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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My Aged Care’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민간 복지회사 ‘my Riverland Care’의 백호대학이 지난 60여 명의 한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지난 1월 30일(화) 개강했다. 사진은 개강 첫날, 백호대학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이기태 대표.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미술-댄스-탁구 등 5개 반 시작... 시니어 수요 따라 다양한 과목 추가 예정

운영비 전액 연방정부 지원, 찜질방-자연산책-수영 등 웰빙센터 이용도 가능

 

비영리 복지단체 ‘my Riverland Care’에서 마련한 새로운 개념의 시니어 복지학교인 ‘백호대학’이 한인 시니어 6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백세까지 호탕하게’라는 슬로건을 따 이름을 붙인 백호대학은 지난 1월 30일(화), 버우드 소재 ‘Burwood RSL Club’ 엔터테인먼트 돔에서 입학설명회와 함께 시니어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준비한 미술-모바일폰 활용-댄스-탁구-하이킹 등 5개 반으로 노인복지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백호대학 운영 책임자인 이기태 대표는 설명회에서 “백호대학은 교양이나 지식을 가르치는 학교가 아니라 백세까지 호호탕탕 즐겁게 살자는 취지의 시니어 클럽”이라고 정의한 뒤 “대학이 ‘사회’라는 넓은 세계로 나가는 준비 과정이라는 점에서 어르신들이 우리 시니어 클럽의 프로그램을 통해 더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으로 나가시라는 취지에서 ‘대학’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어린이 청소년 장애를 가진 이들 및 여성을 대상으로 여러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my Riverland Care’라는 복지회사 소속으로 향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른 다문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백호대학과 같은 시니어 클럽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을 덧붙였다.

특히 연방정부 지원으로 운영되는 백호대학은 시니어 건강 및 복지를 위해 웰빙센터 및 직접적인 의료 서비스 등 여러 부대시설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시니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백호대학은= 65세 이상 시니어들의 신체 및 정신-정서건강과 함께 즐겁고 활기찬 삶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건강과 복지증진, △이에 대한 무료 혜택, △수요에 맞춘 다양한 취미반을 운영한다. 즉 학교 방침에 따라 1년 내내 전문 의료진들이 정기적으로 시니어들의 건강관리를 진행하며, 백호대학 자체적으로 야외활동, 문화생활 체험, 건강스포츠 등 활동 클럽, 월별/ 학기별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함은 물론 방학(10주 과정 후 2주간의 방학)과 연말에는 원하는 이들이 참여하는 여행 및 연말파티를 개최하는 등 육체적, 정신적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 입학자격= 만 65세 이상 시민권 혹은 호주거주 영주비자 소지자로 ID 100Point 이상(출생증명서 50, 시민권증서 50, 운전면허증 60, 여권 50, 기타 연금카드, 센터 링크카드, 카운슬 Rate 등)이 있으면 된다. 또한 호주 Aged Pension 수혜에 결격사유가 없고 정부 ‘My Aged Care’ 당국으로부터 ‘Home & care package’ 서비스를 받지 않는 상태(아직 신청하지 않은)이어야 한다.

 

▲ 백호대학 등록자들에 대한 주요 혜택= 전액 연방정부 보조금(Commonwealth Fund, CHSP - Commonwealth Home Support Program)으로 운영되기에 본인 부담이 전혀 없으며, 전문 의료인을 통해 정기적으로 건강 체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운영한 여러 취미반, 야외활동, 문화체험 프로그램 참여도 가능하며, 고령연금(aged pension) 수혜에 지장 없는 파트타임 일자리 안내 등의 혜택도 있다.

