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초 273명 돌려보내... 디샌티스 주 방위군 동원, 밀임국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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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밀입국 쿠바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연방 해안 경비대가 플로리다 키스(키 웨스트 인금 섬지역) 봉쇄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키 제도와 가까운 마이애미지역 턴파이크 휴게소에 정차중인 국토안보국 차량.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최근 밀입국 쿠바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연방 해안 경비대가 플로리다 키스(키 웨스트 인근 섬지역) 봉쇄 작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주말 동안 273명의 쿠바 이주민이 연행되어 쿠바 마탄자스로 송환됐다.

지난해 8월 이후 쿠바와 아이티에서 4400명 이상의 밀입국자들이 보트를 타고 플로리다로 밀려 들어왔다. 이들 두 나라는 심각하고 복잡한 정치 경제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새해 주말 동안에도 700명 이상의 이민자들이 플로리다 키스에 도착했다. 이들 가운데는 모터가 달린 뗏목을 타고 100마일 해협을 건너는 사람들도 있었다.

2020-21 회계연도에 하루 2건, 2021-22 회계연도에는 하루 17건에 불과했던 밀입국 사례가 지난해 8월 이후 하루 50건 꼴로 쿠바인과 아이티인이 바다를 건너려다 해안경비대에 의해 제지되었다. 관계자들은 지난 8월 이후 최소 65명의 밀입국들이 바다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밀입국자들이 밀려들자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6일 플로리다 주 방위군을 동원하고 나섰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9일 성명에서 주 정부가 "플로리다 해협을 통한 밀입국을 차단하는 동시에 밀입국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이 지역에 비행기, 헬리콥터, 해양 순찰대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친이민 단체들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플로리다 지부는 9일 성명을 통해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고국에서 극심한 정치적, 경제적 고통"을 피하기 위해 바다로 가고 있다"면서 주지사의 이같은 조치를 비난했다

ACLU의 티파니 레논 총무는 "이민자들이 우리 해안에 도착하고 있는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고, 보살핌을 받고, 인도적으로 대우받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이 문제를 정치화하는 대신 선출된 관리들은 현장의 단체들과 협력하고 이민자들과 망명을 원하는 사람들을 환영하고 지원하기 위해 나선 단체들을 도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6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과 연방 정부의 이민 정책과 키 제도에 상륙한 이민자들에 대한 대응을 비판했다.

주지사의 성명은 5일 바이든 행정부가 불법 입국한 베네수엘라인들과 함께 텍사스 국경에 있는 쿠바인, 아이티인, 니카라과인들을 송환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바이든 행정부는 약 3만 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들이 온라인으로 이민을 신청하고 자신들의 항공료를 지불하고 재정 후원자 확보하면 인도적 가석방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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