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KCON 1).jpg

호주에서는 올해 처음 개최가 결정된 ‘2017 KCON’(시드니 올림픽파크 Qudos Bank Arena) 콘서트에는 2만여 호주 팬들이 몰려들어 한국의 아이돌 그룹가 이들의 K-POP에 환호했으며, 호주에서의 ‘한류’ 바람을 어더한지를 보여주었다는 평가이다.

 

남자 아이돌 ‘엑소’, 신성 ‘워너원’ 등 9개 팀, 호주 젊은층 사로잡아

한국문화 체험, K-POP Singing Contest 등 ‘한류’ 부대 행사 동시 전개

 

전 세계를 순회하며 ‘한류’ 바람을 확산시키는 올해 ‘KCON’의 마지막 무대가 시드니에서 마무리됐다.

지난 주 금-토요일(22-23일) 양일간 시드니 올림픽파크(Sydney Olympic Park) 쿠도스 뱅크 아레나(Qudos Bank Arena)에서 열린 ‘KCON 2017 Australia’에는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이 대거 출연, 2만여 호주 젊은이들을 열광시키면서 호주에서의 ‘한류’ 바람을 실감케 했다.

 

‘NSW 주 대표 이벤트’ 지정...

주 정부 관광청과 파트너십 체결도

 

이번 시드니 KCON에는 ‘걸스데이’, ‘몬스타엑스’, ‘빅톤’, ‘업텐션’, ‘엑소’, ‘우주소녀’, ‘워너원’, ‘펜타곤’, ‘SF9’ 등 총 9팀이 출연해 화려한 댄스와 함께 K-POP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시드니 콘서트는 올해 KCON의 마지막 개최국이자 호주에서의 첫 행사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며, 더욱이 글로벌 팬 층을 확보해가고 있는 대표 아이돌 ‘엑소’와 ‘워너원’의 출연으로 호주 팬들의 열기를 더했다.

 

종합(KCON 2).jpg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출연팀과 팬들이 만나는 ‘레드카펫’에는, 초청된 200여 팬들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두 여성이 한국의 대세 아이돌 ‘엑소’를 향해 하트 모양을 펼쳐보이며 ‘팬심’을 드러내고 있다(사진).

 

또한 콘서트에 앞서 마련한 레드카펫에는 약 200여 팬들이 초청돼 가까이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가수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 KCON을 기해 준비한 여러 부대행사 또한 ‘한류’의 열기를 입증했다.

‘종합 한류 페스티벌’에 걸맞게 이번 콘서트에 맞춰 한국문화원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K-POP Singing Contest’ 본선 이벤트를 진행해 호주 팬들의 K-POP 실력을 확인케 했으며 한국문화체험 공간, K-POP 댄스 배우기 등에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했다.

‘KCON’은 한국의 종합 컨텐츠 기업 ‘CJ E&M’이 진행하는 것으로, 지난 2012 미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도시 어바인(Irvine)에서 처음 시작돼 매년 규모를 확대해가며 K-POP을 기반으로 한국문화 바람을 확산시키고 있다.

올해 KCON은 지난 3월 멕시코에서 시작돼 도쿄(5월), 뉴욕(6월), LA(8월)에서 개최했으며, 마지막 개최국으로 호주를 선택했다. 2012년 이래 KCON이 호주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올해 KCON의 마지막 콘서트가 호주로 결정된 소식이 알려지면서 호주 팬들의 반응도 뜨겁게 달아올랐으며, 이런 열기를 반영해 NSW 주는 KCON을 ‘NSW 대표 이벤트’로 지정하고 주 정부 관광청과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종합(KCON 3).JPG

‘KCON 2017 Australia’ 행사가 열린 시드니 올림픽파크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는 콘서트 시작 5시간 전부터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호주, ‘한류의 블루오션’...

젊은층 중심으로 확대 이어져

 

KCON이 처음 시작된 이래 시드니가 개최 도시 중 하나로 결정된 데에는 호주의 ‘한류’ 바람이 만만치 않으며 또한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인 ‘CJ E&M’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호주의 컨텐츠 시장 규모는 358억3,600만 달러였으며 이는 전년대비 3.1% 성장한 수치이다. 또한 게임과 애니메이션은 세계 5위의 시장 규모이며 방송 또한 컨턴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규모에서 ‘한류’ 관련 컨텐츠 부문도 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CJ E&M’은 판단했다. 호주를 ‘한류의 블루오션’으로 파악한 것이다. 특히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계 호주 젊은이들을 감안한다면 호주의 K-POP 및 기타 컨텐츠 시장은 앞으로 더욱 큰 성장 잠재력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CJ E&M’ 집계에 의하면 이번 호주 콘서트 2만 명을 포함해 올해 연간 누적 관객수는 23만500명이다. 협력 플랫폼을 통한 참여기업은 485곳에 달하며 407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를 전파했다. 올해 개최된 전 세계 5개 지역 전체 거리는 약 3만8,779km로 지구 한 바퀴 거리(약 4만km)에 육박한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KCON 1).jpg (File Size:73.1KB/Download:26)
  2. 종합(KCON 2).jpg (File Size:64.6KB/Download:30)
  3. 종합(KCON 3).JPG (File Size:102.4KB/Download:2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754 호주 경찰, 시드니 서부 일대 폭력조직 체포작전 전개 호주한국신문 14.05.15.
2753 호주 제임스 패커-데이빗 긴젤, 각 500달러 벌금 호주한국신문 14.05.15.
2752 호주 연방 경찰, NAB 직원에 자료 유출시킨 ABS 직원 체포 호주한국신문 14.05.15.
2751 호주 결혼생활의 스트레스가 조기 사망 부를 수도... 호주한국신문 14.05.15.
2750 호주 Budget 2014... 애보트, “세금 인상은 없을 것” 선거공약 파기 호주한국신문 14.05.15.
2749 호주 Budget 2014... 새로운 예산안이 미치는 부문별 영향은 호주한국신문 14.05.15.
2748 호주 Budget 2014... 애보트 정부, “국민 기만한 것” 호주한국신문 14.05.15.
2747 호주 시드니 고급 부동산 시장, 거래량 증가로 가격 상승 호주한국신문 14.05.22.
2746 호주 한국 근•현대 사진전, ‘Korea: Then and Now’ 개막 호주한국신문 14.05.22.
2745 호주 ‘북한인권주간’ 개막... 다양한 행사 펼쳐져 호주한국신문 14.05.22.
2744 호주 재외동포재단, 두 번째 사진 공모전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5.22.
2743 호주 구세군 ‘2014 레드쉴드 어필’ 모금운동 전개 호주한국신문 14.05.22.
2742 호주 대학생 수천 명 ‘예산안 반대’ 가두행진 벌여 호주한국신문 14.05.22.
2741 호주 애보트 정부의 초긴축 예산안, ‘지지율 급락’으로 호주한국신문 14.05.22.
2740 호주 호주 크리켓의 전설 돈 브래드먼의 배트, 6만 달러에 호주한국신문 14.05.22.
2739 호주 NSW 정부, 연방 예산감축으로 병실 축소 불가피 호주한국신문 14.05.22.
2738 호주 배우자 이민 프로그램, 인신매매 수단으로 악용 호주한국신문 14.05.22.
2737 호주 머레이강, 지난 10년간 최다 익사사고 발생 호주한국신문 14.05.22.
2736 호주 NATSEM, “이번 예산안은 ‘공정-고통분담’과는 거리 멀어” 호주한국신문 14.05.22.
2735 호주 와해된 아시리아계 폭력조직 ‘Dlasthr’는... 호주한국신문 1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