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7월 29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오클랜드 한솔문화원에서는 '장석주 시인과 함께 하는 시 읽는 아침' 강연이 있었다.

 

3534f3f9f480a79983284a5ecde4c888_1501323
 

오클랜드 문학회 주최로 열린 이 강연에서는 인문학에 대한 내용으로 글자의 역할, 책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잇점, 한국문학사에 곁들여진 세계 시인들의 이야기,현대 사회에서의 시와 글쓰기 작업 등에 대한 다양하면서도 체계적인 강의로 이루어졌다.

 

3534f3f9f480a79983284a5ecde4c888_1501323
 

장석주 시인의 강연에 참석한 오클랜드 한인문학회 회원들과 관심있는 동포들은 1시간 30분의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깊이 있으면서도 속도감있게 진행된 내용이 참으로 유익했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3534f3f9f480a79983284a5ecde4c888_1501323
 

 

시인이자 소설가인 장석주 시인은 1975년 <월간문학>에 시 '심야'로 문단에 데뷔했고 최근 산문집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를 발간했다. 

 

그의 시 중에는 '대추 한 알'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대추 한 알'                                                                 

                        - 장석주 -

 

저게

저절로 붉어질리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저 혼자서 둥글어질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달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한솔문화원(제중한방의원 內)의 한국책으로 빼곡히 채워진 책장들을 배경으로 좁은 장소에서 몰입한 시인의 강연은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오클랜드문학회(회장 최재호)는 지난해 ‘제 1회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을 성공리에 개최했고, 올해 '장석주 시인과 함께 하는 시 읽는 아침' 강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노영례기자

 

3534f3f9f480a79983284a5ecde4c888_1501323
 

 

 

3534f3f9f480a79983284a5ecde4c888_1501323
 

3534f3f9f480a79983284a5ecde4c888_1501323
 

3534f3f9f480a79983284a5ecde4c888_1501323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80 뉴질랜드 ‘2017 한마음 운동회 및 어르신 잔치’ 화창한 날씨 속에 성황리에 마쳐… NZ코리아포.. 17.12.20.
179 뉴질랜드 민주평통 평창 올림픽 홍보 버스, 호주 NZ로 톱뉴스 18.01.12.
178 뉴질랜드 남여 주니어 이장현과 정다래, 헤이스팅스 오픈에서 우승 NZ코리아포.. 18.01.30.
177 뉴질랜드 2018 신년 하례회, 교민화합의 장 NZ코리아포.. 18.02.06.
176 뉴질랜드 주뉴질랜드 대사관 평창올림픽 기념 행사가져.... NZ코리아포.. 18.02.13.
175 뉴질랜드 제7회 설날 경로잔치 성료 NZ코리아포.. 18.02.19.
174 뉴질랜드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 정기회의 열려 NZ코리아포.. 18.02.19.
173 뉴질랜드 [포토뉴스] 제 99주년 3.1절 기념행사 열려 NZ코리아포.. 18.03.02.
172 뉴질랜드 Auckland Art Gallery “미술과 오페라의 밤” 성황리 마쳐 NZ코리아포.. 18.03.08.
171 뉴질랜드 재뉴대한체육회장 이취임식 열려 NZ코리아포.. 18.04.15.
170 뉴질랜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위로를 전하며... NZ코리아포.. 18.04.16.
169 뉴질랜드 한인동포의 삶, 뉴질랜드 영화제 선정 NZ코리아포.. 18.04.17.
168 뉴질랜드 웰링톤 클럽에서 개최된 정전협정 65주년 기념 오찬위로연. NZ코리아포.. 18.04.18.
167 뉴질랜드 NZ 와이카토 지역 첫 의료 간담회 의미 있게 마쳐. NZ코리아포.. 18.04.18.
166 뉴질랜드 NZ한인 차세대의 꿈은?-제 12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열려 NZ코리아포.. 18.04.21.
165 뉴질랜드 2018 헬스NZ배 배드민턴 대회, 성황리에 마무리 NZ코리아포.. 18.04.30.
164 뉴질랜드 6월 23일, 강원국 작가 초청 강연회 예정 NZ코리아포.. 18.05.01.
163 뉴질랜드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정기 공연, 큰 박수 받아 NZ코리아포.. 18.05.01.
162 뉴질랜드 와이카토한인회, 5월 5일 NZ역사 탐방 가을나들이 NZ코리아포.. 18.05.04.
161 뉴질랜드 2018 재뉴한인미술협회 정기 전시회 마무리 NZ코리아포.. 18.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