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니벨 아일랜드 연못가에서 손 씻다 사고 당해
 
gator.jpg
▲ 지난 15일 새니벨 아일랜드의 한 연못에 있는 악어가 물에 손을 씻고 있는 한 남자를 공격한 장면을 <데일리 메밀> 인사이드 에디션이 영상으로 보도하고 있다. (Daily Mail Inside Edition)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남서부 새니벨 아일랜드 연못에 살던 악어가 지난 15일 물에 손을 씻고 있던 한 남성을 공격했다. 새니벨 시는 이 남성이 악어 공격으로부터 벗어나 911에 신고했으나 오른쪽 팔뚝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주변 사람들과 피해자는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오렌지색 파워 코드로 임시 지혈대를 만들어 그의 팔 위쪽에 감았다. 현장에 도착한 응급요원들은 그 남성에 상업용 지혈대를 착용하고 병원으로 데려갔다.

새니벨 소방서 의료 책임자 벤자민 아보는 WSVN 지역방송에 "남성은 팔에 상처를 입어 심하게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전기 코드로 칭칭 동여매 지혈을 하는 바람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라면서 "팔이 많이 찢겨져 피를 심하게 흘렸고 힘줄에 다른 손상을 입은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정상으로 회복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피해 남성은 "팔을 물어 연못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악어로부터 벗어나기는 했지만, 만약 10피트 이상의 영리한 악어에게 걸려들었다면 더 크게 당했을 것이다"라고 응급요원들에게 전했다.

새니벨 소방당국은 악어의 길이가 8피트에서 10피트 사이라고 말했다.

이번 악어 공격은 프래니스 프리저브(Frannie’s Preserve) 인근의 산책로가 있고 숲이 우거진 지역인 페리윙클 웨이(Periwinkle Way) 근처의 연못 인근에서 발생했다.

새니벨 당국에 따르면 피해 남성은 아칸소주 출신으로 지난 9월 이 지역에 몰아친 허리케인 이언 복구에 투입된 건설 인부였다. 새니벨 아일랜드는 현재 허리케인 정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어 응급구조대와 복구 작업자를 제외하고 비거주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위원회(FFWC)는 플로리다 주 사냥꾼과 함께 남섬을 공격한 악어를 포획했고, 안락사 절차를 밟고 있다.

수년간 악어에게 물린 상처를 치료한 경험이 있는 벤자민 아보는 "이같은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작은 동물들과 어린 아이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라면서 "주변의 연못이 있다면 그곳은 일단 악어의 놀이터라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올해 미국에서 최소 4명이 악어 공격으로 사망했고, 2명이 플로리다에서 나왔다.
  • |
  1. gator.jpg (File Size:36.9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557 미국 올랜도 선교단체 목사, 코로나 지원금 사기 혐의로 체포 file 코리아위클리.. 22.12.26.
» 미국 허리케인 복구작업하던 인부 악어에 팔 물려 중상 file 코리아위클리.. 22.12.26.
8555 미국 올도 주택판매 4년여 만에 최저치... 숙어든 부동산 열기 file 코리아위클리.. 22.12.26.
8554 미국 플로리다 유도로 이료용 운전자에 50% 요금 감면 file 코리아위클리.. 22.12.26.
8553 미국 플로리다, 재산보험 해결 위해 보험사에 자금 투여 file 코리아위클리.. 22.12.26.
8552 미국 바이든 행정부, 2025년까지 노숙자 25% 줄인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12.26.
8551 미국 미국 공항 총기 적발 건수 역대 최다, 한해 6300정 file 코리아위클리.. 22.12.26.
8550 캐나다 BC주 암호화폐 채굴장 전기공급 차단 file 밴쿠버중앙일.. 22.12.24.
8549 캐나다 버나비RCMP 소포 절도범 2명 검거 밴쿠버중앙일.. 22.12.24.
8548 캐나다 포트만 대교 알렉스 대교 고드름 낙하 위험에 전면 통행금지 밴쿠버중앙일.. 22.12.24.
8547 캐나다 BC주 크리스마스까지 겨울폭풍 경보 - 한국행 항공기는 밴쿠버중앙일.. 22.12.23.
8546 캐나다 연말연초 트랜스링크 무료 탑승 밴쿠버중앙일.. 22.12.23.
8545 캐나다 버나비 유학생 대상 납치 보이스 피싱 사건 발생 밴쿠버중앙일.. 22.12.21.
8544 캐나다 버나비 보행자 교통사고로 생명 위독 밴쿠버중앙일.. 22.12.20.
8543 캐나다 20일부터 선천적 복수국적자 예외적 국적이탈 신청 개시 밴쿠버중앙일.. 22.12.20.
8542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다시 폭설 경보 발령 밴쿠버중앙일.. 22.12.20.
8541 미국 탬파는 탬파, '탬파베이'가 아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12.17.
8540 미국 지방정부 무신론자 기도에 기독교 신자 대응 기도 '논란' file 코리아위클리.. 22.12.17.
8539 미국 교통법규 위반 탬파경찰서장, 배지 내보이며 '보내달라' file 코리아위클리.. 22.12.17.
8538 미국 올해 허리케인, 200년 묻혀있던 난파선 드러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