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이어 악어 입에서 사람 사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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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세인트 피터스버그 지역에서 2주 동안 연이어 악어가 사람의 시신을 훼손한 사례가 발생, 주민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사진은 올랜도 제이블랜챠드파크 내 나붙은 '악어 조심' 경고판. ⓒ 코리아위클리
 
(탬파=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세인트 피터스버그 지역에서 2주 동안 연이어 악어가 사람의 시신을 훼손한 장면이 목격되어 지역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세인트 피터스버그 경찰은 지난 4일 마그기오레 호수에서 악어가 사람의 시신을 먹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일주일 만에 두 번째로 발생한 사건이다.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시신이 여러 악어들에게 끌려다니면서 둘러싸여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한 주민은 < WFTS >와의 인터뷰에서 "악어가 크르렁 거리며 기어 다니는 것을 보았으며 곧바로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 밖에 있는 배턱으로 걸어나가서 비디오를 찍었는데 악어가 덤불 속으로 시체를 끌어 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사체의 상태 때문에 사체의 신원을 파악하기에 너무 이르지만, 악어가 개입된 흔적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현재 시신은 수거되어 검시관이 조사 중에 있다.

이번 사건에 앞서 지난달 30일 포크 카운티 남부의 운하에서 악어 한 마리가 사람의 시신을 뜯고 있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위원회 소속 포획꾼들은 악어의 뱃속에서 마이클 포드 2세(45)의 손과 발을 찾아냈다.

부검 결과 일단 악어가 익사체의 시신을 크게 훼손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사망 원인이 익사인지 악어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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