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 전체 크루즈 예산 38%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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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 다운타운내 항만을 막 떠나고 있는 '카니발 트라이엄프' 크루즈선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크루즈 관광은 플로리다의 효자 산업이다.

최근 크루즈라인산업 협회(Cruise Lines Industry Association, 이하CLI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플로리다주가 크루즈로 벌어들인 돈은 80억달러. 이는 미 전체 크루즈 산업 예산210억달러의 38%를 차지하는 액수이다.

경제가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며 크루즈 관광객은 증가 추세이다. 미국발 크루즈 관광객은 2013년에 비해 5.8%가 늘어나 1천122만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미국 항만으로 들어온 크루즈 승선자도 13.9%나 상승했다. 특히 유럽의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중해 지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크루즈 관광객들은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총 크루즈 승객은 전년도에 비해 3.4%가 증가한 2천200만명이다. 이는 10년전에 비해 무려 68%가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는 승객수가 더 늘어나 2천300만명이 될 전망이다.

CLIA가 밝힌 크루즈 활황 요인을 꼽아보면, 크루즈선 시설 개선, 소비자의 구미를 당길만한 각종 크루즈 상품, 크루즈항 개선, 크루즈선 증가 등이다. 또한 크루즈 여행이 여타 여행보다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것도 크루즈 인기와 연관이 있다.

근래들어 크루즈선이 제공하는 탐험활동들은 서핑, 크루즈 상공을 가로 지를 수 있는 지프 라인, 상공 관람차, 스카이다이빙 체험시설, 다이빙쇼, 나무가 있는 공원, 스포츠 단지 등 실로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유명 쉐프의 요리와 더불어 크루즈 승착지 관광도 고객의 구미를 쉽게 끌만큼 다양해졌다.

대양을 항해를 할 수 있는 메가톤급 배가 있는가 하면, 요트 사이즈로 강줄기를 따라 여행하는 배 등 크루즈선 크기와 크루즈 스타일도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근래 5년 동안 크루즈 산업이 다양성을 꾀하는 데 진일보를 이루었다고 지적한다.

크루즈의 핵심지는 단연 플로리다!

이 가운데 플로리다는 크루즈의 핵심지이다. 미국내에서 가장 바쁜 세 항만인 마이애미, 포트 로더데일, 케이프 커네버럴은 작년 기준으로 일자리만 해도 14만6천401개에 이른다. 이들 일자리가 벌어들이는 수입은 총 6천820억달러에 이른다. 2014년 기준으로 크루즈가 주내에서 직접 소비하는 달러 가치는 전년도에 비해 8.4%가 증가했다.

크루즈업계 주요 3사의 본부가 있는 마이애미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크루즈항이다. 이곳에서의 승선객은 2013년에 비해 무려 26.5%(2천549명)가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포트 에버글레이즈의 승선객 수도 5.1%가 증가한 194만명에 이른다.

최근 몇 달새 마이애미를 홈포트로 지정한 크루즈선만도 노르웨이지안 에스케이프, MSC, 카니발 앤드 로얄 캐리비안 등을 포함해 수 개에 달하며, 버진 크루즈는 2020년께 마이애미항을 홈포트로 삼을 예정이다. 대부분의 주요 크루즈선들은 배 사이즈도 늘리고 있다.

미국에서 크루즈 승객들과 직원들이 가져다 주는 이익도 크다. 지난해 크루즈선과 관련한 일자리는 총 15만2천271개로 이들의 봉급은 70억 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크루즈 라인이 미국내에서 소비한 금액은 170억 4천만 달러이다. 이 액수는 식품, 음료, 종이, 인쇄, 산업 기구, 컴퓨터, 기술 서비스, 세금 등을 포함한다.

크루즈업 활황은 직접적인 소비외에도 간접적으로 가져다 주는 경제효과도 크다. 지난해에 크루즈업이 간접적으로 가져다 준 추가 이익은 총 46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산업계는 계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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