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차에서 지폐 뿌려 아수라장, 구조요원들 수영객 300명 구조
 
crowd.jpg
▲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이 공개한 헬리콥터 영상의 스크린샷에는 5월 23일 데이토나 해변의 주 도로 A1A 인근에서 한 정체불명의 남성이 지폐를 뿌리고 있고, 주위에 많은 군중이 모여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미국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주말을 맞은 23일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에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큰 혼잡을 이룬 가운데, 해변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6명이 부상하는가하면 물에 빠진 수영객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크레이그 카프리 데이토나 비치 시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일단의 소요사태로 23일 오후 7시30분쯤 브레이커스 오션프론트 파크 인근 사우스오션 애비뉴에서 경찰의 제지를 거부한 2명이 총에 맞았고, 4명은 파편을 맞는 등 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6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토요일 데이토나 해변에서 발생한 소요사태는 두 남성이 자신들의 무개차 차량 뚜껑을 열고 선 채로 지폐를 집어던지면서 시작했다.

카운티 보안관실이 공개한 헬기 영상에는 버거킹 앞 A1A 주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둘러싸고 수백 명이 일시에 몰려 들어 교통이 마비되었고, 지폐를 주으려고 혼잡을 이루며 서로 다투는 모습도 담겨 있다.

볼루시아 카운티 마이크 치트우드 보안관은 가능한 혐의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 채 "우리는 그를 확인하여 기소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토나 비치 카프리 서장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히 확산하고 있는데도 몰려든 군중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행하지 않고 있다. 이 문제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면서 "나는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경찰이 아니다. 그건 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실과 데이토나 비치 경찰서 등 복수의 경찰기관은 연휴 주말 동안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주 정부는 이달 초 해변에 수용인원의 50%의 입장을 허용하는 단계적 재개방을 시작했다.

차트우드 보안관은 "우리는 곤경에 처해 있다"면서 "디즈니 월드도 문 닫고, 유니버설도 문 닫은 마당에 모두가 해변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통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레이 맨체스터 볼루시아 카운티 해변 안전국장은 구조대원들이 토요일 하루 동안에만 47마일의 해변을 따라 300명을 구조했으며 "모든 지역이 인파로 가득 찼다"고 말했다.

빌리 휠러 볼루시아 시의회 의원은 "해변가에 사는 주민들로부터 밤새 전화를 받았다"면서 "주민들은 물론 안전하다고 느끼지 여행객들도 있었다"고말했다. 이어 그는 한 호텔에서 26명의 가족들이 토요일 발생한 사건 때문에 일요일 아침에 체크아웃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컴백 플로리다, 컴백 데이토나'를 외치고 있으나, 주택가 가정집은 어쩌란 말인가. 뭔가 놓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
  1. crowd.jpg (File Size:92.6KB/Download:1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357 캐나다 버나비북부, 주말까지 악취와 불꽃 기둥에 놀랄 수도 file 밴쿠버중앙일.. 24.01.26.
9356 미국 보잉 757 여객기, 이륙 중 바퀴 떨어져 라이프프라자 24.01.25.
9355 미국 미국,시리아 철군 부인 라이프프라자 24.01.25.
9354 캐나다 작년 한 해 BC주 독성 약물로 2500명 목숨 잃어 file 밴쿠버중앙일.. 24.01.25.
9353 미국 미국과 영국의 Houthi 공격으로 Yemen 수도가 다시 흔들림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4.
9352 미국 신기술 탐사선, 화성에서 물 찾을까?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2.
9351 미국 공화당 후보, 2024년 미국 대선 출마 전격 포기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2.
9350 미국 미국, 추운 날씨 80명 이상 사망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2.
9349 캐나다 BC 연쇄상구균 감염 한 달 새 어린이 4명 사망 file 밴쿠버중앙일.. 24.01.20.
9348 미국 올랜도 시의회, 노숙자 무질서 행위에 '60일 징역' 조례 승인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9.
9347 미국 음란물 사이트 어린이 보호법 속속 주 의회 올라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9.
9346 미국 플로리다주 차선 이동법, 도로 갓길에 있는 차량에도 적용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9.
9345 미국 미 대선 후보들, 2024년 정초 때 아닌 '남북전쟁' 논란'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9.
9344 미국 미국 70세 이상 노년층, 전체 재산의 30% 차지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9.
9343 미국 정년 후 일하는 미국인들 증가, 미국 노동력 재편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9.
9342 캐나다 써리•랭리 지역 19일까지 어는비 경보 발 file 밴쿠버중앙일.. 24.01.19.
9341 캐나다 BC주 2035년부터 내연차 판매금지 가능할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1.19.
9340 캐나다 22일부터 대중교통버스와 시버스 운행 잠정중단 file 밴쿠버중앙일.. 24.01.19.
9339 미국 미국, 달 탐사에 중국 이기기 결심 라이프프라자 24.01.18.
9338 미국 트럼프, 법정에 출석한 이날 유세 활동 펼침 라이프프라자 24.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