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데밍스 오렌지 카운티 시장, 행정명령 6일부터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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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올랜도시를 품고 있는 오렌지카운티가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사업체에 대해 벌금을 부과한다. 사진은 지난해 4월 플로리다주 올랜도 에지워터 하이스쿨에서 열린 지역 태권도장 주최 행사에 참석한 제리 데밍스 시장.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올랜도시를 품고 있는 오렌지카운티가 사업체에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 유지의 강력한 실행을 강조하고 나섰다.

제리 데밍스 오렌지카운티 시장은 4일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사업체에 대해 6일부터 벌금을 부과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공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르면 사업체 내에서 6피트 이상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또 사업주가 직원과 고객에 대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요구하고, 사업체가 재택근무를 허용함으로써 현장 직원을 줄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사업체는 또한 고객들간에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한 사인 부착과 안내 표시를 해야 한다.

행정명령을 위반한 업체에게는 즉석에서 500달러 벌금 딱지를 뗀다. 심각한 위반일 경우 하루 1000달러씩 벌금을 부과하며, 재위반의 경우 일일 5000달러까지 물릴 수 있다. 만약 위반의 경우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면 1만5000달러까지 벌금을 부과한다.

"행정명령 발동, 자발적 준수 거부한 업체들 때문"

데밍스 시장은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가이드라인을 자발적으로 준수해 달라는 몇 주간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업체들이 여전히 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행정명령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데밍스는 이번 단속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위반이 잦은 술집과 유흥업소에 집중될 것이라 경고했다. 이달 초 카운티 정부는 특정일에 지역 11개 술집을 점검한 결과를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코로나 예방사항을 지킨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데밍스는 또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카운티 공무원 2명을 사례로 들며 주민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화재 조사요원이 자신에게 "모든 사람들에게 코로나19가 장난이 아니라고 말해주라"고 주문했으며, 1주일간 입원 중인 교도소 직원이 숨을 쉬는데 고통을 겪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라울 피노 카운티 보건국장은 "미국이 펜데믹과 관련하여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건강한 경제와 코로나바이러스 방지는 맞물려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피노 국장은 교회는 되도록이면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성가대 대신 녹음된 음악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노래를 부르면 바이러스 확산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피노는 백신 투약량이 곧 도착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도울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피노 국장은 학교 캠퍼스가 안전을 기하고 있지만 격리 중인 학교 어린이의 수도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활동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리 데밍스, 드샌티스 주지사에 자리 걸고 '반기'

공화당 출신인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1일 중앙플로리다 보기 크릭 초등학교에서 열린 회견에서 백신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마스크 의무화나 벌금 등 어떠한 제한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 출신인 데밍스 시장은 설혹 자신의 행정명령에 대한 소송이 제기될지라도 자신의 명령이 지켜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오렌지 카운티 시장이 되기 위해 주지사에게 가서 허락을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의 관할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야할 책임이 시장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말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의견이 충돌할 때 어느 쪽이 우선인지 저울질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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