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값 작년 동기간 대비 46% 가장 크게 올라... 오름세 지속 전망

 

 

gas.jpg
가스값 오른 것이 바이든 탓?
1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에너지 가격이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에지워터 선상의 한 주유소 펌프에 (바이든 대통령을 못마땅해하는) 개인 혹은 단체가 붙여놓은 스티커. 마치 바이든 대통령이 가솔린 가격을 향해 '내가 이렇게 만들었지' 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꾸며놓았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연방노동부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르면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앞선 해 같은 기간보다 7.5%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당초 전망치보다 더 높게 나온 것이다.

경제 전문 매체 <다우존스>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7.2%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수치는 이보다 0.3%P 더 높았다. 지난해 12월보다는 0.6% 오른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7.5%의 증가 폭은 지난 1982년 2월 증가폭 7.6%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이후 단 한 번도 7%대를 넘지 않다가 지난해 12월 다시 7%를 넘기고 이번에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해 1월 1.4%에서 시작해 5월 5%대에 진입했고, 12월에 7%에 진입해 1년 동안 5%P 이상 올랐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에너지 가격이다. 특히 연료 기름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이상 올랐다. 지난해 12월 대비로도 9.5%나 올랐다.

식품 가격 역시 오름세를 계속 이어갔다. 앞선 해 같은 기간보다는 7.0%, 그리고 전월보다는 0.9% 올랐다.

이밖에도 신차의 경우 지난 1월 앞선 해 대비 약 12% 올랐고, 중고차는 40.5% 올랐다. 다만 전월 대비 증가세는 둔화했다. 신차는 전월 대비 가격 상승이 없었고, 중고차는 지난해 12월 3.3% 증가했는데 1월엔 이보다 1.8%P 하락한 1.5% 증가했다.

에너지와 식품 두 부문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앞선 해 같은 기간보다 6.0%, 전달보다는 0.6% 올랐다. 이 분야 역시 지난 1982년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인해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률이 상당 부분 상쇄된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자들의 평균 시급은 앞선 달에 비해 0.7% 올랐다. 물가가 0.6% 오르면서 결국 실제 시급은 0.1%만 오르게 됐다.

이 같은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냇웨스트 마켓츠의 케빈 커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 통신>에 지난해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요인들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공 물가 상승은 2022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 지수가 발표될 때 항상 시선을 끄는 것은 바로 금리 인상이다. 일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올해 연준이 수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첫 인상은 3월에 이뤄질 것이라는 게 보편적인 전망이다.
  • |
  1. gas.jpg (File Size:69.8KB/Download: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797 캐나다 휘발유 가격 연일 상승…퀘벡주 사상 최고치 기록 file Hancatimes 22.03.10.
7796 캐나다 퀘벡주, 4월부터 의무 마스크 착용 요건 완화 및 백신 여권 시스템 단계적으로 해제 file Hancatimes 22.03.10.
7795 캐나다 캐나다 국경 조치 완화 file Hancatimes 22.03.10.
7794 캐나다 퀘벡주, SAQ에 러시아산 주류 제품 진열하지 않도록 지시 file Hancatimes 22.03.10.
7793 캐나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 공유와 박보검의 특별한 동행 <서복> 상영 file 밴쿠버중앙일.. 22.03.09.
7792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집값 비싸면 이제 프레이저밸리로 이사 갈 때 file 밴쿠버중앙일.. 22.03.09.
7791 캐나다 BC 사회적 거리두기 명령 해제 청신호 계속 들어오고 있어 file 밴쿠버중앙일.. 22.03.09.
7790 캐나다 4일 기준 전국 5세 이상 인구 중 백신 완료자 84.84% file 밴쿠버중앙일.. 22.03.08.
7789 캐나다 BC 60세 이상 신속항원검사 테스트기 확대 배포 file 밴쿠버중앙일.. 22.03.08.
7788 캐나다 대기업 본사 수나 직원 수에서 BC주나 밴쿠버는 만년 4위 file 밴쿠버중앙일.. 22.03.08.
7787 캐나다 BC주 성폭행 피해자 위해 안정적인 재정 지원 file 밴쿠버중앙일.. 22.03.08.
7786 미국 "문재인 정권 심판하러 왔다" vs. "엉뚱한 후보, 나라 망칠라!" file 코리아위클리.. 22.03.07.
7785 캐나다 다음주 BC주 마스크·백신카드 관련 조치 완화될까? file 밴쿠버중앙일.. 22.03.05.
7784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주유비 2달러시대---어느 주유소가 쌀까? file 밴쿠버중앙일.. 22.03.05.
7783 캐나다 BC한인실업인협회 22일 정기총회 예정...신임 회장 선출 등 file 밴쿠버중앙일.. 22.03.04.
7782 캐나다 2월 메트로밴쿠버 연속 성추행 사건 버나비에서도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2.03.04.
7781 캐나다 20대 대통령 선거, 밴쿠버총영사관 관할 지역 투표율 76.3% file 밴쿠버중앙일.. 22.03.04.
7780 미국 이젠 부자들만의 별천지 디즈니 월드... 그래도 몰려드는 이유는? file 코리아위클리.. 22.03.03.
7779 미국 플로리다 주 의회 하원, '15주 낙태 제한' 법안 통과 file 코리아위클리.. 22.03.03.
7778 미국 올랜도 지역 렌트비, 어느 지역이 가장 크게 올랐나? file 코리아위클리.. 2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