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67.29% 두 후보 물리쳐… <선센티널> “손쉬운 베스트 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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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 지역 최초의 한국계 여성 판사 나타샤 드프리모(40)
 
(마이애미) 김명곤 기자 = 마이애미 지역 최초 한국계 여 판사인 나타샤 드프리모(40. 공화당)씨가 지난 18일 플로리다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한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드프리모 판사는 브라워드 카운티 법원 판사 그룹31 선거에서 로시나 프런하드와 시언 콘웨이 후보와 경쟁했다.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가 18일 오후 최종 집계한 바에 따르면, 드프리모 판사는 전체 28만9641표 가운데 67.29%인 19만4845표를 획득했다. 반면 시언 콘웨이 후보와 로시나 브런하드 후보는 각각 20.09%와 12.63%를 얻는데 그쳤다.

6년 임기의 판사 선거에서 한 후보가 50% 이상 득표하지 못할 경우, 1위와 2위 후보가 11월 대선에서 재투표를 해서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

드프리모 판사의 승리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지난 6월 17일 마이애미 유력지 <선센티널> 논설위원회(editorial board)는 “현직 드프리모 판사는 브라워드 카운티 법원 그룹31의 3명의 후보자 가운데 손쉬운 베스트 초이스”(Incumbent Judge Natasha DePrimo is easily the best choice in three-person race for Broward County Court, Group 31)라며 확고하게 지지 선언을 했다.

논설위원회는 “그녀가 효율적이고 정중한 법정을 운영하는 똑똑하고 침착하며 경험이 풍부한 판사이기 때문이다”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또한 “뛰어난 업무경험과 학업성적 외에도 '예스 마님(yes, ma’am)', '아니오, 선생님(no, sir)'이라는 구식 말투의 예의바른 인물이라고 평했다.

신문 논설위원회가 사전에 제시한 질문 답변에서 드프리모 판사는 "나는 외할머니의 도움을 받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딸이다"라고 밝히고 "내가 한국계 유태인이고, 여성이며 소수계인데다, 내 종교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을 듣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차별을 견뎌내며 살았다’고 밝혔다.

드프리모 판사는 브라워드 카운티 경찰자선협회(Broward County Police Benevolent Association), 경찰우호형제단(Fraternal Order of Police), 히스패닉 보트(Hispanic Vote) 지부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당선가능성의 지표가 되는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146만9800달러로, 다른 두 후보들(콘웨이 1만260달러, 브론하드 6300달러)을 압도했다.

자신의 첫 선거에서 승리한 드프리모 판사는 지난 2018년 11월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현 연방상원의원)에 의해 브라워드 카운티 판사로 임명되었고, 다음해 4월 12일 서임해 공식 임무에 들어갔다.

플로리다 주 교통국의 선임 변호사를 지낸 드프리모 판사는 마이애미 대학(UM)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플로리다 대학(UF)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다. 남편 역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법조인 가족을 이루고 있다.

플로리다 한인사회는 지난해 1월 4일 서임하여 제9순회법원 판사(오렌지 카운티)로 일하고 있는 김동임 판사까지 포함하여 두 명의 한국계 판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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