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게시물로 다투다 발생... 경찰 진상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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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머시 드라이브 아파트 단지에서 10세 소녀가 자신의 어머니와 싸우던 이웃 여성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머시 드라이브 인근 도로가에 출동 중인 경찰차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최근 미국에서 대형 총기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올랜도에서 10세 소녀가 한 여성에게 총을 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총격 사건은 콜로니얼 드라이브와 존영파크웨이가 만나는 지점에서 멀지 않은 머시 드라이브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라크리샤 아이작(31)과 데니스 로저스(41)라는 여성은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싸움 현장에 있던 아이작의 10세짜리 딸은 엄마의 가방에서 권총을 꺼내들어 데니스 로저스(41)에게 두 발을 발사했고, 머리에 총을 맞은 이 여성은 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사건 당일 저녁 11시 49분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 소녀를 플로리다 아동가족부의 보호소에 수용했다. 소녀의 어머니인 라크리샤 아이작(31)은 과실치사, 아동방조 등의 혐의로 체포되어 보석 없이 오렌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올랜도 경찰청은 소녀의 사건 연루 여부는 주 검찰청이 조사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이유나 상황을 조사중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두 여성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 주먹다짐을 벌였다. 당시 술에 취해 있었던 아이작은 로저스와 싸움 중 딸에게 가방을 건넸다. 소녀는 엄마의 가방을 뒤적여 권총을 꺼내 들고 로저스의 머리를 향해 두 차례 총을 발사했다. <올랜도센티널> 등 지역 미디어에 따르면 이 소녀가 "우리 엄마를 때리지 말았어야 했어!"라고 소리쳤다.

한 이웃 주민은 이번 싸움이 소셜미디어 게시물 내용을 둘러싼 다툼에서 비롯됐다고 경찰에 밝혔다. 그의 진술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에 자신은 밖에 나와 있었고, 아이작이 자신에게 다가와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대해 물었다. 이웃 주민은 아이작이 첫 주먹을 로저스에게 날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다른 익명의 목격자는 로저스가 어떤 물체로 아이작의 머리를 가격해 그의 두피에 상처를 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 진술서에는 "경찰들이 아이작 머리에서 베인 상처나 부상을 목격하지는 않았다"라고 올라있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날 오전 3시 머스 드라이브에서 멀지 않은 파인힐 지역에서 19세 여성이 여러개의 총탄 구멍이 뚫린 차량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한 지역 주민은 <폭스35> 방송에서 "이 지역에서 이같은 불행한 일들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 슬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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