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시드니 채스우스 고층 아파트에서 12시간여 동안 투신 소동을 벌인 한국인 남성이 당일 오전 6시 30분 경 아파트 인근의 골목길에서 유혈이 낭자한 상태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한국인 여성 최 모 씨(34)를 살해한 죄로 기소됐다.

경찰은 또 살인죄로 기소된 남성이 한국 출생자이며 단순 기술직 종사자인 서준오 씨(37)임을 확인했다.

당초 최 씨 사인에 대해 데이트폭력임을 강력히 시사하며 투신 소동 직후 서 씨를 폭력 및 신체 상해 등의 죄로 1차 기소한 경찰은 20일 서 씨에 대해 살인죄를 추가했다.

경찰은 숨진 최씨가 투신 소동을 벌인 문제의 아파트 26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만난 지 얼마 안돼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나 서 씨가 아들이 있는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2개월 여 전 숨진 최 씨가 결별을 선언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근 주민 및 가해자와 피해자 주변 사람 90여명을 대상으로 탐문 조사를 벌였으며 투신 소동이 벌어진 직후 이미 서 씨의 신원을 파악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 신분이 된 서 씨는 오는 12월 시드니 센트럴 법원에 소환된다.

서 씨는최 씨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 같은 아파트 26층 발코니 차광목에 매달려 12시간 동안 투신 소동을 벌인 장본인이다.

숨진 최씨는 금융업에 종사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9일 오전 6시 30분 경 채스우드 역 인근의 브라운 스트리트에 연결된 골목길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그 직후 서 씨의 26층 투신 소동이 시작됐다.

경찰은 최 씨가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것으로 믿고 있다.

<이미지= AAP Image/Mick Tsikas. 9일 한국계 남성이 채스우드의 한 고층 아파트 발코니에 설치된 차양막 위에서 경찰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

©TOP Digital/21October 2017

http://topdigital.com.au/node/4793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774 호주 ‘AK LINKS’ 사, 부동산 세미나서 창립 10주년 기념... file 호주한국신문 17.11.02.
1773 호주 ‘평창’ 참가 호주 선수들, 한국어 및 문화 체험 시간 가져 file 호주한국신문 17.10.26.
1772 호주 NSW 주 여야 의원들, 30대 임원 초청 간담회 file 호주한국신문 17.10.26.
1771 호주 호주-한국 두 가정의 특별한 인연... 캔버라서도 소개 file 호주한국신문 17.10.26.
1770 호주 ‘2017 K-Move 해외진출 성공스토리’ 공모 ‘연장’ file 호주한국신문 17.10.26.
» 호주 채스우드 고층 아파트 ‘데이트 폭력’ 소동 한국인, 사망 여성 살인죄 추가 톱뉴스 17.10.22.
1768 호주 북한, 호주연방의회에 공개서한 발송…PM “트럼프 비방 서한” 톱뉴스 17.10.22.
1767 호주 [현장스케치] 신명나는 2017 한국의날 행사, 얼쑤~ 톱뉴스 17.10.22.
1766 호주 한인 언론인 국제심포지엄…25개국 60명 참가 톱뉴스 17.10.22.
1765 호주 [사진뉴스]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평창올림픽 알려요” 톱뉴스 17.10.22.
1764 호주 호주의 감성을 담은 ‘업텐션 포토 에디션’ 화제… 한인 작가 ‘사진방송국’ 촬영 노하우 공개! 톱뉴스 17.10.22.
1763 호주 “한옥에서, 한국 차 맛보며 가야금 연주까지” 톱뉴스 17.10.22.
1762 호주 귀가 즐거운, 입이 행복한 톱뉴스 17.10.22.
1761 호주 21일, 한국어능력시험 시행 톱뉴스 17.10.19.
1760 호주 ‘2017 한국어 능력시험’ 내일(토) 치러져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9.
1759 호주 주안교회 진기현 목사, 한국 국무총리 표창 수상 호주한국신문 17.10.19.
1758 호주 풍성하게 즐겼던 ‘2017 한국의 날’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9.
1757 호주 모든 출발점은 기도 응답... 시드니 한국문화원 박동석 예술감독 톱뉴스 17.10.14.
1756 호주 2017 한국의 날, 내일 이스트우드 파크서…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2.
1755 호주 NSW 주 정부, ‘2017 한국어 교사 컨퍼런스’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