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전철 1).jpg

시드니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철 공사가 완료된 이후 운행 상황을 묘사한 가상도. 주 정부는 오는 10월 도심에서의 경전철 건설 공사가 시작되면서 도심 근무자, 사업자들의 통행상 불편에 대한 이해를 당부했다. 사진 : NSW Government.


NSW 주 정부, 공사로 인한 혼잡-통행자 주의 당부

 


시드니 도심 대중교통망 확충 일환으로 추진하는 한 도심 경전철 공사가 오는 10월 시작될 것으로 확정된 가운데 NSW 주 정부가 “공사에 따른 통행자 혼잡을 감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 정부는 지난 주 목요일(28일) 경전철 공사 관련 주요 일정을 발표하면서 12킬로미터에 달하는 구간의 공사를 시작하지만 도심 지역 소규모 사업자, 사무직 종사자 및 거주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차별로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전철 공사는 총 31개 구간으로 나뉘어져 진행된다. 각 구간의 공사 기간은 8~1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며, 오는 2018년 4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그해 중반 경전철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주 정부 운송부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 장관은 각 구간별로 경전철 공사를 빠르게 진행하는 컨소시엄 건설사에 대해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그럼에도 도심 근무자 및 사업자들의 불편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이어 “경전철 공사는 매우 터프하고 상당한 혼잡을 불러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스턴스 장관은 “정부가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경전철 공사로 인한 불편에 대해 알리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며 “이 건설공사로 인해 가장 혼잡이 발생하는 시기는 2016년 8-9월, 그리고 2017년 5월의 공사작업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로교통부 던컨 게이(Duncan Gay) 장관은 경전철 건설공사 기간 동안 시드니 도심의 운송 및 교통 일정에 대한 권한은 마그 프렌더가스트(Marg Prendergast) 조정국장에게 위임했다고 발표했다.

 

게이 장관은 “도심 지역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할 권한이 필요하다”면서 “프렌더가스트 국장이 바로 이런 상황에서 빠른 결정을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운송부에 따르면 서큘러 키(Circular Quay)에서 랜드윅(Randwick)을 거쳐 킹스포드(Kingsford)로 이어지는 경전철이 완공되면 도심 통근자들은 아침 피크 시간대 매 4분마다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철을 탈 수 있게 된다.

 

경전철이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승객은 450명에 달하며 이는 기존 대중교통 버스 9대에 해당된다. 아울러 경전철은 시드니 도심 220대 이상의 버스를 대체할 수 있다. 그만큼 도심 도로 혼잡을 크게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가 시작되면서 도심을 운행하는 대중교통 버스의 운행 시간표 또한 새로 조정되며, 이는 오는 10월4일 발표된다.

 

시드니 도심을 가로지르는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 구간도 공사로 인해 일정 기간 폐쇄가 불가피하며, 이에 따른 버스 승강장은 엘리자베스(Elizabeth), 캐슬리(Castlereagh), 파크(Park), 드루이트(Druitt), 클래어런스(Clarence), 요크 스트리트(Yorks street) 상에 재배치된다.

 


■ 시드니 경전철 주요 공사 일정

-2015년 9월 : 무어파크 웨스트(Moore Park West) 공사 준비

-2015년 10월 : 도심 지역 공사 시작

-2016년 1월 : 랜드윅(Randwick) 역 작업 시작

-2016년 2월 : 킹스포드(Kingsford) 역 작업 시작

-2016년 8월 : 서리힐 지역 작업 시작

-2016년 9월 :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 상의 첫 보행자 블록 완료

-2017년 5월 :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 상의 마지막 보행자 블록 완료

-2017년 9월 : 엘리자베스 스트리트(Elizabeth St)에서 찰머 스트리트(Chalmers St) 구간의 마지막 구간 작업 시작

-2017년 9월 : 경전철 차량, 시드니 도착

-2018년 4월 : 도심 도로 구간 작업 완료. 단 차량 운행을 위한 전기 시스템, 경전철 역 건설작업 계속.

-2018년 6월 : 경전철 운행 시험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74 호주 Global Drug Survey 2015- 전자담배 이용, 크게 증가 호주한국신문 15.06.11.
873 호주 Global Drug Survey 2015- 불법 마약 온라인 구매 확대 호주한국신문 15.06.11.
872 호주 하이스쿨 학생들도 에세이 등 과제물 ‘구입’ 호주한국신문 15.06.11.
871 호주 베어드 수상, ‘시드니 하버 제2철도 프로젝트 착수’ 밝혀 호주한국신문 15.06.11.
870 호주 시드니 첫 주택구입자, ‘보증금 장애’ 직면 호주한국신문 15.06.11.
869 호주 파라마타-스트라스필드 경전철 노선, “무의미하다” 호주한국신문 15.06.11.
868 호주 파라마타, 장기 도시개발 통해 ‘하버시티’로 재탄생 호주한국신문 15.06.11.
867 호주 대마초 사용자 70%, “흡입 상태서 운전했다” 호주한국신문 15.06.11.
866 호주 총영사관, 한인 차세대 통일안보 세미나 마련 호주한국신문 15.06.11.
865 호주 철광석 재벌 지나 라인하트, 최고 부자에 호주한국신문 15.06.04.
864 호주 ‘MyMaster’ 에세이 부정, 조사 결과 속속 드러나 호주한국신문 15.06.04.
863 호주 공정근로위원회, 최소임금 2.5% 인상 결정 호주한국신문 15.06.04.
862 호주 지나 라인하트, 50억 달러 가족신탁기금 운영권 잃어 호주한국신문 15.06.04.
» 호주 오는 10월 시드니 도심 경전철 공사 시작 호주한국신문 15.06.04.
860 호주 호주인 150만명, 자신의 신부전증 자각 못해 호주한국신문 15.06.04.
859 호주 NSW 주 정부의 ‘전력민영화’ 법안, 상원 통과 예상 호주한국신문 15.06.04.
858 호주 NSW 경찰, 수백 개 마약 제조실 수사 밝혀 호주한국신문 15.06.04.
857 호주 어번 카운슬, ‘Refugee Camp in my Neighbourhood’ 추진 호주한국신문 15.06.04.
856 호주 맥콰리대학 한국어 강좌, ‘시드니 세종학당’으로 호주한국신문 15.06.04.
855 호주 한국문화원, ‘Korean Language Week’ 계획 호주한국신문 1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