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사상 첫 아시안 커미셔너 탄생…샘박 재선 성공
조지아주는 친공화당 vs 귀넷은 친민주당으로 변신

 

 

제83대 조지아 주지사에 브라이언 켐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다. 켐프 후보는 총 196만2547표(50.5%)를 얻어, 188만7161표(48.6%)를 얻은 스테이시 아브람스 후보를 7만5356표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켐프 뿐만 아니라 조지아주의 주요 장관직도 모두 공화당이 싹쓸이했다.

 

부주지사는 죄프 던칸 후보가 52.2%를 얻었고, 법무장관에는 크리스 카 후보가 51.8%를, 농림부장관에는 개리 블랙 후보가 53.6%를, 보험장관에는 짐 벡 후보가 51%를, 주교육감에는 리차드 우즈 후보가 54%를, 노동부장관에는 마크 버틀러 후보가 53%를 각각 얻으며 공화당에 승리를 안겨줬다.

 

반면 조지아주 공직자 서열 3위에 해당하는 국무장관에는 브래드 래펜스퍼거(공화) 후보가 49%, 존 배로우(민주) 후보가 48%를 얻어, 과반수 확보에 모두 실패한 바람에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결선투표는 오는 12월 4일로 예정돼 있다.

 

한인들이 대거 참여했던 연방하원 제7선거구는 롭 우달 현 의원이 13만4057표(50.7%)를 얻어 13만363표(49.3%)를 얻은 민주당의 캐롤라인 보르도 후보에게 역전승을 펼쳤다.

 

공화당의 승전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캅 카운티와 귀넷 카운티 일부를 포함하는 연방하원 제6선거구에서는 루시 맥베스 후보가 15만8053표(50.3%)를 얻어 15만5908표(49.7%)를 얻은 공화당의 캐런 핸델 현 의원에 승리했다.

 

스와니와 둘루스 일대를 선거구로 둔 주상원의원 제48선거구는 자라 카린색 후보가 3만3234표(53%)를 얻으면서 2만9236표에 그친 맷 리브스 후보에 승리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귀넷 커미셔너 2선거구에 출마한 벤 쿠 후보의 승전소식이다. 쿠 후보는 3만4050표(54%)를 얻으면서 현직 커미셔너인 르넷 하워드를 이겨 귀넷 사상 첫 아시안 커미셔너 탄생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이날 함께 치러진 귀넷 커미셔너 4선거구 역시 민주당의 마를렌 포스크 후보가 3만7209표(54%)로 당선돼, 귀넷 카운티는 총 5명의 커미셔너 중 2명이 민주당으로 바뀌게 됐다.

 

유일한 한인 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한 샘 박 주하원의원(민주,101선거구)은 1만530표(59%)를 얻어 7436표(41%)를 얻는데 그친 발레리 클락 후보를 완전히 누르면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머쥐었다.

 

조지아주는 사상 처음으로 2백만명이 넘는 조기투표가 이뤄지는 기록을 냈고, 이 때문에 민주당에 유리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판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조기투표의 뜨거운 열기가 이른바 ‘샤이 트럼프’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보수층 결집을 유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라진 것 때문에 일각에서는 비가 내렸던 것이 민주당 패배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비 때문에 상당수의 흑인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유권자들의 참여는 주류사회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민주 공화 양당 켐프측이 아시안계 표심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던 것은 이번 선거가 남긴 중요한 교훈이자 성과라 하겠다.

 

비록 패했다고는 하지만 아브람스 주지사 후보가 지난 몇년간 이끌어온 뉴조지아 프로젝트의 성과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선거에는 새로운 유권자 참여가 두드러졌는데, 특히 히스패닉계와 아시안계는 3명 중 2명이 처음 투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명 중 한 명이 처음 투표한 것으로 나타난 백인과 흑인 유권자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20181106_election.jpg

 

  • |
  1. 20181106_election.jpg (File Size:123.1KB/Download:1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397 미국 '디샌티스, 이민자 퍼나르기에 교회 이용' 비판 일어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9396 미국 플로리다 의회에 '공중' 풍선을 쓰레기로 분류하는 법안 올라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9395 미국 플로리다 이민 업무 적체 48만건 ‘전국 1위’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9394 미국 플로리다주 대학 사회학, '선택 과목'으로 격하돼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9393 미국 미 국무부, 바하마 나소 지역 여행 '요주의' 경보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9392 캐나다 밴쿠버, 전국에서 가장 비싼 렌트비 오명 이어가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6.
9391 캐나다 재외 유권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참여도 최악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6.
9390 캐나다 시세보다 20% 저렴한 중저소득층 임대 주택 공급 확대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6.
9389 캐나다 코퀴틀람RCMP, 11일 총격사건 시민 제보 요청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5.
9388 캐나다 밴쿠버서 무장한 10대에 경찰 부상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4.
9387 캐나다 코퀴틀람 센터가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나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3.
9386 캐나다 점차 캐나다에서 발언권을 잃어가는 한인사회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3.
9385 캐나다 새 이민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고용자 수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0.
9384 캐나다 작년 새 한인 영주권자 총 5205명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0.
9383 캐나다 렌트비싼 도시 5위까지 메트로밴쿠버 도시 싹쓸이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9.
9382 캐나다 연방치과보험치료 5월부터 개시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9.
9381 캐나다 언론사 직원들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친다 밴쿠버중앙일.. 24.02.09.
9380 캐나다 삶의 질이 낮을수록 혐오범죄 비율 높아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9.
9379 캐나다 캐나다의 한국 평가, 한류보다는 전통적 우호관계 더 큰 영향력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9.
9378 캐나다 BC주 렌트에서 산다면 최대 400달러 세금이 돌아온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