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224만4823명… 1950년대보다 인구밀도 8배 높아져
 
wgarden.jpg
▲ 플로리다주 인구가 늘어나면서 인구밀도도 1950년대보다 8배가 높아졌다. 사진은 올랜도 외곽의 한 주택단지에 주택들이 빽빽히 들어선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미국 인구조사국의 추산에 따르면 플로리다주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가 인구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로 꼽힌 것은 1957년 이후 65년 만이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플로리다의 인구는 1.9% 증가한 2224만4823명이다. 계절 이주자들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플로리다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다음으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이기도 하다.

이전에 가장 빠르게 성장한 주인 아이다호는 메트로마 이애미의 브로워드 카운티 인구(189만3410명) 정도에 불과하다.

1950년대 에어컨 퍼지면서 인구 폭증

플로리다의 인구 증가는 1950년대에 본격화 되었다. 당시 에어컨이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인구 증가에 큰 몫을 했다.

특히 1956년과 1957년 연이어 연 8% 이상의 증가율로 정점을 찍은 것을 필두로 1950년대 연평균 6.1%의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 이후 수 십 년 동안 플로리다 인구 증가율은 1.5%에서 2% 사이를 오가며 전국 평균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플로리다의 인구 변화는 1950년대에 정점을 찍고 21세기로 갈수록 점점 느려졌다. 하지만 1960년부터 1989년까지 플로리다의 인구 증가율은 전국 평균의 두 배인 3%대를 유지하면서 강세를 유지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극성을 부린 2020년에는 약 0.5%로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플로리다는 올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주로 꼽히면서 평균 성장률이1.7%였던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와 비슷한 비율로 되돌아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플로리다로 새로 이주해온 사람들이 급증함에 따라 플로리다의 인구 밀도는 지난 70여년 동안 무려 8배나 높아졌다. 미 전역에서 29번째로 인구 밀도가 높았던 1950년 1평방마일당 51.7명에서 2020년 1평방마일당 401.4명으로 변모했다.

플로리다 인구밀도 미국 10위... "뉴욕커들이 밀려든다"

현재 플로리다의 인구는 1946년의 9배이며, 10번째로 인구 밀도가 높은 주이다.

미국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주는 알래스카로 평방 마일당 1.3명이고, 가장 인구밀도 높은 주는 뉴저지로 평방 마일당 1263명이다.

플로리다 인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에는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2021년과 2022년 신규 입주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널뛰기를 계속했다.

Related/ISG 중개회사의 크레이그 스터드니키 대표는 "플로리다로 영구 이주하는 뉴욕커들의 수에 놀랐다. 그들은 세컨드홈을 사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본 시장 중에서 가장 역동적이다"라면서 "저명 인사들이곳으로 영구적으로 이주하고 있다. 예전에 이같은 예들을 남부 플로리다에서조차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최근 플로리다 이주자가 늘면서 심각한 주택 부족 현상이 초래됐고 주택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 |
  1. wgarden.jpg (File Size:85.0KB/Download: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617 캐나다 급등한 기준금리, 실생활에 어떤 파급효과가 이어질까 밴쿠버중앙일.. 23.02.03.
8616 캐나다 과연 캐나다 복지 선진국답게 청렴한 국가일까? file 밴쿠버중앙일.. 23.02.01.
8615 캐나다 IMF, 올해 세계 2.9%, 캐나다 1.5% 경제성장률 전망 밴쿠버중앙일.. 23.02.01.
8614 캐나다 밴쿠버영사관, 재외공관 국유화 사업 후순위에 밀려 file 밴쿠버중앙일.. 23.01.31.
8613 캐나다 31일부터 BC 마약 소지 한시적으로 비범죄화 file 밴쿠버중앙일.. 23.01.31.
8612 캐나다 캐나다, 한국 승용차 주요 수출 대상국 2위 file 밴쿠버중앙일.. 23.01.31.
8611 캐나다 포레스텔라, 밴쿠버 한인에게 BTS 그 이상 - LA보다 2배 많은 관객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8.
8610 캐나다 밴쿠버 빈 렌트주택 비율은 급감, 렌트비는 고공행진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8.
8609 캐나다 병원 치료는 공짜보다 비싸야 만족도 높아 밴쿠버중앙일.. 23.01.28.
8608 캐나다 기준금리 새해 또 0.25%p 인상돼 4.5% -대출 이자 부담 1년 새 16배 증가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7.
8607 캐나다 제일 과대 평가된 캐나다 관광 도시는?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7.
8606 캐나다 BC 한인사회, 설날 밥상을 '차려줘도 못 먹나'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7.
8605 캐나다 한인 주거비 고통 캐나다 모든 민족 중 최악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4.
8604 캐나다 BC주에도 드리워진 최강 전파력 'XBB.1.5'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0.
8603 캐나다 코퀴틀람RCMP 1월 곳곳에서 교통집중 단속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0.
8602 캐나다 한인 높은 학력 불구 좋은 직장, 높은 임금 받기 힘들어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0.
8601 미국 탬파베이 타폰 스프링스, 그리스계 이민자 비율 미국 최고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9.
8600 미국 올랜도국제공항-컨벤션센터-선레일 잇는 프로젝트 가시화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9.
8599 미국 미국 신규 고용 '주춤'... 지난 1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9.
8598 미국 바이든 "재정 후원자 있는 중남미 4개국 이민자만 받겠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