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남부 해안 지역에 역대급 폭염이 몰아친 가운데 시드니 서부 펜리스의 4일 낮최고 기온이 섭씨 48.9도까지 치솟았다.

열풍을 동반한 가마솥 더위 속에 시드니 동남부 지역의 산불 사태는 말 그대로 점입가경으로 치닫았다.

폭염에 열풍까지 몰아치면서 곳곳의 산불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4일 오후 펜리스에서 기록된 섭씨 48.9도의 기온은 지난해 1월 1939년에 수립된 역대 최대 기온을 갈아치운 섭씨 47.3도를 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캔버라도 4일 낮최고 기온이 섭씨 43도까지 치솟음으로써 지난 1968년 수립된 역대 낮 최고 섭씨 42.2도를 갈아치웠다.

또한 산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NSW주 남동부 나우라 지역도 섭씨 45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불볕더위는 시속 45km를 넘는 열풍까지 동반하면서 산불사태를 악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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