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령대 출산율 감소, 아시아계 출산 감소폭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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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미국에서 태어난 신생아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일  지난해  미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약  360만  명이라고  밝혔다.  전년도인  2019년의  375만  명보다  4%  줄어든 수치이며, 50여년  만에  가장  큰  연간  감소 폭이다. 

21세기 들어  출산 붐이  일었던  지난  2007년에  태어난  신생아는  430만  명에  달했다.  이때와  비교하면  70만  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또한  지난해  가임 여성  1천 명당  출생한  신생아  수는  56명으로  100여  년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CDC는  작년에  미국  전역에서  발급된  출생 증명서의  99%  이상을  검토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전체  연령대에서  출산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고,  출산을  미루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그간  젊은  연령의  출산은  줄어드는  반면,  30대 말~40대 초반의  출산율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앞서  지난  2019년에도  출산율은  전반적으로  떨어졌지만, 4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은 소폭  상승했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3,40대를  포함해  모든  연령대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CDC의  브래디  해밀턴  연구원은  나이가  많은  산모들의  출산율마저  줄어든  것은  상당히  놀라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한 모든  인종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는데,  특히  아시아계  여성의  출산  감소 폭이  8%로  가장  컸다.  이어  미국  원주민  여성의  출산율이  6%  감소했고,  백인과  흑인 여성은  각각  4%, 중남미계의  출산율은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출산율이 이렇게 줄어든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분석된다.

AP 통신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와  팬데믹이  경제에  끼칠  영향을  고려해  미국인들이  출산을  기피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의  상당수는  팬데믹  이전에  임신한  경우이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CDC는  출산율  감소  원인을  좀 더  분석한  추가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내용 가운데 하나는  제왕절개 수술을  하는  비율이  지난  2009년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지난해에는  32%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이다.  반면  임신 37주  이전에  태어난  미숙아  비율은  지난  5년간  계속  증가했었는데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해  10% 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진국에서 저출산 문제는  이미 심각한 상황인데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미국의 가임기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1.6명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0여 년 전만  해도  2명이  넘었지만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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