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중동부 포트 커내버럴에서 웅장한 자태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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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열 캐리비안 '원더 오브 더 시즈' ⓒ Royal Caribbean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포트 커내버럴이 세계 최대 유람선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로열 캐리비안 원더 오브더 시즈(Royal Caribbean Wonder of the Seas)의 본거지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중앙 플로리다 마켓이 서비스 첫 해에 이 거험을 손에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더 오브 더 시즈는 지난해 봄 포트 에버글레이즈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11월에 포트 커내버럴에서 연중 운항을 시작했다. 이 배는 길이 1188피트, 폭 217피트, 18개의 갑판과 286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전체 무게는 23만6857톤, 최대 수용인원은 7084명. 오아시스급 선박 중 가장 많은 관광객 수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 12월 10일 공식 명명식을 열기에 앞서 지역 매체의 기자들을 태우고 2박3일 동안 시승 취재를 하도록 했다.

원더 오브 더 시즈는 자매선들처럼 수많은 관광객들이 배에 꽉 차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지 않게 하고 적절한 거리를 두고 친숙하게 이웃과 지내는 듯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로열 캐리비언 마이클 베일리 회장은 "동승한 관광객들은 어느 칸에서나 지나치는 썰물처럼 흘러간다"라면서 "당초 배를 설계할 때 우리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탬포를 크게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배 중앙에는 대표적인 센트럴 파크의 열린 공간, 회전목마가 있는 후미의 보드워크, 그리고 최상층 갑판에 세 개의 워터 슬라이드 어트랙션인 '퍼펙트 스톰(The Perfect Storm)'이 자리잡고 있다. 이 어트랙션은 얼티밋 어비스(Ultimate Abyss)라고 불리는 쌍둥이 드라이 슬라이드의 본거지로, 스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낚시용 물고기 입구로 올라가 단 몇 초 만에 10개의 갑판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이 배는 다른 크루즈선들과 크게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특히 레스토랑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그 가운데 베이컨 요리가 최고로 꼽힌다. 더 메이슨 자(The Mason Jar)라고 불리는 남부 레스토랑 컨셉의 베이컨 요리는 파 프럼 맨해튼(Far From Manhattan)이라 불리는 음료, 그리고 체리와 함께 카메오를 만든다.

레스토랑은 그윽한 분위기 그 이상이다. 편안하고 가정적인 의자, 무대가 내려다보이는 돌리 파튼의 웃는 초상화가 있는 라이브 밴드, 남부 주 전역의 지리적 홉스캐치를 감상하면서 음식을 즐기도록 한다.

레스토랑 2층의 미식 요리 메인 파트에는 150 센트럴 파크, 찹스 그릴, 지오반니의 이탈리안 키친&와인 바, 후크 해산물, 이즈미 스시와 테판야키, 플레이메이커스 스포츠 바 & 아케이드, 조니 로키츠가 있다. 가격은 1인당 10~70달러.

윈드재머 뷔페, 센트럴 파크에 위치한 파크 카페와 로스트 비프 쿠멜윅 샌드위치, 잔뜩 맛을 낸 핫 소스를 제공하는 엘 로코 프레시, 보드워크 도그 하우스, 소렌토 피자 등을 포함한 많은 무료 식사도 제공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로봇 바텐더가 서브하는 바이오닉 바, 전통 스쿠너 바, 칸티나 프레스카, 볼레로스, 캐스크 & 클리퍼, 라이징 타이드 바, 아웃 바(플로라이더 근처), 센트럴 파크의 트렐리스 바, 솔라리움 바, 그리고 로열 플릿의 많은 곳에 출시된 라임 & 코코넛 컨셉을 포함한 많은 옵션이 있다.

일주일 2만5천 달러, 초 호화판 스위트룸, 그리고...

대부분의 바와 레스토랑은 8개의 빌리지에 걸쳐 있기 때문에 도달하는 데 한 참 걸어야 한다. 하지만 빌리지 모퉁이 마다 미식가들이 선택할 수 있는 먹거리 코너가 있다.

