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발사 장면에 호텔 초만원, 전세계 700여 매체 취재

 

 

top.jpg
▲ 지난 3월 18일 케네디 우주센터의 발사대 39B에 안착된 NASA의 우주발사시스템(SLS) 아르테미스 1호 로켓. 오리온 캡슐을 맨 위에 얹은 이 로켓은 차량 조립 빌딩에서 패드까지 운반되었는데 거의 11시간이 걸렸다. 아르테미스 1호는 달로 가는 유인 비행에 앞서 SLS와 오리온의 통합 시스템으로 운용하는 무인 우주선으로, 최초의 여성, 최초의 유색인종을 달 표면에 착륙시켜 장기간 길을 닦고 화성으로 가는 길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된다. NASA는 2024년 아르테미스 2호에 이어 3호까지 발사한다. ⓒ NASA, wikipedia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수십 만 방문자 예상, 호텔 예약 매진, 직원들의 분주한 움직임. 오는 8월 29일 처음 시작하는 NASA(나사)의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Artemis)의 첫 발사를 앞둔 플로리다 케이프 캐너버럴의 최근 광경이다.

높이가 322피트(98.15미터)에 이르는 아르테미스 1호는 수년 내에 우주 해안에서 발사할 수 있는 가장 크고 가장 강력한 로켓이다.

나사 관계자들은 8월 29일, 9월 2일, 그리고 9월 5일 (노동절) 즈음에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단 8월 29일 발사 시간대는 동부 표준시로 오전 8시 33분으로 예정되어 있다.

3호까지 이어지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10년 안에 인간을 달에 다시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1호는 승무원이 없이 발사되어 4주에서 6주간 임무를 수행한다. 추후 우주인들이 탈 오리온 우주선의 지구 귀환 능력과 심우주 공간에서의 작동 성능 등도 점검한다.

이후 승무원들이 탑승하는 아르테미스 2호가 2024년 께 발사되어 같은 임무를 수행한다. 최종적으로 아르테미스 3호는 2024년 이후에 발사되어 두 명의 우주 비행사를 1972이후 처음으로 달 표면에 착륙시킨다는 계획이다.

1만 5천여실 호텔 예약 완료

케이프 캐너버럴 지역은 7월 말부터 대거 인파가 몰리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2011년까지 이어진 우주왕복선 시대에 5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호텔 방을 점거하고 지역 상점들을 가득 채웠었다.

이후로 방문객은 줄었지만 여전히 방문객으로 북적인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한창일 때에도 수 천 명이 여전히 발사 장면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을 정도다.

우주해안관광청(SCOT)의 피터 크래니스 전무이사는 아르테미스의 발사가 스페이스 코스트의 마케팅에 더욱 활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케네디우주센터(KSC)와 케이프커내버럴 우주정거장 모두 올해 32회의 발사를 계획했는데, 이는 1960년대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케네디스페이스센터(KSC)에서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우주 비행사를 태우는 최근의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 발사 중 일부는 10만 명~25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 모았다. 아르테미스 1호 발사에 10만 명 이상이 쉽게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바드 카운티는 1만734개의 호텔 객실과 4500개의 휴가용 임대 객실을 보유하고 있지만 7월말 예약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지난 4월 '우주 관람'을 테마로 개장한 메리어트 타이터스빌 호텔 옥상의 '스페이스바'는 아르테미스 1호 발사일 전후 시간대의 모든 자리의 예약이 끝났고, 안뜰의 룸까지도 매진되었다.

테린 프로체 우주센터 방문단지 소장은 "아르테미스 1호 발사를 보기 위해 케네디 우주센터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 아르테미스 발사 관람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라면서 "여기에는 우주 전문가의 라이브 해설, 최근접 관람 기회, 그리고 선별된 전시물과 볼거리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포함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 단지의 최근 개방된 "게이트웨이: 우주 비행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 "심층 우주 발사 단지" 전시장(Gateway: The Deep Space Launch Complex” exhibit, which focuses on the future of spaceflight)도 아르테미스 1호의 발사와 발맞춰 이뤄진다.

새로운 전시장 안에는 아르테미스 1호와 유사한 비행 오리온 캡슐인 SLS 로켓의 스케일 모델과 천장에 장착된 스페이스X 팰콘 헤비 부스터와 같은 다른 물품들이 있다.

