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 맥콰리 포인트 야외 시네마 23일 상영

호주의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는 동포 임 모 씨는 평소 어색했던 호주인 동료들과 말문을 트기가 쉬워졌다. 영화 기생충 덕분이다.

같이 일하는 호주인 친구들이 기생충을 언급하며 “Amazing Film!!”이라고 감탄사를 연발할 때 그는 한국인으로서 어깨가 으쓱해지는 기분마저 든다며 조만간 호주인 동료와 극장을 찾아 기생충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이렇듯 호주인들의 찬사 속에 호주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중 최대 수익을 낸 작품이 됐다. 또한 최근 오스카 수상 4관왕에 오르면서 호주 도심 곳곳 크고 작은 영화관에서 재상영이 되고 있다.

호주 주요 도시 곳곳에서 재상영

호주 주요 도시에서 ‘기생충’ 재상영관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시드니의 Dendy Cinemas의 각 지역별 상영관들인 Newtown, Opera Quays 등에서 재개봉했으며 Event Cinema에서도 오스카 수상작들만 특별히 모아서 진행하는 재개봉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Event Cinemas의 버우드, 톱라이드, 본다이정션, 조지스트릿 등 상영관에서 하루 3,4차례 ‘기생충’이 재상영 중이다.

HOYTS에서도 Broadway 상영관을 비롯해 총 15개의 상영관에서 재상영하고 있으며 Palace cinemas나  Hayden Orpheum Picture Palace와 같이 교외쪽 영화관이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영화관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야외극장에서도 ‘기생충’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다. 하버뷰가 펼쳐지는 웨스트팩 오픈 에어(Westpac open air)에서 이달 23일 일요일 저녁 6시부터 11시 사이 기생충을 상영한다. (Westpac open air: Mrs Macquaries Point Royal Botanic Garden, Sydney NSW)

한편 멜버른에서는 Carlton의 Cinema Nova, 멜버른 센트럴의 HOYTS를 포함해 14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재상영 중이며 브리즈번에서는 Portside, Coorparoo에 있는 Dendy Cinemas뿐 아니라 HOYTS 각 지역 상영관, Cineplex Hawthorn, Red Hill Cinemas 등에서도 ‘기생충’을 관람할 수 있다. 또 ACT주의 Canberra, Coorparoo에 있는 Dendy Cinemas에서도 재상영하고 있다.  

 

전 세계를 홀린 기생충, 오스카 수상, 호주 언론들도 대대적 보도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점령하면서 호주 박스 오피스 사상 단연 가장 성공적인 한국 영화의 길을 걷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호주 유력 일간지 The Australian지에서는 지난 10일 “Subversive South Korean satire Parasite rewrites Oscar history”라며 사회적 풍자를 담은 ‘기생충’이 오스카 역사를 새로 썼다고 보도했으며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는 “History in the making for Parasite director Bong Joon-ho?”라는 기사로 봉준호 감독의 천재성을 예찬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또 ABC NewS에서 “Parasite's surprise victory”를 언급하며 호주인들에게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을 크게 보도한 바 있다.

 

아카데미(오스카) 후광효과로 전 세계 곳곳 재개봉

55개 해외 영화상 수상에 이어 오스카 트로피까지 거머쥔 ‘기생충’은 지금까지 전 세계 205개국에 판매돼 67개국에서 개봉했다. 이로써 세계 누적 티켓 판매 수입은  2억 4백만 달러에 달한다.

나머지 최대 130여 개국 추가 개봉에다 전 세계 곳곳에서 재관람 열풍이 이어지고 있어 흥행 규모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26일 '기생충' 흑백판이 개봉된다.

사진=오스카 4관왕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2월9일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 수상장면        

 

주은경 기자(editor@top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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