아울러 백호대학 부설병원 ‘GSP Health Professional’(Eastwood 소재)에서 간호, 물리치료, 한의학, 치료마사지, 심리상담 등 제반 시니어 대상의 의료서비스(Allied Health Service) 이용은 물론 통학에 문제가 있는 이들에게는 차량서비스가 제공된다(본인부담 없음). 이밖에 켄허스트(Kenthurst) 소재 ‘3Beauty Health and Wellness’에 있는 황토찜질방 및 이곳의 다양한 부대시설 이용(본인부담 없음), 백호대학 후원 기업들이 제공하는 상품 및 서비스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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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대학은 건강 및 질병예방 차원의 필수 프로그램과 함께 여러 부대시설에서 복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사진은 백호대학 등록 시니어들이 이용할 수 있는 ‘3Beauty Health and Wellness’(Kenthurst 소재)의 각 시설들. 사진 : 3Beauty Health and Wellness

   

▲ 백호대학이 제공하는 기타 혜택= 현재 연방정부 ‘My Aged Care’에서 제공하는 ‘Home & Care 패키지’ 신청에 대한 처리 시간이 지연되는 상황이며 이미 해당 서비스를 지원받는 이들의 경우 레벌 업그레이드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런 상황에서 백호대학을 통해 연방보조금을 지원 받는 이들의 경우에는 이미 모든 개인 건강자료들이 당국에 접수되어 있기에 추가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들이 처음 신청하는 사람들보다 적고 승인 대기시간도 짧아지는 이점이 있다. 백호대학에 등록했다가 ‘Home & Care 패키지’로 변경하는 경우 백호대학에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 백호대학 수업= 매주 화요일, 버우드 RSL 클럽(오전 10시-오후 2시)에서 건강 및 질병예방 차원의 그룹 데이 프로그램으로 전체 모임을 진행(필수 과정. 건강 체크, 전문 의료진 진료 및 처방, 간단한 건강정보 강의, 점심식사 등)하며, 백호대학 이스트우드 센터(평일 오전 10시-오후 2시)에 마련된 스포츠, 취미, 문화 프로그램 활동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이 취미반은 백호대학 등록 시니어들의 요구에 따라 보다 다양한 내용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야외 피크닉, 문화 이벤트 관람, 자원봉사 등을 펼칠 수도 있다(잭호대학 등록자들의 선택). 오는 3월 중 오픈 예정인 이스트우드 센터의 각 클래스는 매 학기 10주 프로그램으로, 한 학기(10주)가 끝나면 다른 반 선택이 가능하다. 백호대학 개강과 함께 2024년 1학기에는 미술, 댄스, 모발폰 활용, 등산/하이킹, 탁구 등 5개 클래스가 확정됐다.

 

▲ 백호대학 규정= 시니어 클럽을 기반으로 의료지원 및 활동기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백호대학의 운영 및 관리는 호주 정부에서 요구하는 규정에 따라 진행되며 운영 일정에 따라 정부로부터 감사 및 활동에 대한 점검 및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정부로부터 허가 받지 않은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 노인연금 수혜자도 이용 가능= 백호대학의 모든 수업과 활동은 연방정부의 ‘My Aged Care’ 보조금으로 운영된다. 이 보조금은 노인연금 수혜자 또는 자산 여부에 상관없이 받을 수 있으며, 보통 1년 동안 제공한 후 정부 리뷰가 진행된다. 또 백호대학의 연간 프로그램이 끝나면 매년 개인별 심사(참여도, 호응도, 건강상태 등)를 통해 다시 받을 수 있다. 원하는 경우 백호대학 측에서 매년 심사에 관한 모든 정보제공과 서류준비를 제공할 수 있다.

백호대학 등록은 ‘My Aged Care’ 당국의 조건에 맞는 입학희망자 개인별로 신청서류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때, 학생의 자격조건(나이, 거주환경, 병력, 건강상태, 활동능력 등)이 정부 기준에 맞아야 승인되며, 이의 처리기간은 보통 2주에서 6주 정도(개인별로 다름)이다.

 

▲ 정부 보조금 외 개인 부담 비용= ‘My Aged Care’ 보조금은 건강 지원 명목으로만 사용되며 매주 화요일 참석자의 점심식사는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화요일 외 특별활동 클래스(각 취미반, 이스트우드 센터)의 개인 부담 비용은 20달러이다(백호대학 승인이 되지 않은 이들도 이 클래스에는 참석 가능). 대학 코스는 매 1년씩 진행(각 학기 10주로 총 4학기)되며, 매 학기가 끝나면 다른 활동반 선택이 가능하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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