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헬스 엔젠스 갱).jpg

금주 화요일(24일) 오후 라이카트(Leichhardt) 소재 노턴 스트리트(Norton Street) 상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의 피해자인 피터 제르바스(Peter Zervas). 그는 코를 물어뜯겨 거의 절반가량 떨어져 나갔지만 다행히 접착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코 물어 뜯겨 접착 수술... 라이벌 ‘코만체로’ 조직원 소행 추정

 


금주 화요일(24일) 시드니 이너 웨스트 지역의 라이카트(Leichhardt)에서 심각한 폭행 사건이 발생된 가운데, 당시 사건에서 코를 물어뜯긴 피해자가 불법 바이키 갱 ‘헬스 엔젤스’(Hells Angels) 멤버인 피터 제르바스(Peter Zervas)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38세의 제르바스는 이날 오후 라이카트 소재 자택에서 공격을 받은 후 코가 뜯겨 나가 접착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날 폭행은 CCTV에 그대로 담겨졌다.

 

피터 제르바스는 지난 2009년 시드니 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라이벌 갱인 코만체로(Comanchero) 바이키 갱과의 싸움에서 코만체로의 전 두목이었던 마흐무드 믹 하위(Mahmoud Mick Hawi)에게 쇠몽둥이와 칼에 찔려 사망한 앤서니(Anthony Zervas)의 동생이기도 하다.

 

제르바스는 이날 오후 5시경 라이카트 노턴 스트리트(Norton Street) 상의 유닛에 있다가 얼굴을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 사건을 주사하고 있는 라이카트 경찰서의 나오미 무어(Naomi Moore) 경감은 제르바스를 공격한 남자는 제르바스가 공격을 피해 노턴 스트리트로 달아나기 전 그의 코를 물어뜯었다고 설명했다.

 

무어 경감은 “제르바스의 코는 거의 절반이 뜯겨나갔다”면서 “뜯겨나간 부분을 회수해 병원에서 접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알고 있는 사이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공격 이유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라이카트 경찰서 수사진은 제르바스가 연계된 바이키 갱단이 가해자에게 보복하기 위해 움직이는 점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음 날인 수요일(25일)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피해자인 제르바스가 노턴 스트리트의 유닛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제르바스를 찾아왔다는 점에서 라이벌 갱 조직원의 소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지르바스가 알고 있는 정보를 경찰에 말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피터 제르바스가 타깃이 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2009년 시드니 공항에서의 싸움 이후 제르바스는 라켐바(Lakemba) 소재 모친의 집 앞에 차를 세우고 내리는 도중 여러 발의 총격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제르바스가 브라이튼 르 상드(Brighton-le-Sands)에 문을 연 문신가게에 화염병이 투척되고 수차례 차량 안에서의 총기난사(drive-by shooting)가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Crime Stoppers 전화(1800 333 000)나 온라인(http://www.crimestoppers.com.au)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한 사항을 알고 있는 이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034 호주 Top News가 조명한 호주의 2017년 <한인사회> 톱뉴스 17.12.21.
1033 호주 한인 최 모 씨를 북한 경제 스파이로 유도한 시드니의 친북인사는…? 톱뉴스 17.12.21.
1032 호주 해외청년들 함께 고민하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톱뉴스 17.12.21.
1031 호주 “북한 경제 스파이” 시드니 한인 최 씨, 법원 소환…법정변호사 선임 톱뉴스 17.12.21.
1030 호주 한국인 워홀러 QLD 브리즈번 인근서 차량 사고로 사망…2명 부상 톱뉴스 18.01.03.
1029 호주 호주 ‘AK Links’, 퀸즐랜드 주 부동산 투자 투어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18.01.11.
1028 호주 한식 및 전통주진흥을 위한 관련 단체 MOU file 호주한국신문 18.01.11.
1027 호주 주시드니 총영사관, 2018년 순회영사 실시 계획 공지 호주한국신문 18.01.11.
1026 호주 ‘아세안 순회’ 평창 올림픽 홍보 버스, 호주서 첫 출발! file 호주한국신문 18.01.11.
1025 호주 총영사관, 한국 정부의 ‘해외이주신고’ 제도 시행 알려 file 호주한국신문 18.01.11.
1024 호주 한국 정부, 대북 및 동북아 국제정세 관련 정책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18.01.11.
1023 호주 한국 현대미술 작가 이건용씨 작품, ‘4A 센터’서 소개 file 호주한국신문 18.01.11.
1022 호주 촌장 프로그램, 워홀러를 응원합니다! 톱뉴스 18.01.12.
1021 호주 멜버른 차량 인도 돌진 사건 피해자 1명 사망 톱뉴스 18.01.12.
1020 호주 평창동계올림픽 호주 대표로 출전하는 앤디 정 ....크라우드 펀딩 마련 톱뉴스 18.01.12.
1019 호주 호주의 내일을 빛낼 차세대 리더, KAY리더스 이영곡회장 톱뉴스 18.01.12.
1018 호주 QLD 주 평균 임대수익률 5-9%, 시드니보다 2배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18.01.18.
1017 호주 총영사관, 브리즈번서 올해 첫 순회영사 예정 file 호주한국신문 18.01.18.
1016 호주 ‘평창 올림픽’ 홍보 버스, 바다 건너 NZ-베트남까지 file 호주한국신문 18.01.18.
1015 호주 ‘독도사랑호주연합회’, 올해 독도 방문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18.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