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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교회 운영 문제로 교회 지도층과 일부 교인들간의 갈등이 본격화된 가운데 최근 담임목사 사임으로 혼란에 빠진 열림문교회가 교회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진은 동 교회 인터넷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

 

교회혁신위원회 구성, 담임목사 청빙-내규 재정비 등 추진

 

지난해 하반기, 교회 운영 등의 문제로 교회 지도층과 일부 교인들간 갈등을 빚어왔던 채스우드 소재 열린문 교회가 교인들로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교회 정상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 교회 교인인 H씨는 본지와의 전화 메신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현재 교회를 떠나지 않은 교인들이 교회를 정상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해 교회 운영 문제로 당회와 일부 교인들 사이에 시작된 갈등이 일부 교인 측의 법적 소송으로 이어진 이후 최근 당회는 담임목사의 해임을 결정했으며, 담임목사는 당회 결정을 따른다면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열린문 교회는 담임목사가 부재 중인 상태이다.

아울러 담임목사가 사임한 후 부교역자 또한 교회를 떠난 후 동 교회에 재직하던 교인 절반가량도 다른 교회에 교적을 옮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열린문 교회 운영측과 일부 교인들간의 갈등은 교회 운영 문제로 시작됐다는 게 일부 교인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전체 교인들의 의견을 묻는 과정 없이 중요 결정을 처리했으며 비영리단체인 교회를 ‘유한회사’로 변경해 재등록하고 교회 주요 직책(장로, 안수집사, 권사) 선거에서도 18세 미만 미성년 교인을 동원한 것 등 8가지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어 일부 교인들은 이를 법적 소송으로 이어갔으며, 이런 과정에서 당회는 담임목사의 해임과 당회 전원 사임을 결정했다.

H씨에 따르면 현재 동 교회 교인들은 자체적으로 투표를 통해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들이 주장했던 교회 운영의 파행을 방지하기 위한 내규 정비, 새 담임목사 청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비영리 단체 등록 기관인 ‘NSW Fair Trading’ 규정에 따라 이들이 제기했던 8가지 항목에 대한 문제의 해결 및 방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H씨는 “목사이든 교인이든 교회의 모든 이들이 세상의 법과 하나님의 법을 올바르게 따르고 준수함으로써 모든 이들에게 공정하고 아름다운 교회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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