이 거대한 크루즈 라인은 대부분의 스위트룸을 한 척의 오아시스 빌리지로 만든 것을 포함하여 전체 8척의 오아시스급 선체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오아시스급 선체는 센트럴 파크, 보드워크, 풀 & 스포츠 존, 엔터테인먼트 플레이스, 로얄 산책로, 바이탈리티 스파 & 피트니스 센터, 유스 존 등이다.

보통의 그루즈선과는 다른 독특한 시설들도 있다, 플로라이더(FlowRider) 서프 시뮬레이터, 미니 골프, 슬라이드, 등반 벽, 인터랙티브 터치 벽화를 갖춘 가족용 수중 테마 놀이 공간(원더플레이스케이프) 등이 갖춰져 있다. 밤에는 선명한 오렌지색 문어가 그 위를 휘날리며 온 공간이 네온으로 빛난다.

또 다른 독특한 시설은 바다의 멋진 이점을 이용한 캔틸레버 온수 욕조 스타일의 '뷰 바(Vue Bar)'이다.

초 호화판 스위트룸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심포니 오브 더 시즈(Symphony of the Seas) 및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Spectrum of the Seas)에 이어 고급 스위트룸을 갖춘 '얼티밋 패밀리 스위트룸'은 자체 슬라이드, 레고 월, 디지털 게임 테이블, 핫 텁(뜨거운 욕조) 및 발을 내디디며 들을 수 있는 음악 공간 등이 있다. 비용은 다양하지만 1주일간 유람선 여행비용 2만5000달러.

세 개의 갑판에 걸쳐 있는 메인 다이닝 룸에 앉거나, 현재 함대에서 가장 큰 뷔페 건너편의 수백 개의 테이블 중 하나에 자리를 잡으면 거대한 배의 크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각 공간의 디테일은 여행객들에게 친밀한 공간 사이를 이동하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이 거대한 배 안을 거닐다 보면 마치 대도시의 윈드 터널 사이를 지나며 소슬 바람을 즐기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로 장식된 엘리베이터 문에서부터 산책로에 주차된 빨간 머스탱, 후미진 곳에 있는 다락방의 하얀 가죽, 빨간 벨벳 소파 등 자잘하게 눈에 거슬리는 것들도 있다.

다른 몇몇 로열 캐리비안 배들과 마찬가지로, 새개의 미디어 무대에서 전통적인 극장, 아이스 스케이트 링크, 거대한 아쿠아 극장 등 세 개의 무대에서 대형 쇼가 펼쳐진다.
여성들로만 구성된 다이빙, 곡예, 줄타기 등 다양한 공연도 맛볼 수 있다.

"호응도 만점 공연에 관객과 공연자 모두 눈물"

로열 캐리비안의 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닉 위어는 "매일밤 큰 호응 속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때때로 관객들과 공연자 모두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라고 자랑했다.

이 거대한 크루즈 선에서 관광객들은 스케이팅 쇼를 관람하고 굳어진 다리를 풀어낼 수 있도록 오픈된 미니 아이스링크 스튜디오 B도 운영하고 있다. 비틀스의 "Here Comes the Sun"으로 시작하여 다양한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프로젝션 조명은 만화경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

배에 탄 아이들을 위한 흑등 인형극도 있고, 가끔 배의 엘리베이터에 느닷없이 등장하는 깜짝 놀랄만한 피아노 연주자도 있다.

이 크루즈 라인은 오디세이 오브 더 시즈에서 첫 선을 보인 "이펙터"의 후속편을 상영하기도 한다. 드론이 줄거리의 중심 역할을 하는 48개의 안무를 선보인다. 안무 음악들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몇몇 독창적인 노래들과 함께 친숙한 대중적인 곡들로 조합되어 있다.

기억에 남을 만한 현란한 레이저 빔 시퀀스와 거대한 스마트폰 안에서 라이브 배우들이 디지털 버전과 교환하는 눈속임 공연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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