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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10차를 맞는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을 기해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연대’ 주관으로 시드니 집회가 마련된다. 사진은 올해 집회를 알리는 포스터. 사진 :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연대 제공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연대’ 주관, 7일(일) Ashfield Uniting Church서

피해 여성이자 인권운동가였던 얀 러프 오헌 서거 3주기 추모 행사도

 

오는 8월 14일은 제10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이하 ‘기림일’)이다. 이 날은 지난 1991년 8월 14일, 고(故)김학순이 약 반세기 동안의 침묵을 깨고 “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입니다.”라며 일본군 성노예로서 겪었던 끔직한 기억을 세계 최초로 공개 증언한 용기 있는 행동을 기억하고 전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모두가 함께 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다.

“다시는 이 땅에 이와 같은 피해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여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말씀을 잊지 않고 그 뜻을 함께 실천해 나가기 위해 2013년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기림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 날을 기념하는 기림일 행사가 올해로 제10차를 맞는 가운데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연대’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용기와 삶을 기억하고, 정의로운 문제해결 과정에 많은 한인 동포들과 호주 현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오는 8월 7일(일)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이 위치한 애쉬필드 유나이팅 교회(Ashfield Uniting Church, 담임목사 Bill Cruise)에서 시드니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이하 ‘시드니 기림일’) 기념 집회를 갖는다.

이날 집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어지며, 1부 기림일 특별예배를 시작으로, 스모킹 세레모니(smoking ceremony)로 시작되는 2부 순서의 기림일 문화행사와 무료 바비큐 제공으로 이어진다. 시드니 기림일 문화행사에는 시드니 풍물패 ‘필굿’, 시드니 민중가요 노래패 ‘하날소래’, 시니어 하모니카 연주팀 ‘하사모’가 함께한다.

한편 이날 시드니 기림일 기념 집회에는 호주 유일의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였던 고(故) 얀 러프 오헌(Jan Ruff O’Herne, 1923-2019)의 서거 3주기를 기리는 추모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고(故) 얀 러프 오헌은 호주인이자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중 유일한 유럽계 백인 여성으로, 성노예 피해 사실을 용기 있게 증언하여 일본군 성노예제의 역사적 진실과 여성인권 침해 문제를 아시아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닌 보편적 인권침해 사안으로 국제사회에 인식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시드니 기림일 행사에서는 오헌 여사가 서거하기 전 딸들을 위해 마지막 선물로 작곡해 불렀던 ‘Remember Me’ 노래 합창과 생전의 활동에 대한 소개 시간도 마련된다.

 

■ 시드니 기림일 집회

-일시 : 8월 7일(일) 오전 10시-1시

-장소 : Ashfield Uniting Church(180 Liverpool Road, Ashfield)

-문의 : 0434 800 380, info@fcwsydney.org.au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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