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of-vancouver-warming-centres-people-sleeping.jpg

커뮤니티 센터의 실내 체육관에서 노숙인들이 취침 중인 모습

 

 

커뮤니티 센터 3 곳 폐쇄, "자원봉사자들 지쳤기 때문" 공원위원회 해명

 

 

겨울철을 맞아 커뮤니티 센터 몇 곳을 노숙인 취침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는 밴쿠버 시가 이 중 세 곳 폐쇄를 결정했다.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내려진 조치에 대한 불만이 높은 가운데, '커뮤니티 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이런 가능성이 제기된 곳은 크릭사이드(Creekside) 커뮤니티 센터다. 현재 이 곳에서는 불법 약물 투여에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를 발견한 후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주사기를 발견한 사람은 어린 아이다. 아이 아버지는 "주사기를 만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크릭사이드 외에도 키칠라노와 선셋의 커뮤니티 센터가 노숙인들에게 폐쇄되었으며, 웨스트 엔드와 브리태니아(Britannia) 센터는 계속 개방된다. 그리고 카네기(Carnegie) 센터가 추가로 개방될 예정이다.

 

밴쿠버 공원위원회(Vancouver Park Board)의 말콤 브롬리(Malcolm Bromley)는 "커뮤니티 센터 세 곳이 폐쇄된 이유는 노숙인 관리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들이 지쳤기 때문"이라며 "주사기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롬리의 해명에도 센터 폐쇄가 해당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법학회 피봇 리걸 소사이어티(Pivot Legal Society) 소속의 변호사 라킨(DJ Larkin)은 "안전에 대한 우려와 인력 부족 문제를 모두 이해한다. 그러나 이 곳에서 겨울 밤을 보내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생활이 취약한 사람들이고 이들은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517 캐나다 마동석 주연 영화 '범죄도시2' 미주 개봉 박두 file 밴쿠버중앙일.. 22.05.10.
1516 캐나다 밴쿠버한인회, 지난 7일 한인회관에서 어버이날 행사 진행 file 밴쿠버중앙일.. 22.05.10.
1515 미국 오렌지카운티 판매세 '1% 인상안', 11월 투표에 오른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05.10.
1514 미국 "무모한 플로리다 주지사, 디즈니 장악 원한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05.10.
1513 미국 미 연방 대법, 낙태 권리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 뒤집나? file 코리아위클리.. 22.05.10.
1512 미국 '섹시 그랜마'에서 '파트맨'까지, 플로리다 차량 번호판 다양하네! file 코리아위클리.. 22.05.10.
1511 캐나다 캐나다 한인 새내기 노리는 반복되는 수표사기 밴쿠버중앙일.. 22.05.11.
1510 캐나다 ICAO 창설75주년 기념 컨퍼런스 개최 file 밴쿠버중앙일.. 22.05.11.
1509 미국 론 드샌티스 주지사, 이번엔 '헌법적 총기 휴대법' 꺼내 file 코리아위클리.. 22.05.12.
1508 캐나다 밴쿠버서 10대들 떼로 몰려 다니며 폭력과 강도 범죄 저질러 file 밴쿠버중앙일.. 22.05.13.
1507 캐나다 높아지는 모기지 금리, 주택 거래 큰 폭 하락 file 밴쿠버중앙일.. 22.05.13.
1506 캐나다 BC한인실업인협회, 교민 위한 경제 세미나 개최 file 밴쿠버중앙일.. 22.05.13.
1505 캐나다 BC 코로나19 일일 브리핑 없앤 후 무슨 일 벌어지고 있나 file 밴쿠버중앙일.. 22.05.14.
1504 캐나다 UBC 한인 학생회(KISS) 임원진관 송 총영사의 만남 file 밴쿠버중앙일.. 22.05.14.
1503 캐나다 캐나다, 총기사고 증가한다고 느껴 file 밴쿠버중앙일.. 22.05.17.
1502 캐나다 장경룡 대사 BC주 방문 밴쿠버중앙일.. 22.05.17.
1501 캐나다 끊이지 않는 밴쿠버시의 다양한 폭력 사건들 file 밴쿠버중앙일.. 22.05.17.
1500 캐나다 한국대표 퓨전국악 그룹 ‘악단광칠’, 밴쿠버/빅토리아 최초 공연개최 예정 file 밴쿠버중앙일.. 22.05.18.
1499 캐나다 탈북인 김민주 자서전 The Woman from the North 출판 기념회 개최 file 밴쿠버중앙일.. 22.05.18.
1498 캐나다 5월 연휴, BC페리 110편 증편 운행 file 밴쿠버중앙일.. 2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