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올랜도공항-디즈니 라인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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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와 올랜도를 이을 고속철 '브라잇라인이 디즈니 공원, 올랜도 지역 통근열차 등을 이을 야심찬 계획을 실현해 가고 있다. 사진은 센트럴플로리다 롱우드시 역사에 들어서고 있는 통근열차 선레일 모습. ⓒ 코리아위클리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마이애미와 올랜도를 이을 고속철 '브라잇라인 트레인스(Brightline Trains, 이하 브라잇라인)'이 월트디즈니월드와 철도역 건설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브라잇라인과 디즈니 관계자들에 따르면, 디즈니월드 역사는 공원 유흥 및 쇼핑 단지인 디즈니 스프링스에 들어설 예정이다. 브라잇라인은 현재 올랜도국제공항에 역사를 구축하고 앞으로 항공 여행객들은 공항에서 디즈니 공원까지 철도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마이애미-올랜도 이어 탬파, 잭슨빌까지?

지난달 말 타결된 디즈니 역사 구축 합의는 브라잇라인이 장차 탬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청사진을 부각시켰다. 브라잇라인의 청사진은 플로리다 남부 마이애미 지역에서 중부 올랜도 국제공항까지 연결하고, 디즈니 공원에서 서부 탬파까지 연장한다 것이다. 이에 더하여 잭슨빌까지 선로를 구축하는 광범위한 철도망을 꿈꾸고 있다.

한편 지난달 브라잇라인은 올랜도 지역 통근열차인 '선레일(SunRail)'과 연결할 계획까지 드러냈다.

브라잇라인은 최근 몇 주 동안 선레일과 브라잇라인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선로 개발에 협력해 달라는 초청장을 지역 리더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이 선로는 근래 십수년간 커지고 있는 '메디컬 시티' 레이크노나와 센트럴플로리다대학 인근의 올랜도 동남부 지역에 놓여진다. 즉 올랜도공항을 중심으로 동남부와 디즈니 공원이 있는 서남부를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2014년에 개통해 올랜도 남북(키시미에서 디베리까지) 49마일 구간에 16개 역사를 오가는 선레일은 승객수가 적어 재정난을 겪고 있다. 평일 7천명에서 8천명에 이르던 승객수는 펜데믹 이후 2천명으로 떨어졌다. 주민들은 선레일이 주말에는 운행하지 않고, 공항이나 테마파크 등 주요 지역과 링크가 없는 점 등에 불만을 표해 왔다.

하지만 브라잇라인의 디즈니 연결 청사진의 미래가 마냥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올랜도 선로를 올랜도 관광지역인 인터내셔널 드라이브와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 지역과 연결할 것인지, 보다 남쪽에 위치한 대형 주거지인 헌터스 크릭을 가르는 417번 도로를 따라갈 것인 지 구도를 잡는데 진통이 있을 전망이다. 헌터스 크릭 주민회는 오염, 안전, 집값 불안정 등 요소를 저울질 하며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시속 125마일까지, 마이애미∼올랜도 3시간 주파

브라잇라인은 2018년 초부터 포트로더데일과 웨스트팜 비치 구간에서 이미 운행을 시작했고, 포트로더데일에서 마이애미 구간도 같은 해에 개통했다. 현재 브라잇라인은 기존의 플로리다 이스트 코스트 레일웨이(FEC)를 개.보수해 동부 해안 코코비치까지 129마일을 연결하고, 코코비치에서 올랜도국제공항까지 528도로(비치라인)와 평행을 이루는 40마일 구간을 구축하고 있다.

브라잇라인 고속열차는 마이애미에서 웨스트팜비치까지는 최대 시속 79마일로 다소 느리게 운행되다가, 코코비치까지 110마일로, 마지막으로 올랜도까지는 125마일로 속도를 크게 높여 달린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브라잇라인은 관광객, 업무 여행자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 방문자들이 주 고객이 될 전망이다. 또한 마이애미, 포트 로더데일, 웨스트팜비치 사이를 오가는 지역민들은 물론 남부 지역에서 올랜도까지 장거리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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