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6.43달러 '최고', 미시시피 4.43달러 '최저'... 8월 6달러 넘을 듯

 

 

gasolin.jpg
▲ 11일 미국 내 무연 휘발윳값이 전날 갤런당(3.78L) 4.986달러에서 5.004달러로 오르면서 결국 5달러를 돌파했다. <코리아위클리 자료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자동차협회(AAA) 집계에 따르면 11일 미국 내 무연 휘발윳값이 전날 갤런당(3.78L) 4.986달러에서 이날 5.004달러로 오르면서 결국 5달러를 돌파했다.

휘발윳값은 지난주 대비 18센트, 그리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2가 올랐다. 지역적으로는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비싼 $6.43, 그리고 미시시피주가 가장 싼 $4.52를 기록했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기름값이 치솟는 이유는 대략 두 가지다. 우선 수요 회복을 들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초기에 사람들이 활동을 중단하자 기름 수요가 감소하면서 기름값이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코로나로부터 일상생활이 서서히 복원되자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세계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중국에서 일상 회복에 따라 에너지 수요가 늘면서 기름값에 영향을 줬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기름값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는 등 러시아를 제재했고, 그러면서 기름값이 치솟았다. 러시아는 주요 원유 수출국 가운데 하나다.

그렇다면 기름값 상승 추세가 언제쯤 진정될까. 전문가들은 단기간 안에 진정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수요가 많은 데다가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큰 돌파구가 없는 한 폭등세가 쉽게 누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JP모건 은행은 8월에 가면 미국 내 휘발윳값이 갤런당 6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안에서는 휘발윳값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면, 작년 같은달 대비 8.6%나 상승, 지난 1981년 12월 이후 40여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한 것이다.

예상치보다 많이 나온 수치로, 다우존스 전망으로는 8.3% 상승이었다. 한편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올해말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휘발윳값을 포함해 물가상승 탓에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 상승세 진정을 정책 우선 사항으로 삼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 |
  1. gasolin.jpg (File Size:59.4KB/Download: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397 미국 '디샌티스, 이민자 퍼나르기에 교회 이용' 비판 일어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9396 미국 플로리다 의회에 '공중' 풍선을 쓰레기로 분류하는 법안 올라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9395 미국 플로리다 이민 업무 적체 48만건 ‘전국 1위’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9394 미국 플로리다주 대학 사회학, '선택 과목'으로 격하돼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9393 미국 미 국무부, 바하마 나소 지역 여행 '요주의' 경보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9392 캐나다 밴쿠버, 전국에서 가장 비싼 렌트비 오명 이어가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6.
9391 캐나다 재외 유권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참여도 최악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6.
9390 캐나다 시세보다 20% 저렴한 중저소득층 임대 주택 공급 확대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6.
9389 캐나다 코퀴틀람RCMP, 11일 총격사건 시민 제보 요청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5.
9388 캐나다 밴쿠버서 무장한 10대에 경찰 부상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4.
9387 캐나다 코퀴틀람 센터가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나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3.
9386 캐나다 점차 캐나다에서 발언권을 잃어가는 한인사회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3.
9385 캐나다 새 이민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고용자 수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0.
9384 캐나다 작년 새 한인 영주권자 총 5205명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0.
9383 캐나다 렌트비싼 도시 5위까지 메트로밴쿠버 도시 싹쓸이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9.
9382 캐나다 연방치과보험치료 5월부터 개시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9.
9381 캐나다 언론사 직원들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친다 밴쿠버중앙일.. 24.02.09.
9380 캐나다 삶의 질이 낮을수록 혐오범죄 비율 높아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9.
9379 캐나다 캐나다의 한국 평가, 한류보다는 전통적 우호관계 더 큰 영향력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9.
9378 캐나다 BC주 렌트에서 산다면 최대 400달러 세금이 돌아온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