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부문 기대 만발, 무역 및 수출 부문은 먹구름

 

news_img1_1479753702.png

(사진: 캘거리 헤럴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각계의 전문가들이 향후 앨버타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앨버타의 주력 산업인 오일, 가스 부문이 가장 큰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트랜스캐나다의 키스톤 파이프라인의 부활로 오일샌드의 정유를 위해 미국 걸프만까지 하루 80만 배럴 이상을 수송하는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앨버타 에너지 부문은 상당한 부흥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반대로 트럼프가 기존 기후변화를 정면으로 반대하면서 앨버타는 노틀리 주정부의 탄소세 도입으로 원가 인상 효과로 인해 가격 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무역 부문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가 북미 자유무역 협정 (NAFTA)의 전면 재검토를 천명하면서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할 경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TPP이슈는 앨버타 주력 산업 중의 하나인 소고기, 돼지고기, 밀 수출과 직접 연관되어 타격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자유무역을 폐지하고 관세를 강화할 경우 미국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앨버타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절대적인 시장으로 지난 5년간 총 775억 달러 규모의 수출 거래가 이루어졌다.
트럼프가 무슬림, 불법 멕시코 이민자, 시리아 난민 등에 대한 미국 출입 금지를 공언하면서 캐나다의 시리아 난민 수용 문제를 지적할 경우 양국의 갈등 소지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는 앨버타의 주력 산업인 관광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예정이다. 미국이 국경 통과 심사를 엄격하게 할 경우 여행객들의 이동 제한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캘거리는 미국의 45개 도시와 직접 연결되는 항공 노선을 가지고 있어 트럼프의 공약이 현실화 될 경우 여행업계도 상당한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노틀리 주정부가 야심차게 시도하는 탄소세 시행을 중심으로 한 기후변화플랜은 직격탄을 맞게 되었다. 오바마 정부가 주도하던 세계적인 기후변화패러다임이 한 순간에 뒤집어 질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트럼프는 석유 산업과 제조업 부활을 통한 미국 내 고용창출을 공언하면서 기후변화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앨버타 내부에서도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탄소세 시행에 대한 연기 및 폐지 요구가 그 어느 때 보다 강하게 일어 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서덕수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457 미국 오클라호마 주 의회, '수정 이후 낙태 금지' 초강력 법안 가결 file 코리아위클리.. 22.05.29.
1456 미국 미국 낙태권 보장 판결 뒤집히면 낙태약 유통이 쟁점? file 코리아위클리.. 22.05.29.
1455 미국 베트남 섹스 관광 플로리다 남성에 종신형 file 코리아위클리.. 22.05.30.
1454 미국 플로리다 코로나 감염자 확산세 지속, 2주 동안 67% 늘어 file 코리아위클리.. 22.05.30.
1453 미국 플로리다 주정부, '마나티 구하기'에 3천만 달러 쓴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05.30.
1452 미국 브라이트라인 고속철, 올랜도 공항역서 시운전 file 코리아위클리.. 22.05.30.
1451 캐나다 트리하우스 토이즈(Treehouse Toys), 알버타주에 이어 BC주까지 확장 file 밴쿠버중앙일.. 22.05.31.
1450 캐나다 문화원과 전라북도 손잡고 한국문화종합축제 개최 file 밴쿠버중앙일.. 22.05.31.
1449 캐나다 밴쿠버총영사관, 밴쿠버경찰청과 '워홀러·유학생 안전 토크' file 밴쿠버중앙일.. 22.05.31.
1448 캐나다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 밴쿠버총영사관 관저 오찬 참석 file 밴쿠버중앙일.. 22.06.01.
1447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물가 안정위해 금리 인상 선택 file 밴쿠버중앙일.. 22.06.01.
1446 캐나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짊어질 캐나다 차세대 한인 주역들 file 밴쿠버중앙일.. 22.06.01.
1445 미국 플로리다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환자 발생 file 코리아위클리.. 22.06.01.
1444 미국 "플로리다 주택 보험료 18개월 동안 인하 없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06.01.
1443 미국 플로리다 주 '홈타운 히어로즈' 첫 주택 구매자들에 혜택 file 코리아위클리.. 22.06.01.
1442 미국 뉴욕 이어 캘리포니아에서도... 연이은 혐오 총격 file 코리아위클리.. 22.06.02.
1441 미국 총기 참사에도 갈 길 간다... 텍사스주서 전미총기협회 총회 file 코리아위클리.. 22.06.02.
1440 미국 플로리다 두 해변, 미국 '톱10 해변'으로 선정 file 코리아위클리.. 22.06.02.
1439 캐나다 기준 금리 상승, 부동산 거래 하락, 재고 증가에 가격 상승률 둔화 file 밴쿠버중앙일.. 22.06.03.
1438 캐나다 제3회 캐나다 대사배 태권도대회 개최 file 밴쿠버중앙일.. 22.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