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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의 지속적 상승으로 첫 주택구입자들의 주택시장진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과 달리 이들 수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컨설팅사 ‘DFA’ 분석... 투자자 위험 대비해야

 


높아진 부동산 가격으로 첫 주택구입자의 부동산 시장 진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관련 기관의 분석 결과 첫 주택구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목요일(2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가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Digital Finance Analytics’(DFA)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한 은행 관계자의 말을 인용, 첫 주택구입자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DFA는 이 분석자료에서 주거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이들보다 투자용 주택 구입자들이 향후 부동산을 소유하는 데 있어 더 유리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는 임대료 수익으로 주택담보 대출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자 비용에 대한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DFA는 주택담보 대출 중개인이나 부동산 투자를 통해 이권을 챙기는 투자자들처럼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은행권은 최근 10년간 누적된 자료를 토대로 주거 목적의 주택 구매자에 비해 투자용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이들에게 대출을 허용하는 것이 덜 위험하다고 평가한 반면, 금용규제 당국은 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뉴질랜드 연방준비은행(Reserve Bank of New Zealand)은 부동산 시장의 수지를 맞추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극심한 주택시장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출 상품을 검토 중이다.

 

최근 RBNZ 보고서는 “오랫동안 심각한 주택침체를 겪지 않은 호주에서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택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큰 위기를 겪었던 아일랜드 사례를 검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RBNZ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 목적으로 주택 대출을 받을 경우 경제 상황이 좋을 때는 연체율이 낮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될 경우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아일랜드에서 투자 목적의 주택 구매자들이 주거를 위한 주택 구매자들보다 2배 가까이 주택 자금 대출을 갚지 못했다.

 

투자 목적 주택 구매자의 또 다른 위험 요인으로는,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적절한 가격선에서 주택을 임대할 수 있다는 자의적 판단 하에 임대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중앙은행은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할 경우 임대 시장이 원활할 때는 문제가 없다”며 “임대 시장이 침체 되는 등 상황이 좋지 못하면 불안정한 수입으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위험 요소로는 투자 목적 주택 구매가 미래 자본을 획득하기 위한 투기적 성격을 띠는 것으로, 이에 대해 중앙은행은 “외국 사례에서도 보듯 투기로 인한 이익은 결국 폭락으로 끝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첫 주택 구매자들은 임대시장이 침체되거나 대출금리가 올라갈 경우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며 “자의적 판단으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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