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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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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데스크에 신년사가 쏟아져 들어옵니다. 한국과 호주 양국 정상들의 신년사는 물론, 동포들과 직접 접하는 한국 대사와 총영사의 신년사, 그리고 이민자 사회와 연관이 있는 호주 연방 및 NSW 정부 부처 인사들의 신년 인사들도 접수됩니다.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는 한국 국내 민생경제, 남북관계, 미중일간 외교 등 3가지 키워드가 주를 이루었읍니다. 특히 파토가 난 하노이 북미회담 이후 정체된 남북관계에 대해 '이제 남북이 서로 적극적으로 나서 보자'는 메세지가 주목이 됩니다. 상대적으로 북한의 김정일 신년사는 올해 발표가 없었습니다.

호주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의 올해 신년사는 다소 밋밋합니다. 모든 국민들이 '호주인의 놀라운 정신'("amazing spirit of Australians") 속에서 평안할 것을 기원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양육하기에 호주가 지구에서 가장 훌륭하다, There’s no better place to raise kids anywhere on the planet)"며 “지구상에서 가장 놀라운 나라("most amazing country on earth")에서 살고 있음을 감사하자"고 주문하기도 했읍니다. 총리는 산불피해 지역 시찰 중 피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욕설 세례를 받고 악수를 거부당하는 등 수모를 겪기도 했지요.

지난해 5월에 부임한 홍상우 주시드니총영사도 신년사를 보내왔습니다. "동포 여러분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한다"며 총영사관의 영사민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워홀러와 유학생 등 재외국민 보호활동과 동포단체 활동을 더욱 지원할 것과 “특히, 올해 4월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대한 선거관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이러한 한호 양국 인사들의 여러 신년사들을 인터넷을 통해 전문을 읽어보시라 권하면서, 이제 시드니 한인사회의 대표기관인 시드니 한인회의 윤광홍 회장의 신년사를 한인 동포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한인회는 비록 성격상 친목단체 일 수 밖에 없으나 명실공히 한국과 호주 양국 정부에 한인들을 대표하는 기관이자 우리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회장단이 일을 잘하건 못하건, 공과가 치우치던 말던,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격려해 주는 것이 호주에서 오늘을 사는 한인들의 올바른 자세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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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시드니 동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희망찬 2020년 경자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경자년의 ‘자’는 통상’아들 혹은 자식’을 말하고 동사로는 ‘번식을 하다.’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2간지의 동물로는 ‘쥐’를 말하고 있습니다. 즉 2020년은 쥐띠의 해입니다.

 

예로부터 쥐란 동물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절기를 품고 있다고 해서 어둠과 추위를 잘 견뎌내는 것으로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지는 겨울밤이 가장 긴 날이기도 하지만 이 날부터 해가 길어지는 시점이라는 것을 보면 추위가 물러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또한 ‘자’라는 말뜻에 오미자, 결명자와 같이 ‘씨앗’ 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동양학에서는 쥐띠의 해를 한 겨울 어두움과 추위을 잘 견대내고 씨앗을 잘 보존하여 새 생명을 번식한다는 번식과 풍요의 해라고 풀이합니다.

 

우리 조국 한반도의 평화적 상황이 비록 큰 기대에 비해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쥐띠의 해를 맞아 조국 대한민국도 추운 겨울과 어두운 밤에서 깨어나 새로운 생명을 품는 것처럼 다시 한 번 남북 평화를 위해 약진을 할 것을 확신합니다.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이 호주가 몇 달째 최악의 산불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인명과 수많은 동물들과 재산을 잃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자연회복에는 100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극복을 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비록 작은 힘이지만 우리 한인회도 지난 연말부터 산불 성금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동포여러분들께서 경자년을 맞이하여 동포사회는 물론 호주 내에서의 어려움들을 적극 극복하실 것임을 믿어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동포여러분들께 새해 인사를 드리면서 힘찬 2020년을 맞이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호주 시드니 한인회 회장

윤 광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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