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mbc 사옥.   ©뉴시스

 

인터넷 시대 또는 페이스북-카톡시대가 되면서 세계 언론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85년 역사를 지닌 호주의 AP통신이 문을 닫게됐다고 한다.

 

지난 3일, ABC는 보도에서 “호주의 AP통신이 재정난에 의해 폐업을 하게 됐다”고 전하면서 “이날 시드니에 있는 AAP(The Australian Associated Press news agency) 앞에서는 기자와 스탭 180여명이 문을 닫게 되는 경위에 대해 경영진이 대답해야 할 것이라며 기자회견 후 침묵의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호주의 AP통신이 문을 닫는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무료 온라인 뉴스 경쟁 업체들이 늘어나고 경영상의 재정적 어려움에 처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통신사는 폐업을 하게 되고, 일해 온 기자들은 해고될 것이라고 한다.

 

ABC는 보도에서 “호주 AP통신은 호주에 있는 약 200개의 신문, 방송사 및 웹 사이트에 뉴스, 스포츠 및 금융에 관한 텍스트, 이미지 및 비디오 영상뉴스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브루스 데이비슨 최고 경영자는 '이번 결정은 많은 고민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문을 닫는 가장 큰 이유는 재정적인 문제'라고 밝혔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독립적인 미디어가 중요하다. AAP의 모든 언론인과 노동자를 생각하면 호주 언론의 슬픈 날'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호주 언론계 이야기이다. 호주 AP통신은 85년이라는 긴 역사를 지닌 언론기관이었다. 하지만, 인터넷, 페이스 북-카톡 시대가 도래 하면서 과거의 언론지형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 대한민국 언론계의 미래가 어떨지를 말해주는 사건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기존 언론사들도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공중파 방송인 KBS, MBC, SBS 등도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간 종이신문을 발간해왔던 조선일보-동아일보-중앙일보-한겨레신문-경향신문 등의 유력 신문사들도 종이신문이 팔리지 않아 경영난이 가중되어 왔다.

 

특히 MBC의 재정난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MBC의 박성제 신임 사장이 지난 2일 취임했다. 그는 “MBC 혁신은 우리의 고정관념과 움직이는 방식을 바꾸는 것에서 출발한다면서 빠름과 유연함, 젊은 에너지로 우리 안에 웅크린 창의성을 끌어내자고 피력했다. 그에게 심각해진 재정난 극복이라는 숙제 해결도 함께할 큰 일이다.

 

이후, 한국 언론계에 다가올 언론산업의 위기를 격파할 비책이 무언지, 그 해답 마련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할 것이다.

 

긴 발행 역사를 지닌 호주 AP통신은 폐간은 호주에서만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언론사에도 닥쳐올 파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언론사에 몰아닥친 재정난은 피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언론산업의 미래, 유럽 여러 국가들의 언론사 운영처럼, 국가의 재정이 언론사 운영에 투입되는 공공(公共)언론으로의 재탄생이 예견되기도 한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534 호주 외교부, “호주 입국금지 조치 사전 협의 없었다”…호주 대사초치 입국금지 항의 호주브레이크.. 20.03.05.
2533 호주 코로나19사태 축구계 강타, 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 불투명 톱뉴스 20.03.05.
2532 호주 NSW 주,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본격 단속 중 톱뉴스 20.03.05.
2531 호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호주 방문...강연회 및 간담회 개최 톱뉴스 20.03.05.
2530 호주 ‘대구-경북 돕기’ 모금 벌이는 시드니 한인회 file 호주한국신문 20.03.05.
2529 호주 약사의 독감 예방접종 허용 나이 16세에서 10세로 낮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0.03.05.
2528 호주 NSW 정부... “온라인 DA 신청 제도 압도적 성공” file 호주한국신문 20.03.05.
2527 호주 호주, 결국 “한국 여행 금지” 국가에 추가! 교민들 “당황스럽다” 반응 호주브레이크.. 20.03.05.
» 호주 85년 역사지닌 호주 AP통신 폐간 ”한국 언론사에 미칠 파장“ 호주브레이크.. 20.03.05.
2525 호주 호주 시드니, 한인 상가 "임대료 인하 절실!" 코로나19로 상권 반토막… 호주브레이크.. 20.03.04.
2524 호주 “알아서 자가 격리 하라”는 호주 보건부... ‘묵묵부답’ 대한항공 시드니 지점 호주브레이크.. 20.03.04.
2523 호주 호주 시드니서 ‘한국 다녀온 60대 여성’ 확진 판정! 4명 추가 확진, ‘확진자’ 총 35명… 호주브레이크.. 20.03.03.
2522 호주 호주, 대형마트 ‘사재기 극성’…“라면휴지 등 생필품 구하기 어렵다” 호주브레이크.. 20.03.03.
2521 호주 <속보>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사람간 전염 첫 사례 발생! “해당지역 교민들 주의 당부” 호주브레이크.. 20.03.02.
2520 호주 “마스크 쓰고 있으려면 집밖으로 나오지마”…호주서 바이러스로 인한 인종차별 호주브레이크.. 20.02.28.
2519 호주 호주 총리 발표에 교민불안 가중! "영사관 등 실시간 입출국 정보 공유 해야"... 호주브레이크.. 20.02.27.
2518 호주 What's on in Sydney this weekends?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7.
2517 호주 “간접흡연에 안전한 레벨은 없다”... 식당도 손님도 벌금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7.
2516 호주 주차 도우미 앱 ‘PARK'NPAY’를 아시나요?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7.
2515 호주 CASS, 코로나 바이러스 무료강연 호주한국신문 20.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