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케어에 맡긴 2살 어린이가 이웃집 수영장에 빠져 숨을 거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24일 오후 4시 40분께 미션에서 발생했다. 데이케어 원장은 911로 전화를 걸어 “ 3개월 난 여자 어린이가 실종됐다”고 신고했다. 원장은 어린이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지 10분 가량 지났다고 말했다.
 
출동한 경찰이 데이케어 및 인근 주택가를 수색했고 약 20분이 지나 어린이를 찾았다. 발견 당시 어린이는 의식을 잃은 채 이웃집 뒤뜰에 있는 수영장에 빠진 상태였다. 처음 발견한 경찰이 물에 뛰어들어 아이를 꺼냈고 구급 인력이 출동할 동안 인공호흡을 유지하며 미션메모리얼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아이가 발견된 주택에 사람이 있었지만 사고를 당한 어린이가 집으로 들어온 흔적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웃 주민은 아이 엄마가 애타게 아이를 찾는 목소리와 수영장에서 아이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사고가 발생할 당시 데이케어에는 다른 어린이들도 함께 있었다. 그러나 정확히 몇 명이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아이가 어떻게 데이케어의 문을 열고 벗어나 이웃으로 향했으며 수영장에 빠졌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아이의 사망 원인이 익사인지 최종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검시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도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멜리사스 브라이트 비기닝 차일드케어 센터(Melissa's Bright Beginnings Childcare Centre)는 지난해 9월 당국에 등록한 비교적 새 교육시설이다. 그러나 프레이저헬스 보건 당국의 조사에 여러 차례 지적당한 이력도 함께 공개됐다. 36개월 미만 어린이는 최대 3명까지만 허용되는데 5명까지 돌보고 있다 적발됐고, 가정집을 보육 시설로 꾸몄기 때문에 실내 구조상 아이들의 활동을 살피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됐다. 또 지난달에는 소음을 이유로 이웃의 민원도 접수된 바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417 미국 트럼프, 대법원에 '면책특권 기각 효력 정지' 신청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
9416 캐나다 은행직원 사칭 집 찾아와 기막힌 사기행각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5.
9415 캐나다 무술대회 참가 UBC 박사과정 학생, 의식 불명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5.
9414 캐나다 휘슬러 고급 콘도 930만 달러… 사상 최고가 매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5.
9413 캐나다 [기상속보] 밤부터 눈, 비… 월요일 출근길 교통혼잡 우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5.
9412 캐나다 [사고] 음주운전 의심 충돌 사고로 1명 중태 밴쿠버중앙일.. 24.03.05.
9411 미국 맥코넬 대체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후보감 ‘4J’는 누구? file 뉴스앤포스트 24.03.01.
9410 미국 공화당 주법무장관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려는 바이든 정부 제소 file 뉴스앤포스트 24.03.01.
9409 캐나다 캐나다, 건설분야 구인을 위해 발벗고 나서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1.
9408 캐나다 재외선거인 재외선거 신고·신청했다면 이번에 명부 확인을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8.
9407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이번주 겨울 날씨에 대비해야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8.
9406 캐나다 태양의 서커스 올해 밴쿠버 연말 공연작은 "에코(ECHO)"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8.
9405 캐나다 티웨이 항공 9월 중 밴쿠버 취항 가능성 커져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7.
9404 미국 플로리다 주 의회, 노숙자 수용 캠프 설치 전략 논의 file 코리아위클리.. 24.02.24.
9403 미국 탬파 동네의 표상 공작새들이 사라지고 있는 이유는? file 코리아위클리.. 24.02.24.
9402 미국 플로리다에 4.0 규모 지진…케이프 커네버럴 동부 해안서 file 코리아위클리.. 24.02.24.
9401 미국 중앙플로리다 주민들, 911 신고시 실시간 영상통화 file 코리아위클리.. 24.02.24.
9400 캐나다 밴쿠버 버스전용차선 위반 1500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2.
9399 캐나다 21세 생일날이 비극적인 사망사고 날이 될 줄이야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1.
9398 캐나다 올해 첫 소비자물가지수 2.9% - 기준금리 내리나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