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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99주년이 되는 3.1절을 맞아 호주 시드니한인회와 광복회 호주지회가 금주 목요일(1일) 한인회관에서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동포자녀 하이스쿨 학생들이 릴레이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사진).

 

제99주년 3.1절 기념식, 동포자녀 청소년들이 독립선언서 릴레이 낭독

 

올해로 99주년이 되는 3,1절을 맞아 호주 시드니한인회(회장 류병수)와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가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1일) 오후 2시 시작된 기념식에는 각 교민단체 관계자를 비롯한 동포들과 윤상수 시드니 총영사 등 약 7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기념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3.1 독립운동 경과보고, 5명의 동포자녀 하이스쿨 학생들이 릴레이로 낭독한 독립선언서, 백낙윤 전 한인회장 주도의 만세삼창 등으로 이어졌다.

광복회는 3.1운동 경과보고를 통해 “남녀노소는 물론 각 종교를 초월해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비폭력 평화시위를 일궈낸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이 3.1 운동의 중요성”이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중국 등 독립운동 활발, 국제 사회에서의 한국 위상 제고, 전 세계 약소민족 국가에 희망을 제공하고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국 독립운동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 3.1 운동이 가져온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윤 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대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3.1 독립운동의 과정은 언급한 뒤 “3.1운동의 가장 큰 성과는 독립선언서에 따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었다”면서, “3.1운동으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헌법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제이며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 있다고 명백하게 새겨 넣었으며,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3.1운동의 힘이 약해질 때 주권자인 국민이 다시 일어섰다. 이렇게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으로 만든 것이 3.1운동”이라고 그 의미를 부각하고, 국정농단 세력을 물리친 ‘광장’의 ‘촛불’을 암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역량과 자신감으로 3.1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에 기반한 번영의 새로운 출발선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하고,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잘못된 역사를 우리 힘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병수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3.1운동의 정신을 본받아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서로 이해하고 화합을 통해 어려운 난국을 헤쳐 나가며 우리가 3.1 운동의 위대한 민족임을 전 세계에 증명하자”고 말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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