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홍보 미비에 일부 단체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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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가 온라인 유권자 등록 시스탬을 시행한 지 한 달동안 8천명 이상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gov>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주가 온라인 유권자 등록 시스탬을 시행한 지 한 달동안 8천명 이상이 이름을 올렸다.

전체 등록자중 6311명은 주정부 온라인 유권자 등록 사이트(RegisterToVoteFlorida.gov)에서 등록을 마쳤고, 2054명은 사이트에서 등록 신청을 한 뒤 이를 인쇄해 우편으로 발송했다. 전체 등록자수는 신규 온라인 시스탬을 이용해 주소 혹은 여타 정보를 변경한 기존 유권자수도 포함한다.

플로리다 주정부는 지난 달 1일 온라인 유권자 등록 웹사이트를 개통해 미국에서 온라인 유권자 등록 서비스가 가능한 35개주에 합류했다.

올랜도나 마이애미 등 대도시를 끼고 있는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들은 온라인 서비스가 유권자수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유권자 정보 정확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여성 그룹 등은 주정부가 신규 온라인 시스탬을 널리 알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플로리다 여성 유권자 리그(LWV)의 파멜라 굿맨은 “주정부가 새 시스탬 홍보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며 자체적인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 전했다. 주정부는 온라인 유권자 등록 시스탬 홍보를 위한 예산조차 세우지 않은 상태이다.

올랜도 민주당원으로 내년 선거에서 하원에 출마할 애나 에스카마니 역시 주정부가 온라인 유권자 등록 웹사이트를 공적으로 홍보하는 데 더욱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온라인 유권자 등록이 민주당 성향의 젊은 유권자들과 소수민족 유권자들의 등록을 장려할 것으로 본다.

공화당인 릭 스캇 주지사는 2015년 온라인 시스탬 구축을 결정 과정에서 여전히 주저했던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주도의 주정부는 그동안 일부 유권자들의 신상 정보가 불투명한 점을 들었고, 특히 민주당 지지 성향 지역에 의구심을 표출하며 유권자 자격을 엄격히 따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신규 유권자 등록 시스탬이 신청자의 운전면허 번호와 함께 소셜 번호 마지막 4자리수를 요구한 것도 이같은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전 시스탬은 운전면허 번호나 소셜 번호 중 한가지만 제공해도 문제가 없었다.

플로리다주에서 온라인 시스탬이 과연 어느 정당에 유리할 지 판단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시행 첫 달에는 민주당 유권자수가 일단 더 많았다. 전체 등록자 중 민주당이 296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화당은 2267명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등록자수는 무소속으로 이름을 올린 유권자 수 2606명 보다 낮은 것이다.

미국인들은 30년 전 만해도 개인이 직접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야 했다. 근래 들어서는 주요 정당들이 유권자수를 늘리기 위해 선거철마다 대중 장소를 찾아 유권자 등록을 권하거나 가가호호 방문해 등록을 촉구해 왔다. 이제 유권자 등록 신청과 갱신이 온라인에서 가능해질 정도로 더욱 간편해 졌다.

특히 신청자들의 필기를 해독하는 데 따른 어려움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가령, 신청자가 흘려 쓴 성명이 존(John)인지 조안(Joan)인지 구분이 안될 때가 있는데, 온라인 등록은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해 준다.

한편 플로리다주 유권자수는 지난 9월 30일 기준으로 1280만명에 달하며, 민주당이 37.5%, 공화당이 35.4%를 차지한다. 급증 현상을 보이고 있는 무소속 유권자 비율은 26.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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