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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2016 고국방문단 초청행사'설명회에서 한상순 황해도지사가 도민들에게 인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 최성자 기자)


굿데이 뉴질랜드 = 뉴질랜드 양측 이북오도민회는 지난 7일 '2016년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초청행사 대상자' 재추천 요청 공문을 이북5도위원회로부터 받았다. 

 

공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북5도위원회는 '2016년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초청행사'의 취지와 목적을 '국외에 거주하는 이북도민의 화합과 단결'에 두고 있으며, 이에 맞게 고국방문단초청대상자 선발 지침을 국외 도민회에 통보, 초청 대상자를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2개의 도민회가 양립해 각자 고국방문단 초청대상자를 선정해 우리 위원회로 통보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바, 이는 본 행사의 취지와 목적에 어긋난다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도민사회가 내부 화합을 이루어 하나가 되고, 모두가 인정하는 추천 대상자 명단(단일 도민회 창립, 반드시 초청대상자 선정심의위원회 개최 후 회의록을 첨부 제출하지 못할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뉴질랜드에 배정된 초청 인원(5명)을 제외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리오니, 행사의 취지와 목적을 유념해 고국방문을 염원하는 우리 도민들이 본 행사에 순조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22일(한국시간기준)까지 기한을 엄수해 초청 대상자 명단을 제출하여 주기 바란다.

 

8일 저녁 양측 도민회는 공문 내용을 두고 회의를 시도했으나 A오도민회(회장 서백화) 참석자들의 공문에 대한 이해 부족과 서회장이 작성중인 회의록을 강제로 빼앗아 가방에 넣고 돌려 주지 않는 사태가 발생해 재차 공문내용을 설명하고 작성할 수 있도록 돌려 줄 것을 요청했으나 막무가내로 거부해 회의는 중단됐다.

 

B오도민회(회장 방성주) 방회장은 모임에서 긴급 비상총회 소집공고를 양측 회장명의로 신문과 연락망을 통해 공지할 것을 제안했지만 그에 대해 서회장은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만 요청을 했다.

 

또한 자신은 회장직을 내려 놓아 부회장이 회장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화합과 단결'이라는 기본 목적 보다 고국방문 초청행사에 치중해

뉴질랜드 이북오도민회는 9월 총회 이후 정관에 준하지 않는 차기 회장 선임과 운영에 대해 이의가 제기돼 당시 김헌주 총무가 대통령 배 체육대회 참석 차 한국을 방문 중이어서 오클랜드 귀국 후 12월 초 함께 총회를 하기 위해 시도를 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지난 12월부터 A오도민회, B오도민회로 양분돼 각각 총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7일 이북오도위원회 한상순 황해도지사는 2016년 이북오도민회 고국방문단 초청행사 뉴질랜드 설명회를 개최했다.

A오도민회는 설명회 개최 사실을 A오도민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를 해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김영규 비서실장(황해도지사)이 26일 저녁 7시30분경 급히 B도오민회에 전화 연락을 해 27일 오전 9시 설명회 개최 1시간 반 전에 긴급 미팅 후 설명회를 진행했다.

 

한도지사는 "이번 설명회를 오기 전에 사전에 양분이 됐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곳에 와서 양분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고 오늘 모임에 두 이북오도민들이 모두 다 참석할 수 있도록 연락을 취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분으로 인해 한국에 갈 수 있는데 못 가게 되는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 된다"며 "3월 4일까지 마감 전에 양측이 합의를 보지 못할 것 같다. 기일이 촉박하니 이번에는 창립총회부터 있었던 A오도민회가 추천한 다섯 명이 한국에 가고 연말 안에 합의를 봐서 내년부터는 합의 하에 명단을 추천해서 10명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중앙회의 결정권을 일임 받아 설명회를 온 사람으로서 결정을 내려준다"고 말했다.

 

이종찬 화합추진위원장은 "양분이 분명하며 화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자명한데 A오도민회의 추천명단을 받아 들이라고 하는 것은 6·25 전쟁을 일으켜 남북이 분단되게 한 김일성을 이번에 한번 용서하고 받아들이라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며 "이렇게 해서는 화합이 더 안 된다. 오늘 이 자리에서 고국방문초청자를 결정하자"고 제의 했다.

 

이에 방 회장은 "우리 오도민 두 명을 이번 초청자 명단에 포함을 시켜 초청자 명단을 제출한다면 B오도민회 회장직과 모든 것을 내려 놓겠다"고 제안했으나 A오도민회 서회장은 "고국방문초청자 명단은 이미 다 만들어서 제출했다"고 말하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아울러 "뒤에서 어떤 단체 조직들이 B오도민회를 조정하는지 다 알고 있다"고 말해 뉴질랜드 A와 B 오도민회의 화합과 합의를 통한 고국방문초청자 명단 제출은 물거품이 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A오도민회가 제출한 도민은 약330명에 달하고 B오도민회가 제출한 도민은 160여 명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연락을 받고 참석한 사람의 수는 26일 저녁 8시 이후에 연락을 받고 참석한 B오도민회 도민을 포함 해 공개적인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A오도민회가 제출한 도민의 10% 남짓한 수만이 참석했다

 

진정한 불이익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을 해야

양분으로 인해 고국방문 초청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당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진정한 불이익은 초청 대상자 선발 기준에 적합함에도 불구하고 밀실과 밀약 추천으로 추천조차 받지 못하는 것이 진정한 불이익이며, 국고의 낭비다. 

 

이러한 불이익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도 초청자 기준에 걸 맞는 철저한 심의가 필요하다.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남북분단으로 실향민이 돼 자의던 타의던 타국에 거주하며 고국을 그리워하는 1세대들의 연로함을 취약점으로 삼아 마치 특권을 부여 받은 듯한 행위를 자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A오도민회측은 고국방문초청행사는 항공료, 숙박비등 100%의 본국 5도위원회의 국고부담으로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초청 자로 선정된 이들에게 300~500달러의 참가비를 거둬들여 재정 충당 및 선물 구매 등의 비용으로 사용했다. 

 

이들은 자신들은 이 비용을 명확하게 용도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며 다른 사람이 이 직위(총무 또는 사무장)를 다른 사람이 맡을 경우 절대로 정직한 비용 처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믿지 못해 그 누구에게도 넘겨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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