아르테미스 1세 관람을 위한 방문단지의 티켓은 8월 2일 오전 11시부터 판매되고 있다(https://bit.ly/3.OJBJuu).
 
top2.jpg
▲ 미 항공우주국(NASA)이 소개한 아르테미스 1호 운용 소개 일정 그래프. ⓒ NASA, wikipedia
 
전세계 700개 이상 미디어 취재 등록

아르테미스 발사장면을 보기 위해 스페이스 코스트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방문객은 일반인들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백 명의 취재진들도 포함된다.

케네디우주센터(KSC) 공보팀은 8월초 현재 최소한 700개의 미디어가 등록했다고 확인했다. 우주군 우주발사 델타 45의 대변인인 헤더 스콧은 언론 매체를 돕기 위해 일부 군병력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KSC의 탐사 지상 시스템 책임자인 마이크 볼거는 "지난해부터 케네디센터가 눈에 띄게 활기에 차 있고 북적이는 상태"라면서 "이 놀라운 괴물의 발사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기대감은 매일 커지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개인 차량 및 가족과 친구를 동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론칭 데이 자동차 패스는 매우 인기가 높다.

KSC의 일반 직원들조차도 아르테미스 팀원들의 업무 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점심을 사 나르는 등 잡다한 일들을 처리하는 등 총동원 태세를 갖추고 있다.

재닛 페트로 KSC 국장은 "팀원들은 SLS와 오리온이 달 주위를 처음 비행하기 전 마지막 단계를 점검하면서 극도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라고 소개하고 "하지만 모두가 활기에 차 있다. 발사일에 하늘을 향해 서로의 눈을 마주하는 상상만으로도 흥분되고, 세상에 그 같은 느낌이 다시는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 |
  1. top.jpg (File Size:299.8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297 미국 유벨디 교육구 이사회, 피트 에러단도 경찰서장 해고 file YTN_애틀란타 22.08.26.
8296 미국 바이든 행정부, 역대 최대규모 학자금 대출 탕감 … 공화당 반발 file YTN_애틀란타 22.08.26.
» 미국 29일 오전 세계의 눈이 쏠린다... 플로리다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1호 발사 file 코리아위클리.. 22.08.25.
8294 미국 [TexasN] 텍사스 원숭이두창 감염자 1,281명…휴스턴에서만 529명 보고 file YTN_애틀란타 22.08.25.
8293 미국 [TexasN] 현대-기아, SUV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28만대 리콜 file YTN_애틀란타 22.08.25.
8292 미국 [TexasN] 2019년 100달러에 살 수 있던 것, 2022년에는? file YTN_애틀란타 22.08.25.
8291 캐나다 상반기 캐나다 방문 한국인 2만 2242명 file 밴쿠버중앙일.. 22.08.24.
8290 캐나다 [캐나다 인구센서스 2021] 코퀴틀람이 캐나다 한인 사회의 중심지 file 밴쿠버중앙일.. 22.08.24.
8289 미국 플로리다 최고 해변들, 연이어 '수영금지' 경고 file 코리아위클리.. 22.08.23.
8288 미국 올랜도 집값 소폭 하락....부동산 업계, 시장 냉각 경고 file 코리아위클리.. 22.08.23.
8287 미국 키시미에서 하룻밤을! 밤하늘 별들이 당신을 기다린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08.23.
8286 캐나다 2068년 캐나다 인구 5700만으로 추산 file 밴쿠버중앙일.. 22.08.23.
8285 캐나다 고물가 시대, 가계 절약을 위한 방법들 file 밴쿠버중앙일.. 22.08.23.
8284 미국 '트럼프'와 '리틀 트럼프'가 오늘 맞붙는다면? file 코리아위클리.. 22.08.22.
8283 미국 트럼프 자택 압수수색… 중간선거 앞두고 정치적 공방 가열 file 코리아위클리.. 22.08.22.
8282 캐나다 "캐나다에서 한인 모던 여성의 미를 알리겠습니다" file 밴쿠버중앙일.. 22.08.20.
8281 캐나다 미국처럼 살 것인가 캐나다처럼 살 것인가 file 밴쿠버중앙일.. 22.08.20.
8280 캐나다 늦은 폭염 메트로밴쿠버 다음주까지 file 밴쿠버중앙일.. 22.08.20.
8279 캐나다 밴쿠버의 77주년 광복절 기념 행사---일본을 앞선 한국 위상 확인 file 밴쿠버중앙일.. 22.08.19.
8278 캐나다 캐나다내 지한파 정치인 확대 위한 발걸음 file 밴쿠버중앙일.. 22.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