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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정전 65년을 맞은 지난 7월27일(금), 무어파크(Moore Park) 소재 한국전참전기념비에서 거행된 기념식에서 윤상수 총영사와 데이빗 헐리(David Hurley) NSW 주 총독(Governor)이 헌화에 이어 묵념을 올리고 있다.

 

무어파크 한국전 참전 기념비서, 현지 청소년들 대거 참여

 

한국전 정전 65주년을 맞은 지난 7월27일(금), 무어파크(Moore Park)에 자리한 한국전 기념비 앞에서 대규모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매년 정전일을 기해 NSW 한국전참전기념비관리위원회(NSW Guardians of the Korean War Memorial Committee, Moore Park, Sydney)가 진행해 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65주년을 기해 시드니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이 행사를 후원, 한국전전 참전 호주군에 대한 한국정부의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데이빗 헐리(David Hurley) NSW 주 총독이 특별히 자리를 함께 했으며 윤상수 총영사, 야당 내각의 린다 볼츠(Lynda Voltz) 보훈담당 의원, 마크 테일러(Mark Taylor) 주 하원의원을 비롯해 연방 보훈부, 국방부, 미국-터키-그리스-필리핀 총영사 등 참전국 12개국 영사단, 호주 재향군인 단체 및 동포단체 등 180여 인사가 정전일을 기념했다. 또한 버우드 걸스(Burwood Girls High School), 시드니 보이스 하이(Sydney Boys High School) 학생을 비롯해 동포자녀 청소년들이 참석해 합창과 성경 낭독, 시 낭송 및 의전을 맡아 선대의 희생을 기리는 일에 함께 했다.

이날 헐리 주 총독은 전 군 장성으로서 자신의 동료 군인들이 한국전에 참전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호주인들의 삶과 기억에 한국전쟁이 깊이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주 총독은 이어 “호주와 UN연합군 참전국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전에서 희생한 만큼, 이들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는 당부와 함께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윤 총영사는 호주군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은 경제 발전과 완전한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게 되었음을 밝히고,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상징되는, 한국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알렸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6.25 유엔참전용사 추모사를 언급하며 한국전 참전 호주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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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65주년 기념행사에는 현지 청소년들도 대거 참석했다. 예비 군 후보생들인 시드니 보이스 카뎃(Sydney Boys High School cadet)의 헌화(사진).

 

‘NSW 한국전참전기념비’는 지난 2009년 NSW 주 정부와 한국정부, 시드니 한인동포의 오랜 노력으로 건립됐다. 기념비의 헌화대 석재는 호주군이 참전하여 승리를 거둔 가평 전투의 의미를 담아 한국 가평군에서 공수하였고, 2미터 높이의 금속으로 재생(Regeneration)의 의미를 형상화한 무궁화 조각 및 전사한 호주군인 340명 중 NSW 주 출신 136명을 상징하는 쇠막대 전시로 구성됐다.

호주는 한국전 발발 당시 미국에 이어 UN연합군으로서 두 번째로 한국을 위해 참전을 결정한 나라이다. 당시 호주는 육-해-공 3군에서 1만7천여 병력을 파병했으며 340명이 전사했다.

이날 정전 기념식에 참석한 이들은 “한국전은 호주와 한국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점차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기념행사를 통해 전쟁의 교훈과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개인의 삶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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