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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선수와 호주 올림픽위원회(AOC) 관계자 10명이 ‘한국’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문화원에서의 ‘한국’ 체험 프로그램을 마친 호주 대표 선수 및 AOC 관계자들이 ‘평창’ 마스코트 앞에서 AOC 관계자 및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문화원서 진행.... 선수 및 호주 올림픽위원회관계자 10여명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호주 선수 및 관계자들이 개최국 문화를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은 지난 주 금요일(20일), ‘평창’에 참가하는 호주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주요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직접 체험토록 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날 호주 국가대표로 출전이 사실상 확정된 선수 4명을 포함해 호주올림픽위원회(Australian Olympic Committee, AOC) 관계자 등 10명이 문화원을 방문했다. 선수들 가운데는 데이빗 모리스(David Morris, 남자 에어리얼), 다니엘 스콧(Danielle Scott, 여자 에어리얼), 브릿 콕스(Britt Cox, 여자 모굴), Matt Graham(맷 그레이엄, 남자 모굴)이 포함됐다.

행사에 앞서 안신영 원장은 참가한 선수들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가운데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호주 선수들이 올림픽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호주 대표 확정 선수들은 처음 입어보는 한복에 금세 적응한 후 한국문화원 내의 전통가옥인 ‘사랑채’를 둘러보며 한국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어 진행된 전통놀이 체험에서는 참여한 선수들의 동계스포츠 종목인 ‘모굴’ 팀과 ‘에어리얼’ 팀이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시합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선수들은 이날 한국어 강좌에 열을 올렸다.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하는 방법과 알아두면 유용하게 쓰일 문장들을 배우고, 한글로 본인들의 이름을 부채 위에 써 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준비된 문화체험 프로그램인 한국 요리 강좌에서 선수들은 김치, 부침개, 돼지고기 볶음을 직접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데이빗 모리스 선수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한국 문화를 경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한복도 아름다웠고 다양한 종류의 한식을 접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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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계올림픽 대표 선수들의 한국어 배우기. 짧은 시간임에도 ‘한국’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했다.

 

이번 행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100일을 앞두고 호주 대표팀의 활동을 알리려는 취지로 AOC가 제안해 진행됐다.

선수들과 함께 한국문화원을 찾은 AOC의 매튜 바톨로(Matthew bartolo) 미디어 연락관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최국의 문화 체험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바톨로 연락관은 “올림픽 개최 2주 전까지는 어떤 선수가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한 선수들을 비롯하여 약 50여 명의 선수단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 행사를 통해 선수들이 한국에 대해 많이 배웠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문화원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안신영 원장은 “한국은 일본 삿뽀로 동계올림픽(1972년)과 나가노 동계올림픽(1998년) 이후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국가로, 서구 국가들이 주도해온 동계올림픽의 특성상 한국 문화가 낯설게 느껴졌던 것이 AOC가 이번 문화체험을 제안한 이유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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