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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정전 70주년을 기해 참전용사들의 정신을 기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7월 27일(목) 무어파크(Moore Park) 소재 NSW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주시드니총영사관 이태우 총영사와 NSW 주 총독을 대리한 에드 챈 소령이 전몰용사들에게 헌화하고 있다(사진). 사진 : 사진 : 시드니총영사관 제공

 

한국전 정전 70주년... 호주 재향군인 관계자-동포 인사들, 전몰장병 희생 기려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눈부신 발전은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용사의 희생 덕분에 가능했다...”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기해 한국전 참전군인들을 기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식이 지난 달 27일(목) 시드니 동부 무어파크(Moore Park) 소재 NSW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연방 보훈부 매트 티슬드웨이트(Matt Thistlethwaite) 차관, NSW 주 총독(Margaret Beazley, Governor of NSW)을 대리한 에드 챈 소령, 호주 육군 에릭 모더만 대령, NSW 보훈부 데이빗 해리스(David Harris) 장관, 스콧 팔로우(Scott Glynn Farlow) NSW 상원의원, 워렌 커비(Warren Kirby) 하원의원을 비롯해 이태우 시드니총영사, 한인단체 관계자, UN 참전국 영사단, 호주 유엔협회 NSW 주 패트리샤 젠킨스 회장, 호주 6.25전쟁 참전용사이자 NSW 주 재향군인회 패딩턴/울라라 지부 존 유니콤 부회장과 조니 바인엄, 시드니 시티 카운슬 로버트 콕 시의원, 라이드 카운슬 한정태 시의원 등 120여 각계 인사가 참석,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은 호주 추모식 절차에 따라 환영인사, 추모시 낭독, 추모공연, 호주 유엔협회 NSW 주 회장 메시지, 헌신의 기도, 에릭 모더만 대령 추모사, 이태우 총영사 및 연방 보훈부 매트 티슬드웨이트 차관 기념사, 양국 국기 게양, 헌화, 축도, 묵념, 양국 국가제창, 축복기도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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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군을 대표해 추모사를 맡은 모더만 대령(사진)은 “한국전쟁 당시 파견된 1만8천여 호주군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용기와 결단력을 가지고 위험한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사진 : 사진 : 시드니총영사관 제공

   

호주군을 대표해 추모사를 맡은 모더만 대령은 “한국전쟁 당시 파견된 1만8천여 호주군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용기와 결단력을 갖고 위험한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태우 주시드니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지난 70년 간 대한민국이 이룬 눈부신 발전은 청춘 시절에 자신의 꿈을 접어두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6.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 덕분에 가능했다”며 호주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한국정부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방 보훈부 티슬드웨이트 차관은 “참전용사의 희생으로 양국이 공유할 수 있게 된 민주주의와 자유의 가치는 우리를 최고의 친구로 만들어 주었다”며 오늘날 한국과 호주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형성에 미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인동포 무용가 이지은씨가 전몰장병의 영혼을 추모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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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주년 기념식은 호주 추모식 절차에 따라 추모시 낭독, 추모 공연 각 인사들의 추모사 및 기념사, 양국 국기게양, 헌화 묵념 등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전몰자 영혼을 추모하는 한인 무용가 이지은씨의 공연. 사진 : 시드니총영사관 제공

   

한편 한국전쟁 당시 호주는 1만7,164명의 군인을 파병하였으며 이 중 340명이 전사하고 1,200여 명이 부상당했다. 주시드니총영사관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행사를 매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NSW 주 보훈부와 공동으로 안작 메모리얼 대강당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물사진전 ‘Armistice in Korea 1953-2023, How Australian veterans remember the Korean War’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6월 1일 개막한 이 전시는 8월 6일까지 이어진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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