿠버중앙일.. 16.05.03.
869 캐나다 밴쿠버, 지진 대비해 재난대피소 25곳 지정 밴쿠버중앙일.. 16.05.03.
868 캐나다 코퀴틀람 기증함에서 수류탄 발견돼 일대 소동 밴쿠버중앙일.. 16.04.28.
867 캐나다 패스밴더 장관, 포트무디 찾아 에버그린 라인의 원활한 공사 진행 자축 밴쿠버중앙일.. 16.04.28.
866 캐나다 BC 녹색당, 우버 도입 앞당기기 위한 입법안 발의 밴쿠버중앙일.. 16.04.28.
865 캐나다 새 삶 찾은 6마리 개, 환한 웃음 되찾아 밴쿠버중앙일.. 16.04.28.
864 캐나다 집에서 수제 맥주 즐길 날, 조만간 온다 밴쿠버중앙일.. 16.04.28.
863 캐나다 신민당 조디 위킨스 MLA 의원, 개소식 열려 밴쿠버중앙일.. 16.04.28.
862 캐나다 야생동물 보호단체, "따뜻한 날씨 탓에 야생 조류 구조 늘어" 밴쿠버중앙일.. 16.04.28.
861 캐나다 스쿼미쉬 주택가, 총 맞은 곰 숨진 채 발견 밴쿠버중앙일.. 16.04.28.
860 캐나다 써리 인도계 커뮤니티, 18회 바이사키 퍼레이드에 모여 밴쿠버중앙일.. 16.04.28.
859 캐나다 패툴로 다리 보수 공사, 29일(금)부터 시작 밴쿠버중앙일.. 16.04.28.
858 캐나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놀러가세요] 어른과 아이들을 위한 레고 전시회 열려 밴쿠버중앙일.. 1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