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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드니 도심 지역(inner Sydney) 지역의 주거지 개발 신청이 크게 늘어나면서, 인구 증가에 따른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진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어스킨빌(Erskinville) 지역을 지나는 기차.


해당 지역 주민들, 인구증가 대비한 교통 문제 우려

 


시드니 도심 지역(inner Sydney) 주거지 개발 신청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개발 신청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어스킨빌(Erskinville)의 ‘애시모어 부동산 지구’(Ashmore Estate precinct)는 이너 시드니에서 가장 큰 개발구역 중 하나로 주거지 개발 확대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금주 수요일(22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 기반을 둔 부동산 회사 ‘GH Properties’는 이달 들어 어스킨빌과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경계 지점에 1천630세대의 아파트 건축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한 아파트 전문회사인 ‘머백’(Mirvac)이 비슷한 규모로 글리브(Glebe)의 ‘해럴드 파크’(Harold Park)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어스킨빌과 글리브를 지나는 기차 라인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NSW 주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형 경전철은 이너 시드니의 두 기차역, 세인터 피터스(St Peters)와 어스킨빌 역(Erskinville Train Station)을 우회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새로 신설하는 시드니 하버 제2철도를 뱅스타운 라인으로 연결하는 확장 계획에서도 이들 두 기차역은 제외되어 있다.

 

이와 관련, NSW 주 운송부의 한 관계자는 세인트 피터스와 어스킨빌 기차역은 일라와라 라인(Illawarra Line) 또는 이스트 힐스 라인(East Hills Line)과 연결돼 ‘시드니 트레인’(Sydney Trains)에서 기차 운행 서비스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운송부는 이들 두 지역으로 ‘시드니 트레인’이 얼마나 자주 운행을 할 것인지에 대해, 또한 어느 정도 규모의 기차를 배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미 제안된 ‘Sydney Metro project’에 따르면 시드니대학교(University of Sydney) 또는 워털루(Waterloo)를 지나는 채스우드(Chatswood)-시든햄(Sydenham) 구간의 새 철도라인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 단체인‘Friends of Erskineville’은 “인구는 급증하는 데 비해 교통 서비스는 감안하지 않고 있다”면서 “잘못된 계획”이라고 강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 단체는 “앞으로 5년 내기 10년이면 어스킨빌의 현재 인구는 두 배로 늘어날 것이지만 주 정부의 교통전략은 이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너 시드니의 부동산 개발은 이뿐만이 아니다. 시드니 카운슬(City of Sydney) 자료에 따르면 어스킨빌의 애시모어 지구 개발(Ashmore development)은 근래 도심 지역 주거지 신축의 일부임을 보여주고 있다. 시드니 시티를 비롯해 이너 시드니 카운슬에 접수되는 부동산 개발 신청은 지난 20년 이래 최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시드니 카운슬의 지난 달 보고서는 시티 지역 거주 인구가 20만 명에 도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995년에 비해 도심거주 인구가 두 배에 달한 것이다.

 

시드니 카운슬의 도시전략연구 매니저인 필 라스칼(Phil Raskall)씨는 “시드니 도심 지역 인구는 오는 2022년 2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5년도 이르러 25만 명이 될 것이라는 이전 전망보다 3년 빠른 예상”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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