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참여에 나이 제한하는 도시들

 

 

ween.jpg
▲ 플로리다주 롱우드시 한 동네 주택앞이 할로윈 장식으로 화려하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 조차 '할로윈에 참여하기에 너무 나이가 든 게 아닐까'하는 의문을 한번씩은 가졌을 법하다.

전국적으로 할로윈 참여에 나이 제한은 없지만, 일부 지방 자치 단체들은 지역 수준에서 그들만의 규칙을 정하고 있다.

최근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9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트릭 오어 트릿'을 할 수 없는 나이가 있는가"라고 묻자 응답자의 47%가 '결코 없다'라고 답했고, 19%는 "15세에서 16세 사이부터"라고 말했다.

<슬레이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자의 40%가 할로윈에 참여하는 나이는 12세까지가 적합하다 답했다.

트릭 오어 트릿에 나이 제한을 둔 도시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은 주법에 따라 16세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공공장소에서 할로윈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체서피크, 버지니아 비치, 포츠머스, 서포크, 노포크, 뉴포트 뉴스, 포쿼슨, 윌리엄스버그, 요크 카운티, 햄프턴 등 버지니아 주의 여러 도시와 마을에는 트릭 오어 트릿 연령 제한법이 시행되고 있다.

버지니아주 체서피크는 트릭 오어 트릿을 14세 이하의 어린이로 제한한다. 체서피크시는 2018년까지 트릭 오어 트릿을 할 수 있는 나이를 12세까지로 제한했고, 규정을 어기면 최소 100달러의 벌금과 최대 6개월의 징역형을 부가했다. 2019년 들어 시 의회가 나이 규정을 12세에서 14세로 상향 조절하면서 징역형 등은 폐지됐다.

버지니아 비치, 포츠머스, 서폭, 노폭 등은 12세 이후 트릭 오어 트릿을 금지한다.

일리노이주 벨빌은 12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할로윈 마스크를 쓰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9학년 이상의 어린이들은 거리, 고속도로, 공공 주택, 개인 주택, 또는 도시의 공공 장소에 나타나 트릭 오어 트릿을 할 수 없다.

메릴랜드 주 세인트 마이클스 타운은 규정에 따라 12세 이하 어린이들만 트릭 오어 트릿을 할 수 있다.

사탕을 노리는 청소년들을 거절해야 할까?

할로윈에 사탕을 나눠주는 에티켓을 조언하는 에밀리 포스트 인스티뉴트(Emily Post Institute)는 "웃기거나 심지어 위협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분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나이든 청소년들에게 사탕을 나눠준다"라면서 "할로윈은 십대들에게 어린 아이들이 하는 것처럼 즐길 수 있는 기회다. 많은 십대들에게 할로윈은 여전히 어린 시절의 마지막 흔적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 |
  1. ween.jpg (File Size:109.7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537 미국 올랜도시, 도심지 밤 규제 위해 식당-바-나이트클럽 '구분' file 코리아위클리.. 22.12.17.
8536 미국 미국 주정부들,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 규제 본격화 file 코리아위클리.. 22.12.17.
8535 미국 미 하원도 동성결혼 보호 '결혼 존중법안' 무사 통과 file 코리아위클리.. 22.12.17.
8534 미국 엘런 재무 "내년 말까지 인플레이션 대폭 낮아질 것" file 코리아위클리.. 22.12.17.
8533 미국 미국, 석유 300만 배럴 구입 저장고 추가 file 라이프프라자 22.12.17.
8532 캐나다 11월 전국 주택거래 감소 메트로밴쿠버가 주도 file 밴쿠버중앙일.. 22.12.16.
8531 캐나다 BC 독감백신 접종자 6개월 이상 전체 인구 30% 밴쿠버중앙일.. 22.12.14.
8530 캐나다 캐나다 한국 공관장들 임기전 교체 밴쿠버중앙일.. 22.12.14.
8529 캐나다 U-Haul 밴 속에 감금된 2명 여성 구출 밴쿠버중앙일.. 22.12.10.
8528 캐나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알아서 다시 마스크 써야 하나? 밴쿠버중앙일.. 22.12.10.
8527 캐나다 BC 독감 연관 사망 10세 미만 어린이 4명 밴쿠버중앙일.. 22.12.10.
8526 캐나다 BC주 새 내각 28명으로 확대 개각 file 밴쿠버중앙일.. 22.12.09.
8525 캐나다 캐나다 기준 금리 0.5% 포인트 오른 4.25% file 밴쿠버중앙일.. 22.12.09.
8524 캐나다 써리 주택 안에서 흉기에 찔려 여성 사망 file 밴쿠버중앙일.. 22.12.09.
8523 미국 이웃집 나무가 우리집에 피해, 책임은 누구에게? file 코리아위클리.. 22.12.08.
8522 미국 21년째 미완성 올랜도 ‘머제스티 빌딩’... 언제 끝나나? file 코리아위클리.. 22.12.08.
8521 미국 찬반 묻는 플로리다 헌법개정안, 모두 문턱서 좌절 file 코리아위클리.. 22.12.08.
8520 미국 올랜도 주택시장, 느리지만 안정적 시장으로 file 코리아위클리.. 22.12.08.
8519 미국 디즈니월드 12월8일부터 입장료 인상 file 코리아위클리.. 22.12.08.
8518 캐나다 작년 캐나다 인신매매 경찰 신고 552건 file 밴쿠버중앙일.. 22.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