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안작).jpg

올해 NSW 주 달력에서 안작데이가 대체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금년에는 안작데이 다음 월요일에는 대체휴일이 지급되지 않지만 정부 및 관련 기관 관계자들은 호주 역사에서 그 의의가 큰 만큼 업무를 중단하고 안작데이를 기리기 위한 시간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NSW 정부법에 근거... 서부호주 주만 공휴일 승인

 


올해 안작데이(ANZAC Day)를 앞두고 공휴일과 대체휴일 존재 유무에 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특히 공휴일을 맞이하기 위해 금주 토요일의 안작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자 한다면 대체휴일로 지정되어야 할 월요일이 공휴일서 제외된 것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부활절(Easter), 크리스마스(Christmas), 호주 건국기념일인 오스트레일리아 데이(Australia Day), 영국 여왕의 생일(the Queen's Birthday), 근로자의 날(Labour Day)과는 달리 올해 25일(토) 안작데이는 주말인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해당할 경우 자동적으로 평일 중 하루가 공휴일로 전환되는 대체휴일제가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NSW 주 산업관계부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장관은 “토요일 혹은 일요일과는 관계없이 안작데이는 본래 4월 25일에 휴일을 맞는 것이 관행”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공휴일에 관한 규정은 2010년 의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공휴일 지정에 관한 주 정부 법에 근거한 것이다. 이는 1993년 호주정부위원회의 동의안에 따라 일관적으로 추진돼 왔다.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 주는 호주 전역에서 유일하게 근로자들을 위해 월요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했다.

 

NSW 주 정부는 “전 NSW RSL 회장은 2009년 대중의 의견수렴을 통한 결정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는 안작데이가 4월 25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기 때문에 대체공휴일을 누릴 어떠한 이유가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근로자를 위해 안작데이 100주년 기념식을 행하는 4월 25일이 토요일에 해당할 경우 다음 월요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NSW 녹색당은 서부 호주 주가 이미 27일(월)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근로자들에게 대체공휴일을 지급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마이크 베어드(Mike Baird) 주 수상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ACT 지역 공공부문 근로자들은 근무로부터 해방할 수 있는 하루의 시간을 얻게 됐다.

 

녹색당 내각의 산업관계부 담당인 데이비드 슈브릿지(David Shoebridge) 의원은 “베레지클리안 의원은 ‘Public Holidays Act 2010’에 따라 대체공휴일을 부여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슈브릿지 의원은 “현 정부가 우선 순위를 잘못 두고 있다”면서 “영국여왕의 생일에는 평일 중 공휴일을 지급하고 있으나 호주인만의 특별한 정체성의 근간을 이루는 안작데이 기념일에는 평일 대체공휴일을 지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면서 “NSW 주 달력에 명시된 공휴일 가운데 유일하게 안작데이에만 평일에 대체공휴일을 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토요일에 근무를 하지 않기에 안작데이를 기해 하루를 쉰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SW 상공인회의 최고 행정관인 스티븐 카트라이트(Stephen Cartwright)씨는 대체공휴일 관련 제안을 만든 녹색당의 돌발행동(Economic lunacy)을 비난하는 듯한 격조로 “공휴일 다음 월요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겠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교적 긴 공휴일이었던 부활절 이후 추가 공휴일을 고려해 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돌발행동에 가깝다”면서 “행사 때마다 2주 간격으로 공휴일을 지정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안작데이는 호주인에게 있어 1915년 4월 25일 갈리폴리(Gallipoli)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는 매우 특별한 날임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매년 안작데이를 기해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마땅히 하던 일을 중단하고 안작데이를 기리기 위한 시간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94 호주 주시드니 한국문화원, 영문 명칭 변경 호주한국신문 15.05.07.
793 호주 “호주 워홀러 참가자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호주한국신문 15.05.07.
792 호주 어번 카운슬, 무료 운동 강습 프로그램 운영 호주한국신문 15.05.07.
791 호주 ‘Auburn Career Advice Expo’ 개최 호주한국신문 15.05.07.
790 호주 어번 카운슬, 고령자 돌봄 서비스 제공 호주한국신문 15.05.07.
789 호주 호주 구세군, ‘2015 자선기금 계획’ 발표 호주한국신문 15.05.07.
788 호주 “시드니 주택가격 상승, 공급부족 때문 아니다” 호주한국신문 15.05.07.
787 호주 인도네시아 언론들도 자국 사형제도 비난 호주한국신문 15.04.30.
786 호주 ‘발리나인’과 함께 집행된 다른 6명의 사형수는... 호주한국신문 15.04.30.
785 호주 ‘발리나인’, 체포서 사형까지 10년 과정은... 호주한국신문 15.04.30.
784 호주 애보트 정부, 인도네시아 주재 호주대사 소환 호주한국신문 15.04.30.
783 호주 ‘발리나인’ 두 사형수 감형 노력 ‘물거품’ 호주한국신문 15.04.30.
782 호주 MCC NSW, 안작 100주년 기념식 개최 호주한국신문 15.04.30.
781 호주 호주 유명 레스토랑 근무했던 한인 워홀러 피해 호주한국신문 15.04.30.
780 호주 UTS, ‘북 이주학생 영어교육 장학 프로그램’ 발표 호주한국신문 15.04.30.
779 호주 ANU 스즈키 교수, 아베 총리의 ‘언어유희’ 비난 호주한국신문 15.04.30.
778 호주 전문가들, “호주 경제 위기 지속” 진단 호주한국신문 15.04.24.
777 호주 “호주 생활비, 19개 선진국 중 가장 높아” 호주한국신문 15.04.24.
776 호주 또 다시 발생한 워홀러 사망에 한인사회 충격 호주한국신문 15.04.24.
775 호주 ‘총선’ 노린 노동당, ‘경제 개혁안’ 선보여 호주한국신문 1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