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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지역 빅토리아 로드(Victoria Road) 상의 교통 혼잡. 기반시설을 연구하는 정부 독립기관인 ‘Infrastructure Australia’의 호주 기반시설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 홈부시 베이(Homebush Bay)에서 모나 베일(Mona Vale)로 이어지는 라이드 로드(Ryde Road)는 호주 전역에서 다섯 번째 최악의 혼잡 도로로 나타났다.


‘Infrastructure Australia’ 경고... 8개 최악 도로 중 시드니 7개 도로

 


호주 국가 차원에서 사회기반 시설에 대한 최초 조사 결과 시드니 운전자들은 호주 전역 최악의 8개 도로 가운데 7개 도로상에서 운전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 기반 분야인 도로교통, 수도, 에너지, 통신 시스템에 대한 조사에서 연방 정부의 사회기반 시설 관련 최고 자문위원은 호주 최대 도시들이 교통 혼잡으로 도시 기능이 경색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정부의 사회기반 시설에 대한 정책을 자문하는 독립기관 ‘Infrastructure Australia’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2011년 2천230만 명의 인구가 2031년 3천5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도로교통망 확충이 절실하다고 언급, 주목받고 있다.

 

시드니의 경우 이번 조사 결과 교통혼잡으로 최악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는 곳은 파라마타(Parramatta)와 혼스비(Hornsby) 사이의 페넌트 힐스 로드(Pennant Hills Road)로, 도로 1개 노선의 혼잡으로 인해 발생되는 운행지연 비용 면에서 호주 최악의 경제손실 도로로 꼽혔다.

 

두 번째로 경제적 손실이 많은 도로는 시드니 남부 프린스 하이웨이 상의 킹 조지 로드에서 서부의 M4(Motorway 4)로 이어지는 구간이었다.

 

‘Infrastructure Australia’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1년 호주의 도심 교통 혼잡으로 인해 발생된 경제적 손실은 137억4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Infrastructure Australia’의 마크 비렐(Mark Birrell) 의장은 “향후 10년간 호주 생산성과 고용성장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금융 및 사회기반 시설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렐 의장은 “사실, 호주는 국가 차원에서 인구 성장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며, 이를 인정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 상황을 감안할 때 2031년까지 시드니, 퍼스(Perth), 멜번(Melbourne), 애들레이드(Adelaide), 브리즈번(Brisbane), 캔버라(Canberra)의 도로 상에서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차 안에 갇혀 있어야 하는 도로 혼잡은 최소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부시(Homebush)에서 모나 베일(Mona Vale)까지 이어지는, 레인코브 로드(Lane Cove Road)를 포함한 A3 상의 와링가 로드(Warringah Road)는 호주 전역에서 세 번째로, 혼잡으로 인한 비용 손실이 많은 곳으로 집계되었으며, 홈부시 베이(Homebush Bay)에서 모나 베일(Mona Vale)로 구간의 라이드 로드(Ryde Road)는 다섯 번째 최악의 도로로 나타났다.

 

또한 박토리아 로드(Victoria Road), 그리고 애쉬필드(Ashfield)와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사이의 파라마타 로드(Parramatta Road) 또한 엄청난 교통 혼잡 지역으로 최악 경제손실 여덟 번째를 기록했다.

 

‘Infrastructure Australia’는 이번 보고서에서 오는 2061년 멜번의 인구는 시드니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퍼스(Parth)는 인구뿐 아니라 경제력에서 브리즈번(Brisbane)에 앞설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Infrastructure Australia’는 교통 혼잡이 경제 성장과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호주는 2031년까지 도로 수요에 대처하고 대중교통 기반을 두 배로 늘이는 데 53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기존 도로를 포함한 도로 통행료를 얼마간의 수준으로 개혁하고 또한 특별히 도로망 신설을 위한 부지 확보와 경제적 장점을 기반으로 한 장기 프로젝트 기획에서 엄격함과 투명성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비렐 의장은 도로교통은 물론 통신과 에너지 부문에서 정부가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인프라 기금 증가가 없다면, 또 교통 및 수도 부분의 강력한 개혁이 없다면, 우리는 증가한 인구와 세계 수준으로 성장한 경제에 걸맞는 기반시설을 가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반시설 프로젝트 추진의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경제적 손실이 많은 교통 혼잡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필바라(Pilbara)와 글래드스톤(Gladstone)의 광산 허브를 포함해 미래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몇 곳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오늘날 두 광산 지역은 국가 경제에 440억 달러를 기여하고 있으며, 2031년에는 1천1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경제 손실을 초래하는

최악의 10개 도로

(순위 / 도로명 / 위치 / 연간 손실액)

1. Pennant Hills Rd(Parramatta에서 Hornsby 사이 구간), NSW, $3.53m

2. King Georges Rd(Princes Hwy-M4로 이어지는 구간), NSW, $2.28m

3. Warringah Rd(Chatswood에서 Narraweena 사이 구간), NSW, $2.18m

4. Mitchell Fwy Corridor, WA, $1.96m

5. Homebush Bay에서 Mona Vale로 이어지는 A3 구간, NSW, $1.92m

6. Sutherland에서Ryde 및 Parramatta로 연결되는 A6) 구간, NSW, $1.77m

7. Victoria Rd의 A40 구간, NSW, $1.73m

8. Parramatta Rd(Ashfield-Strathfield 구간), NSW, 1.64m

9. Goodwood Rd, SA, $1.63m

10. 멜번 북부 도심으로 이어지는 City Link-Eastern Fwy, Vic, $1.56m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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