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아메리칸 이코노미>, 미국 100개 도시 추려 분석
 
chicago.jpg
▲ 이민자에 친화적인 도시로 꼽힌 시카고 도심 지역 모습. <자료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에서 불법이민자 추방이나 청소년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종료 시도 등 반이민정책이 거세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백악관과 국무부가 주도하는 연방 정책이 주 혹은 시 등 지방정부의 정책과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와 같은 주들은 종종 성역 도시와 같은 문제에서 연방 당국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 성역 도시는 불법이민 범죄자들의 정보를 연방 정부와 공유하기를 거부하는 지역을 일컫는다.

또 시카고와 같은 도시들은 이민 자체는 물론 이민자가 만들어내는 다문화 프리즘을 북돋우며 이민자들이 더 넓은 공동체의 일부가 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14일 나온 <뉴 아메리칸 이코노미’(New American Economy·NAE)>의 보고서는 이같은 이민 친화적인 도시들을 소개하면서 미국내 어느 도시가 이민자들을 가장 환영하고 그들의 지역사회로의 통합을 촉진하고 다양성과 문화적 교류를 장려하고 있는지 밝혔다.

이민개혁을 추구하는 초당적 비영리 연구단체인 NAE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발표한 연례 도시 지수에서 시카고는 가장 좋은 점수를 얻었다. 지난해 이민자 친화 도시 지수에서는 뉴어크(Newark)가 1위에 올랐고, 시카고는 8위를 기록했었다.

보고서는 인구조사국 자료를 바탕으로 총 인구는 20만 명 이상, 외국 태생의 인구는 1만 명 이상, 그리고 외국 태생의 전체 인구 비율이 3.6퍼센트 이상인 100개 도시를 골라내 ‘지방정부 방침’, ‘경제력 육성’, ‘포용성’, ‘커뮤니티 역량’, ‘법적 지원’ 등 5개 범주 51개 항목의 점수로 순위를 매겼다.

올해 1위인 시카고는 평균 점수 4.38점(5점 만점)을 얻었다. 시카고는 특히 이민서류 미비자와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제도 수혜자 등을 위한 법률 지원 환경이 양호한 점이 두드러졌다.

시카고에 이어 샌디에고 남쪽의 출라비스타(4.33점)가 2위를 차지했고, 뉴저지주 저지시티(4.30점), 샌프란시스코(4.25점), 볼티모어(4.23점), 뉴욕(4.03점) 등이 뒤를 이었다.

NAE는 뉴욕 시장을 지낸 마이클 블룸버그가 일부 정치가 및 기업가들과 함께 2010년에 설립한 단체로, 이민개혁에 대한 여론을 조성하고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단체의 웹페이지에는 "우리의 경제를 성장시키고 모든 미국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똑똑한 연방, 주 및 지방 이민 정책을 위해 싸운다"는 목표가 명시되어 있다.

NAE는 첫 번째 보고서에서 "포춘 500대 기업 중 40% 이상이 이민자나 그들의 자녀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이는 우리의 경제와 사회에서 이민자들의 역할에 대한 더 나은 대화의 토대를 마련한 중요한 도약대이다."라고 밝히며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에 끼친 막대한 공헌을 강조한 바 있다.

다음은 NAE 선정 20위권 도시들이다.

1. Chicago, IL
2. Chula Vista, CA
3. Jersey City, NJ
4. San Francisco, CA
5. Baltimore, MD
6. New York, NY
7. Anaheim, CA / Newark, NJ / San Jose, CA (tied)
8. Los Angeles, CA / Portland, OR (tied)
9. Philadelphia, PA
10. Washington, D.C.
11. Cleveland, OH
12. Cincinnati, OH / Greensboro, NC / San Diego, CA (동위)
13. Seattle, WA
14. Detroit, MI
15 Fremont, CA / Riverside, CA / Sacramento, CA (동위)
16. Irvine, CA
17. Albuquerque, NM / Milwaukee, WI / Oakland, CA (동위)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517 캐나다 3분기까지 한인 새 영주권자 4925명 file 밴쿠버중앙일.. 22.12.08.
8516 캐나다 코퀴틀람 센터 인근 슈퍼스토어 폭행 용의자 아시안 남성 수배 중 file 밴쿠버중앙일.. 22.12.07.
8515 캐나다 BC주정부, "독감 상황 심각, 연말휴일 전에 백신 접종하라" 독려 file 밴쿠버중앙일.. 22.12.07.
8514 캐나다 소비자 신용카드이용료 1.5% 낼 의향 적어 file 밴쿠버중앙일.. 22.12.07.
8513 미국 이젠 미국서 처방전 없이 보청기 구매 가능 file 코리아위클리.. 22.12.06.
8512 미국 미국내 겨울 독감 극성… 11월 중순까지 3천명 사망 file 코리아위클리.. 22.12.06.
8511 미국 미국 낙태 여성 반수 이상 임신 중절약 사용한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12.06.
8510 캐나다 11월 BC 실업률 4.4%로 전달 대비 0.2%P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2.12.03.
8509 캐나다 밴쿠버 세계 최악 도시에 속해 file 밴쿠버중앙일.. 22.12.03.
8508 캐나다 랍슨 스퀘어 아이스링크 1일자로 올 겨울 개장 file 밴쿠버중앙일.. 22.12.02.
8507 캐나다 국세청, 12세 미만 자녀 치과 비용 보조 file 밴쿠버중앙일.. 22.12.02.
8506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빙판 도로 사고가 걱정되네 file 밴쿠버중앙일.. 22.12.02.
8505 캐나다 BC 10월 불법마약 오남용 사망자 179명 file 밴쿠버중앙일.. 22.12.01.
8504 캐나다 BC주 2번째 의대 SFU 써리 캠퍼스에 -2026년 첫 신입생 file 밴쿠버중앙일.. 22.12.01.
8503 캐나다 밴쿠버, 살기 좋은 도시 세계 69위라는데 신뢰도는?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9.
8502 캐나다 BC, 해외 의사 교육 이수자 교육 기회 확대 시행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9.
8501 캐나다 29일 밤부터 메트로밴쿠버 폭설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9.
8500 캐나다 9월 전국 노동자 평균 주급 1175.37달러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6.
8499 캐나다 BC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재정 57억 달러 흑자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6.
8498 캐나다 연말연시 백 만 개의 불빛 속에 희망 가득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